굉장히 건강한 생각을 가진 엄마시네요~^^ 저도 자녀가 정서적으로 자립할수있도록, 누군가의 기대속에 살지않도록 키우고싶네요! 그러러면 저 역시 제 삶에 충실하고 행복해야하는거같아서 공감하구갑니다~ 다른엄마들 역시 비슷한 고민하실거같아요! 다들 너무 소중한 아가라 관심이 많으신거같은데 그것도 축복인걸요~~^^
2023년 1월 베동
/ 자유주제
엄마가 된다는 것 = 자아가 사라지는 것 ?
너무도 기다렸던, 2년의 난임치료끝에 찾아온 임신이기에 항상 감사하고 어느때 보다 행복한 마음으로 지내고 있습니다. 동시에, 저는 예전부터 엄마가 됨으로 인해, 나의 자아가 사라지는 것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어요. 그래서 남편과 저는 서로 장난으로라도 누구누구 엄마, 누구누구 아빠 라고는 부르지 않기로 했습니다. 저는 물론! 당연히! 엄마로서 최선은 다할테지만, 엄마로서의 자아가 내 자신보다 지나치게 너무 커지는게 아이의 삶에도 건강하지 않을것이라고 믿거든요. 모든것에 최선을 다하는 제 성격상, 엄마로서의 자아가 내 자신에게 너무 커지면, 아이를 양육하는데 너무 집착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도 있구요. 그렇게 되면 아이의 건강한 성격 형성에 제가 장애물이 될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난임끝에 찾아온 아기라 친정 부모님들이 정말 기뻐하십니다. 임신소식을 처음 알린 그 날부터, 매일 카톡이 ‘도담아~ 잘잤니?’ 와 같은 형태로 옵니다. ㅋㅋ 어우, 저는 아직도 태담이 머쓱하고 어색한데, 다른 사람이 (친정 엄마라고 할지라도) 태명을 부르며 말을 건네는게 얼마나 어색한지요. 그러다 어제는 제가 뭘 했는데 ‘도담아 그거 하니까 좋지?’라고 카톡을 보내셨는데, 아직 태어나지도 않은 손주를 어여뻐하시는게 감사하다가도, 점점 저를 태명으로 부르시는게 느껴져서 생각이 깊어졌습니다. 예전에 할머니들이 자신의 딸이나 며느리에게 ‘누구누구 엄마야~’라고 부르는게 저는 언제나 별로라고 생각했거든요. 내 이름이 지워지고, 누구누구의 엄마로 불리우다보면 나도 모르게 엄마로서위 자아만 남을지도 모른다는 불안함이 있는것 같아요. 그래서 엄마에게 나는 내 이름으로 불러줘-라고 하고싶다가도, 나의 엄마도 처음 할머니가 되는 경험인데, 그래서 설레고 있을텐데 내가 너무 매정하고 정없게 구는걸까라는 생각도 듭니다.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여러분은 혹시 비슷한 고민을 하고 계시거나, 이미 자녀가 있으신 선배엄마로서 이미 이 고민을 지나오신분이 있을까요? 여러분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제 생각을 넓히고 싶어요.
댓글
18

써니맘님 따뜻한 말씀감사합니다! 아이가 태어나고 성장하는 동안 저희들도 이렇게 엄마로써 성장하겠죠? 우리 같이 힘내봐요 화이팅!💪💪💪
그것도 한때일뿐이라고 생각해요 ! 물론 엄마손 많이 탈때는 누구엄마라고 불릴수도 있지만 그것도 나와 아이가 겪어야 하는 시간들이고 ~ 그 시기가 지나고 아이가 커가면서 서로의 각자의 뿌리를 내리는 시기들이 오니까 ... 법정대리인으로써 부모로써의 의무이자 내가 해야하는 일이니 !남들이 그렇게 부르는거 신경쓰고 싶지 않더라구요 ! 남들이 저를 바라보는 모습은 혹시 그들이 보이는대로의 단편적인 모습일수있으니 ㅎㅎ 제가 사라지는것은 아니죠 ㅎㅎ 엄마가 더욱더 단단해 져야지 애기도 자립심도 생기고 스스로 헤쳐나갈수 있는 혜안도 생기리라 믿습니다 :) 엄마이름석자 사라지지 않아요 🤍 저도 그런고민 많이 했는데 그럴수록 마인트컨트롤 더 잘하려구요 💪🏻

복땡이 엄마님은 정말 중심이 잘 잡히신 분이신가봐요! 저도 복땡이엄마님처럼, 제 중심을 잘 잡아서 다른 사람들에 부르는 제 단편적인 모습도 의연히 잘 받아들여볼게요! 마인드 컨트롤 화이팅! 💪❤️🔥
첫찌 키우는데 그런거 없어용~ 그냥 내 삶이 아기와 함께 하는 삶이 된 것뿐이예용^^ 어차피 애기일때나 껌딱지지 크면 친구들 좋아하니까요

경험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처음 경험하는 크나큰 이벤트에 제가 너무 앞서걱정하고 있는거겠죠?

넹넹 오히려 나중에 애기들 커서 자립하면, 다 큰 새 떠나보내고 빈둥지만 남은 느낌이여서 우울한 맘이 든대요~ 넘 걱정마세요 생각보다 아기 키우는게 엄청 힘들다거나, 어마어마한 희생을 하는 건 아니더라구요. 하도 다들 힘들다 힘들다, 내 삶이 없다 이런걸 많이 들어서 더 지레 겁먹는거 같아요.

베시시님 말듣고 힘내볼게요💪 베시시님도 화이팅🌸
저는 부모님이 한번도 누구엄마,아빠라고 서로를 부르시지않고..아빠는 엄마께 엄마별명 부르시거나 여보라 하셨고..엄마는 아빠라거나하거나 여보라고 하는거보면서..좋다고생각해서 저도 왠만하면 이름이나 별명으로 부를생각입니다.. 아이는 아이..나는 나 이고싶어요ㅎㅎ 그리고 부모이기도 하지만 먼저 부부가 된거니까요~^^

엄마로써의 위치가 너무 커지면서 부부로써의 아내로서의 자아가 희미해진것 같은 커플들의 이야기를 종종들었어서 저도 정말 공감합니다 😊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어느정도 나를 버려야 하는건 맞지만 그래도 나는 나고 아이는 아이 랍니다ㅋㅋㅋ 아이가 태어나서 눈을 맞추고 옹아리를 하고 말하고 걷기까지.. 그런 시간들을 지나다보면 모든 고민과 걱정이 어느순간 사라져 있을거에요

저도 가끔은 스스로 너무 어렵게 사나 너무 현학적인 자세로 삶을 마주하는가 싶네요 😅 선배님이신거 같은데, 좋은 말씀 감사해요. 이 모든 급작스러운 변화를 조금 더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기위해 노력해야겠어요😊
2023년 1월 베동 베동 전체글
함께 많이 본 베동글

베이비빌리 앱 다운로드받고 다른 엄빠들이 작성한 다양한 고민&꿀팁글을 구경해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