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정말 수고하셨어요 ㅠㅠ 엄마는 위대해요 정말
2022년 10월 베동
/ 자유주제
난산후기 긴글주의🥹

오전에 진통와서 병원왔다고 글 올린 복덩맘입니다! 잊히기 전에 메모겸 출산 후기를 적어볼까 해요! 아주 길어요!! 저는 어제까지도 몸을 많이 움직이고 일도 정말 많이 했어요~! 몸 쓰는 일도 정말 많이 하구요! 하루하루도 여유롭게 보낸날이 없어서 매일 코골며 자던 임산부 였습니다 ㅎ 속골반이 좁아 아기낳기 많이 힘들거라 의사샘이 애기가 작을때 유도분만 하는것도 괜찮다고 하셨었습니다. 하지만 어제까지도 이렇다할 가진통도 없고 이슬도 없고 자연관장같은것도 전혀 없었어요! 그래서 더 열심히 움직이고 일하고 했던것 같아요. 어제 밤새 이상하게 계속 소변이 마려워서 한시간마다 한번씩 쉬아를 했어요. 그리고 아침 6시부터 배가 아프면서 변이 마려울것 같은 느낌이 두세번 들어 화장실을 들락달락하다 (전혀 규칙적이지 않았음) 배가 좀 많이 아파오는것 같아서 (자세를 바꿔도 아프고 자동으로 신음소리가 나요ㅠㅠ 허리도 많이 아프고 걸어도 아프고 그냥 계속 아파요) 병원에 전화를 해보니 그럼 8시 반에 외래진료나 보러 오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8시에 집을 나섰습니다. 솔직히 출산가방은 챙겨서 왔지만 진짜 오늘 분만할거라곤 전혀 예상 못했어요. 근데 차타고 오는데 30분동안 완전 규칙적으로 진통이 오는거예요! 그래서 이건 백퍼 진통이다 싶어서 바로 분만실로 갔습니다. 이때부터는 배가 수축할때 소변이 찔끔찔끔 나오는 기분이었어요. 분만실에 들어가자 간호사샘이 외래로 가라고 그러셨는데 저 이거 진통 맞는거같다고 하니 한숨을 푹 쉬시고 그럼 저 방으로 들어가보세요. 하시더라고요ㅠㅠ 전 많이 아팠는데ㅠㅠ 내진을 해보니 3센치가 열려있대요. 바로 무통 놔드릴까요? 하셨는데 제가 수술할지 아직 결정 못했다고 말씀드렸어요. 그랬더니 그럼 수술준비도 같이 하겠다고 하셨는데 진통이 몸이 베베 꼬일만큼 오기 시작해서 소리를 지르고 있으니 분만실로 들어오래용.... 저 수술하고 싶은데.... 의사샘께서 내진해보시더니 벌써 6센치나 열렸다고!!! (이때는 병원 도착한지 30분밖에 안된 상황이었습니다.) 이렇게 진행이 빠른데 왜 수술하려고 하시냐고 타박아닌 타박을 주시다 보호자랑 이야기하겠다고 나가시길래,, 그래 해보자! 싶어서 자분하겠다고 간호사쌤께 말씀드렸어요. 그래도 저는 수술 가능성을 남겨두고 있었어서 일어나서 일부로 물도 밥도 전혀 안먹고 갔습니다. 무통을 맞고 (많이 안아파요 느낌이 이상할뿐) 10분 후엔 천국에었어요. 그렇게 약 두시간동안 너무 평온한 상태로 조금씩 자고 남편이랑 웃고 이야기하는데 2시간후, (11시) 배가 좀 많이 아프기 시작했어요. 한시간 간격으로 간호사쌤과 의사쌤이 번갈아가며 내진을 하시는데 할때마다 양수가 울컥울컥 나오고 내진하고 가시면 더 더더더 아파와요ㅠㅠ 11시가되니 8센치가 열렸대요. 초산은 보통 한시간에 일센치씩 열리니까 점심즈음에 낳겠다고 하시고 가셨어요. 근데 가신지 얼마 안돼서 (11시 40분쯤) 배가 너무너무 아파서 간호사쌤을 불렀는데 거의다 열렸다고 힘주기를 해보자고 하셨어요. 근데 다들 진통이 많이 아프시고 힘은 2-3번 주고 낳으셨다는데 저는 힘주기가 제일 힘들더라구요ㅜㅜ 배가 아픈데 힘주는게 정말 쉽지 않았고 저는 관장도 못했어서 자꾸 대변이 나올거같아서 맘편하게 줄수가 없었어요. 힘줄때 샘이 손을 막 넣는데 그게 너무너무 아파요ㅠㅠ 의사쌤도 오시고 계속 힘주기를 시도하는데 잘 안되서 좀더 기다려보자고 나가셨는데 이때부터 미친듯한 고통에 숨조차 쉴수 없었고 자꾸 토할것만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ㅠㅠㅠ (검은 봉지까지 옆에 두고 가심 ㅠㅠ 토하고싶음 하라고ㅠㅠㅠ) 또 다시 들어와서 힘주기 하라는데 이때부턴 완전 실성상태에 힘주다가 대변도 봐버리고 수술시켜달라고 울고 불고 소리지르고 난리가 났어요ㅠㅠㅠㅠㅠㅠ 결국 12시 20분쯤 휠체어타고 수술실로 들어갔고 수술실 들어갔는데도 한번만 더 힘주기 해보자고 계속 그러시는데 진짜 지금은 은인이지만 그땐 너무너무 원망스러웠습니다 선생님.... 간호사쌤 5명, 의사쌤 1명 붙으셔서 한분은 목잡아주시고 두분은 양쪽팔 두분은 양쪽 다리 의사쌤은 아래에서... 전 죽을것 같아요 더이상은 못해요 그러고 있는데 위에서 심폐소생술 하듯이 누르시고 의사쌤은 가위달라그러시더니 밑에를 싹뚝 싹뚝 자르셨어요... (느낌 아예 안남) 그리고 뭔 기구를 넣는거같았어요 (흡입기는 아니라고 합니다) 힘 몇번 더 주라고 해서 두세번? 줬는데 이제 갑자기 힘빼고 숨쉬래요. 저는 또 진통 사이에 쉬는 텀인줄 알고 저 이제 못해요 저 죽어요 그말만 하고 있는데 밑에서 구멍에서 수박빼듯이 뭐를 계속 빼는거에요 ㅋㅋㅋㅋㅋㅋ 뚜러뽕 하는 기분? 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러더니 뭐가 나오긴 한것 같은데 제정신이 아니라... 그리고 애기 나왔다고 아무도 말씀도 안하셨어요ㅠㅜㅜ(아마 출혈이나 절개가 너무 심해서 그랬던것 같아요) 제가 먼저 애기 나왔나요.. 물어봤고 12시 39분 딸 나왔다고 하시고 애기는 데리고 가시고 후처치만 거의 20-30분 했네요ㅠㅠㅠㅠ 후처치 너무 아팠어요. 많이 찢어졌대요 아주 많이ㅠ 항문까지 전부다 꼼꼼히 꼬매시는데 이게 너무 아프더라구요... 그러고 애기보고 입원실 왔습니다. 진행은 어마어마하게 빨랐지만 난산이었어요.... 진행이 빠르다고 다는 아닌것 같아요..... 그리고 밥도 물도 안먹어서 힘이 전혀 안난 상태여서 더 힘들었던것 같아요.... 절개가 많이 되어서 힘들거라고 하셨어요. 끝날때까지 끝난게 아니었어요 여러분... 다들 힘주기는 2-3번만에 끝났다고 하신분들 많았는데 전 힘주기는 거의 한시간정도 했어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꼭 자분 하고싶으신 분들은 정말 힘들어도 절대 포기하지 않으면 하실 수 있어요!! 울고 소리지르고 하면 안된다고 하셨는데 저는 울고 소리지르면서도 낳았습니다ㅠㅠ 저도 했잖아요.... 의사선생님과 간호사선생님을 믿고 열심히 힘 주세요!!!! 저는 둘째낳으면 제왕절개 할거에요... 🥲 벌써 기억이 잘 안나려고 하지만 두번다신 못할것 같아요ㅠㅠㅠㅠㅠㅠ 모든 분들 진짜 순산하시길 두손 모아 빌어요!!!!! 화이팅!!!!!!!!!!!
댓글
16
잉ㄹㄱ으면서 후덜덜 ㅠㅠㅠ 저도 자분하려고 하는데 .. 엄마는 위대하다..!! 회복잘하세요~
아고ㅠㅠㅠ 진짜 다사다난했네여ㅠ 고생 너무 많으셨고 축하드려요!! 저두 끝까지 포기하지않구 자연분만 시도해보렵니다! 경험 공유해주셔서 감사해요!
읽는데 자분생각 중인 저는 더더 무섭네요 ㅠㅠ 흑흑 수고 많으셨어요. 몸 조리 잘 하세요
정말고생하셨네요.이쁜아가보면언제그랬냐하겠죠?빠른회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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