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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7월 베동

/ 자유주제

막달 기분 보통아이오..

37주차.. 괴로움에 새벽에 잠드는건 어쩔 수 없다 치고..매주 새로운 몸의변화 하나씩 추가.. 불쾌한 꿈을꾸고.. 걱정이 많아져서인지 갑자기 모든게 억울하고 화가나고 아무도 내상황에 공감할 수 없고 부모님도 남편도.. 그러면서도 이런 안좋은 감정 느끼는데에 죄책감 느껴지고.. 짧은 신혼생활.. 경제적부담.. 돌아갈곳 없는 어정쩡한 커리어.. 저도 그냥 일하고싶어요.. 남편은 내색안하지만 생활비 얼마이상 넘어갈까봐 사고싶은거 먹고싶은거 예쁜 아기용품 참고 또 참고.. 우리부부도 각자 쿨하고 예쁘던 연애때 모습이 있었는데..이런 걱정은 하지 않았었는데.. 힘들었던 임신초 극한 입덧에(산전우울증 까지) 44키로찍다가 막판에 60키로.. 왜인지 거울속 제몸이 징그럽기도 하고요.. 얼마나 더 포기하면서 살아야할까.. 갑자기 맨식빵먹다가 눈물나고 화나고.. 난 오늘도 이렇게 정체된체 집에 있는데 남들은 열심히 일하고.. 너무 생각없이 아이를 가졌단 생각에 미안함과 죄책감과 분노와 후회의 소용돌이 속에서 이게 또 아기 나오면 육아하면서 이감정을 견뎌야할거 생각하니까 진빠지네요 화이팅 외치면서도 하루 겨우 버티는 나란 인간..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저처럼 자빠지고 일어서고 매일 반복하는 분들 있을거라 생각하니 맘이 납덩어리에 눌린것 같네요.. 지금 식욕없다가 곱창먹으러가고 싶은데 ‘죽고싶지만 떡볶이는 먹고싶어’라는 책제목이 생각나네여;; 같이 먹으러갈 친구도..남편도 회식.. 친구라곤 유툽, 여기 이공간이 유일하게 요즘 저의 친구가 되어주네여ㅎ

댓글

10

  1. 제 상황과 마음이랑 너무 비슷해서 공감이되네요 ㅠㅠ 입덧 끝나니 임당... 몇번씩이나 장바구니에 넣었다 뺐다한 아기용품들... 망가진 몸매와 피부.. 바쁘게 돌아가는 시간속에 나혼자 정체된거 같은 고립감 그래두 초음파사진이랑 가끔 배에 뽈록뽈록 나오는 아기발 보고 같은상황 겪고있는 맘님들 글보면서 위로받네요ㅠㅠ 우리 마지막까지 힘내요!!

  2. 저도 아기가 일찍 찾아와서 두달차에 식 올렸어요. 신혼도 없었고 연애때의 그 쿨한 내모습이 그리운거 무슨 의미신지 너무 공감갑니다. 사실 어제는 다 때려뿌시고 싶다가 오늘은 또 맘잡고 괜찮답니다. 두려움과 초초 막연함 등으로 인한 스트레스인거 같아요! 같이 이겨내봐요 우리🥺

  3. 산후우울증...오실까 걱정됩니다.!! 애기 낳고 으쌰으쌰 해서 다시 연애시절 몸매맘듭시다.!!! 할수있습니다.!!

  4. 에구.. ㅜㅜ 자도 비슷하게 느끼던 감정들.. 생각들이라 참 더 공감이 가요. 이제 첫째랑 24개월쯤 차이날 둘째 출산 기다리는 중인데.. 임신출산육아로만 반복된 기간이 거의 만으로는 3년이 넘어가니 내 삶. 내시간. 내커리어. 나는 뭐지.. 이런저런 생각에 산전에도 산후로도 우울증이 심하게도 왔었고 괴로웠어요. 정말로 생각없는 나쁜 엄마같고.. 이 육아의 터널은 길기만 하고요. 이제사 22개월된 어린 딸의 얼굴을 가만히 들여다볼 여유가 조금 생기니 더 어린 신생아 아들 얼굴을 곧 봐야한다는 두려움과 기쁨이 또 찾아와서.. 심란하기도했어요 ㅠㅠ 첫째때는 엄마라는 책임감과 역할을 알아가는 시간이 적응이 안되서 나스스로를 잃어가는 기분에 무척이나 스스로 힘겨웠는데.. 이제사 좀 적응하고 받아들이고 미래를 나름대로 준비해보려니 또 그렇네요. 하하 ㅜㅜ 임신 출산은 남편이 책임지고 나서기엔 한계의 영역이 분명 존재하더라구요. 그래서 더 현타도 오고 괴롭고 부족한 나를 탓하게 되었어요. 서툴지만 모자란 나를 더 사랑해주시고.. 낯설지만 다가올 엄마가 되어가는 본인을 더 아껴주세요. 너무 몰아세우지 말고 다독이고 분명 지금은 주저앉은것만 같지만 어느새 내옆에 꽃보다 귀한 존재가 활짝 피어날거고 나스스로만으로도 더 반짝일 기회와 순간이 맘님과 저에게 적절한 타이밍에 오게될 거라고 .. 우리 그 순간을 위해서 조금 더 준비하고 차근히 살아가요. 많이 마음이 힘드실텐데 오늘 이 글 보고 부디 마음 속 짐을 잘 털고 오늘 다 안되면 다음 날.. 그 다음 날 또 털면서 가볍게 이순간들의 소중함을 바라볼 여유가 한뼘 더 생기길.. 무사히 순산하시고 우리 또 여기서 만나요❤️

  5. 저는 혼전임신으로 한달 반만에 결혼식 준비 다하고 급하게 식 올렸어요..ㅠㅠ 신혼이 아예 없는거죵... 신혼여행도 임신중 인대파열돼서 목발짚고 대충 다녀왔고 심한 입덧+인대파열+막달 불편함으로 9개월을 보내느라 아무것도 못했네요..ㅋㅋㅋ 설상가상으로 아가까지 역아여서 제왕 예약까지..... 수술대에 오르는게 너무 싫어서 무서움에 벌벌 떨고있습니다ㅠㅠㅠ 무서움에다 불편함까지 겹쳐서 하루 두세시간 자는게 고작이다보니 우울하고 부정적인 감정들만 들고 아가가 빨리 나왔으면 하는 마음과 나오면 내인생 정말 끝일것같은 느낌이 공존하네요ㅠㅠ 10개월 전까지만 해도 부족함 없이 돈쓰고 하고싶은거 다 하면서 살던 사람이었는데 지금은 돈 몇천원 아까워서 벌벌 떨고있어요 저랑 근데 너무 비슷하신게.. 이와중에 곱창이랑 돼지껍데기는 왜이렇게 먹고싶은건지 진짴ㅋㅋㅋㅋㅋ 그래도 아가가 나오면 지금보다는 여러모로 나아지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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