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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월 베동

/ 자유주제

32주.. 엄마가 돌아가셨습니다..

댓글 달아주신 분들 너무 감사드립니다.. 하나하나 읽고 또 읽으면서 많이 위로받고있어요 친구들에게도 터놓지 못하는 순간들이 많았었는데.. 온라인상으로 전해받지만 너무 따뜻한 위로받은것 같아요..저도 이제 엄마니까,, 꼭 기운내겠습니다.. 다들 순산하세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지난주 금요일에 병세 악화로 엄마가 돌아가셨어요.. 자궁암 말기에서 항암 부작용으로 3년동안 힘들게 병원 입원 퇴원 생활 반복하시고 이번년 10월부터 급격하게 안좋아지시면서 결국 호스피스에서 마지막 숨을 거두셨어요... 임종직전엔 아픈내내 잘 못드셔서 30키로로 뼈밖에 없었고 폐혈증 신부전증, 복부로 암전이..맨날 온갖 검사로 바늘찔리느라 온몸이 멍든 피부와 부종 욕창 등으로 정말 멀쩡한곳이 하나도 없었어요.. 언니랑 함께 임종을 지켰지만 마지막 숨을 몰아서 쉬실때 정말 모든게 무너져 내렸습니다... 힘들어 하는 엄마를 보면 이제 안아픈곳으로 가서 편안해졌으면 하면서도 못놓아주겠고.. 또 살고싶어하는 엄마를 보면 불쌍하고 안쓰럽고..미칠것 같았어요. 앞으로 한달만..진짜 딱 한달이면 아기가 나오는데..그렇게 보고싶어하던 첫손주인데... 보고가실줄 알았는데 이렇게 갑자기 이별이 올줄은 몰랐어요. 장례식 내내 이 모든게 안믿겼네요.. 조문 오신 분들마다 만삭 배불러온 제 배를 보시면서 다들 잘챙겨먹어야한다고 걱정만 하시는데 저는 아무런 생각이 없어요 입관식도 들어가서 차가운 우리엄마도 만져보고 안아보고 해도 그냥 모든게 믿기지가 않아요.. 그냥 엄마가 너무너무 보고싶어요.. 오늘 언니랑 사망신고도 했는데 앞으로가 너무 너무 무섭네요.. 이제 엄마라고 부를엄마가 없고..전화걸 엄마 번호도 없고..엄마 냄새 맡고싶고 목소리도 미치게 듣고싶어요.. 계속 못했던것들만 생각나고.. 출산준비도 하나도 못해뒀는데 막막하네요 혹시 저와 같이 힘든일을 겪으셨던 분이 계실까요....어떻게 이겨내셨나요 나아지기는 할까요 시간이지나면 괜찮아질까요? 너무 힘이드네요

댓글

15

  1. 위로드리기도 송구합니다. 아이가 건강하게 잘 자라기를 기도합니다. 그 아이에게 좋은 엄마가 되시리라 믿습니다. 그리고 엄마의 빈자리를 채워줄 가족,이웃,주위의 사람들이 늘 함께하기를 기도하고.. 하나님의 사랑과 품으로 위로받고 힘되시기를 기원합니다.

  2. 어떤 말로 위로를 전할 수 있을까요.. 얼마나 슬픔이 깊으실지 제가 헤아릴 수 없습니다. 어머니를 사랑하는 마음 만큼 많이 힘드실 수 밖에 없을 것 같아요. 막막하고 무너져내리는게 당연하겠죠,, 아파하고 그리워하시더라도 몸은 꼭 챙기세요. 딸이 몸도 못챙길정도로 무너져있으면 어머니께서 너무 속상하실 것 같으니까..! 어머니 하늘에서 걱정 안되시게 꼭꼭 밥도 챙겨드시고 건강은 챙기셔요. 어머니께서 주신 큰 사랑만큼 좋은 엄마가 되실거라고 생각해요. 지나가던 사람이지만 엄마의 마음을 담아 위로 전하고 가요.

  3. 저도 22주쯤 엄마가 암으로 돌아가셨어요 1월에 아기 나올 때까지는 살아계실 줄 알았는데… 너무 갑작스러운 이별이었죠 아직도 꿈같고 믿기지 않아요 저는 형제자매도 없어서 혼자가 된 기분이었어요.. 하지만 엄마가 손녀가 생긴걸 너무 좋아하셨고 건강하게 아기 잘 낳고 행복한 모습 보여드리는게 엄마도 하늘에서 마음이 편할거라 생각하며 살아가려구요! 저희도 이제 엄마가 되는거잖아요!! 아기 낳고 나면 또 한동안 생각이 많이나겠지만 이제는 저희가 엄마가 되는거니까 마음 단단히 먹고 행복한 모습 보여드리기로 해요!

  4. 많이 힘드시죠 .. 하늘에서 엄마가 지켜보실거에요 어디서든..!! 쓴이 님을 항상 지켜주실겁니다! 힘내세요..!! 마음 잘잡고 순산하시구요 ! 저도 8년 전 엄마가 갑작스레 세상을 떠나 너무 힘들었는데 작년엔 건강하시던 아빠마져 결혼 3달앞두고 갑작스레 또 돌아가셨어요 세상이 다 무너질것 같고 아빠마저 돌아가시니 정말 일년은 우울감에서 빠져나오기가 정말 힘들었어요.. 그러다 아빠가 꿈에 나타나시더니 선물같은 아가가 생겼죠.. 손주한번 못안아보고 그렇게 아들을 원하던 부모님인대.. 얼마나좋아하셨을지 싶다가도 선물처럼 주신거같고 그렇더라구요..! 지금은 많이 힘드시갰지만 아기낳구 시간이 지나다보면 또 그냥저냥 털어내고 잘 살아가실거에요 내가 너무 우울할때마다 엄마가 내가 이렇게 있는걸 더 슬퍼할거라 생각하시고 힘든슌간순간 너무 우울에 빠지시지말구 남편과 언니한테 많이 의지하면서 잘 해쳐나가시길 응원합니다 힘내세요..!!!!!!!

  5. 임신중에도 얼마나 심적으로 힘드셨을까요... 홀몸도 아니시구..... 저희아부지도 지금 암투병중이어서 너무 공감이되네요... 애기를 위해서 너무 무리하시고 충격받음 안되실텐데..ㅜㅜ 어머니도 이제 아프시지 않고 좋은곳으로 가셨을거에요 어머니도 고생하셨고 글쓴이님도 고생하셨어요 ㅠㅠ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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