또 다시 상처받을수도있어.. 내가 그랬어..더이상 상처 안받았으면 좋겠다
자유 베동
/ 자유주제
가족들 때문에 너무 힘들다
아무한테도 털어놓을 곳이 없어서 여기에라도 끄적여봐. 난 부모님이 절대 안된다고 반대하던 남편이랑 결혼했어. 우리 아버지는 술만 먹으면 욕하고 폭력쓰는 사람이고, 우리 어머니는 20년 넘게 그걸 참고 아버지랑 별거중이셔. 아직 이혼은 안하셨어. 근데 내 고등학교 졸업식날, 엄마 집에 다른 남자가 누워있었어. 당연히 부모님이 이혼을 안하는 이유는 따로 있지만, 이혼하지 않은 상태에서 다른 남자를 만나는 건.. 딸인 나는 이해하기 힘들어. 그 이후로 어영부영 대학교를 다니다가, 엄마 애인 문제로 엄마랑 연락 끊고, 자퇴하고, 사회생활을 시작했어. 그래도 지금 남편이랑 결혼하기로 했을 땐 연락을 드렸었어. 근데 엄마가 내 결혼은 안된다고 완전 반대했고, 결국엔 내가 가족을 포기하고 남편이랑 결혼을 했지. 그래도 서로 완전 남이던 우리가 만나서 완벽할 순 없었지. 싸우는 일도 많았고, 부족했던 부분도 많았어. 금전적으로나 정서적으로 완전히 독립한 상태는 아니었어. 그래서 부모님 도움을 조금씩 받게 되니까, 부모님이 간섭하는 부분도 커지더라. 결국엔 이게 심해져서 나랑 남편은 울면서 자해까지 했어. 이걸 친정식구들이 알게됐고, 서로를 위해 연락을 끊었지. 그 이후로 나는 울거나 술을 먹거나 감정이 격해지면 과호흡이 와. 남편은 정신과 약물 치료도 받고있어. 자해한 이후로 가족들이랑 연락이 끊겼어. 그러다가 작년 겨울 쯤에 아빠한테 연락이 한 번 왔어. 엄마랑 언니한테 연락하라고는 안할테니, 아빠 연락은 봐줬으면 좋겠다고. 그래서 아빠랑은 아주 가끔 통화해. 근데 아빠가 술을 드시고, 엄마한테 연락을 했나봐. 어떻게 지금까지 막내딸한테 연락을 안하냐고. 아빠는 나한테 엄마, 언니 소식을 전했고, 나는 엄마 소식 같은 건 듣고싶지 않았는데.. 알게 되니까 너무 힘들고 버겁더라고.. 내가 회식중에 그 연락을 받았는데, 아빠한텐 계속 문자랑 전화 부재중이 쌓여서 도중에 나가서 아빠한테 전화로 울면서 말했어. 제발 엄마랑 언니 소식 듣고싶지 않고 지금 잘 살고있으니까 이러지 않아도 된다고 했어. 아빠도 울면서 미안하다고 하더라. 이게 몇 달 전 일이야. 그리고 어젠 언니한테 연락이 왔어. 잘 지내고는 있는거지? 한 번만 연락줘. 너무 보고싶어서 연락했어. 이 연락에 답을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한다면 뭐라고 해야할지.. 이 연락 때문에 일 할 때도 신경쓰이고.. 언니는 내가 유일한 친구였어서.. 자꾸 눈물이 나는데.. 이게 본인 상황라면 친언니 연락 어떡할 같아? +다른 분들 보니까 이런 내용의 가족들 때문에 힘들어 하는 사람들이 없어서.. 나도 위로 받고싶고 힘들고 버거워서 내 푸념 한 번 털어놔봤어.. +두서없는 글이지만 읽어줘서 고마워
댓글
4

탈퇴한 유저
원가족보다 지금 내 옆에 있는 가족이 우선이야. 연락하지마
연락 하지마.... 나도 가정환경 좋지 않았는데.. 마미만 힘들어져.. 계속 반복될거야...
나랑 비슷한 상황에 있었네. 나도 부모님이 이혼하지않은 상태에서 엄마만 연락하지않고 지냈어. 그렇게 내가 결혼하기 바로직전에 엄마에게 연락이왔고,(원래안받는데 결혼소식듣고 연락했나 보다 하고 받았었지) 받아보니 엄마가 살고있는 집의 집주인이었어. 엄마가 위급하단 연락이었지. 그 얘길 듣는데 그렇게 미워했던엄마지만 한달음에 달려가게 되더라. 병원을 모셔가고 외가에 부탁해놓은뒤 나는 결혼식과 신혼여행을 다녀왔고, 그 한달 사이에 병이 커진 엄마는 결국 돌아가셨어. 이 이야기는 가장친한친구에게 조차도 하지않은 이야기야. 그런데 내가 왜 너에게, 온라인상에 댓글을 남기냐면,, 내 평생 후회하는일이고 아직도 트라우마속에 살고있기 때문이야. 그때 내가 다른선택을 했다면 엄마를 조금 더 볼수있었을까. 아직도 엄마라는 단어만으로 마음이 너무아프고 힘들어. 그 뒤로 나는 선택의 기로에 놓이면 최선을 다해 후회하지 않을 수 있는 선택을 하려해. 너도 많은 고민이 되겠지만 내 이야기가 조금은 마음을 움직였길 바라며 후회없는 선택을 하길 바랄게. 그리고 자해같은건 하지마. 인생은 너하기에 달려있고 행복엔 총량이있는것같아. 지금 불행할지라도, 내가 행복해지고자 노력하면 분명히 행복이 찾아올거야. 우리 마음을 더 단단하게 만들어서 행복하게 살아보자. 힘내

나랑 상황이 비슷한 것 같아서 물어보고 싶어. 혹시 어떤 선택을 하지 않아서 후회를 한걸까? 엄마와 연락을 했단걸 후회한거야?

오랫만에 알람이울려서 들어왔어 지금의 난 엄마를 좀더일찍 찾아가보지못한걸 후회해 내가 조금만 더 신경썻더라면 엄마가 그런병에 걸리지않았겠지? 후에 내가 결혼하고 바로찾아갔더라면 임종은 지켰겠지? 하는 후회말이야 내마지막 기억은 섬망증세로 제대로된 대화를할수없는 사람같지않은 몰골의 야윈 엄마의 모습이 끝이었어 물론 진작부터 찾아가고 만나고 연락하고지냈다면 그상황에선 그때가 너무힘들었겠지 엄마는 굉장히 이기적이고 드라마에나올법한분이셨거든. 근데 돌아가시고나니 엄마가 있음에 감사하고 키워준은혜를 값지못한게 너무너무후회되 미움도 사랑도 살아계셔야 할수있는거더라. 아마 나는 내가죽을때까지 엄마에대한 죄책감을 잊지못할거같아 어떤상황인진모르겠지만 내얘기가 훗날 네가 후회하지않을수있는 선택에 도움이되길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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