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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0월 베동

/ 자유주제

드디어 출산🥹하지만..😭

어제 저녁에 뭉쳐야 찬다를 보다가 화장실을 갔는데 갑자기 양수가 터졌어요ㅠㅠ 월요일 오전 8시반에 유도분만 예정이었는데 날짜잡으면 찾아온다더니 저도 결국 왔더라구요. 양수가 어떻게 나오는지 몰랐는데.. 그냥 콸콸콸 쏟아지더라구여😳 너무 당황했지만 남편이랑 부랴부랴 짐챙기고 머리감고 물로만 샤워하고 병원에 갔어요. 병원가기까지 집에서 준비만 40분쯤 걸린거 같은데 팬티용 패드를 4개나 갈았습니다😱 아참 가실때는 팬티입으시고 패드하고 가세요. 패드를 계속 갈아줘야되기때문에 입는건 안되요~ 병원에 도착해서 양수검사했더니 양수맞다고 해서 입원수속이랑 이것저것 물어보는거에 답하고 작성하고 아직 1cm밖에 안열렸다고 입원실에 있다가 5분간격 진통이 오거나 많이 아프면 오라고 하더라구요. 처음엔 생리통처럼 아프겠지~ 라고 별 생각없이 침대에 누웠는데 12시부터 진통이 오기 시작했어요.. 남편이 자길래 참아봐야지 했는데 3시에 결국 깨웠습니다.. 무통주사 맞으려면 4cm가 열려야된다는걸 알아서 일부러 3시간을 참고 분만실로 간거였는데 2cm라고 하더라구요 😂 생리통보다 좀 더 아파서 진통이 올때 걷는게 힘든정도였는데 문제는 여기서부터였어요.. 제대로 된 진통이 오기 시작했어요.. 아파오기 시작하더니 저는 제정신이 아닌 상태로 살려주세요..그러다 나중엔 죽고싶어요..까지 차마 뭐라고 설명드리기 어려울정도의 고통이 찾아왔습니다.. 사람마다 느끼는 고통의 강도는 다를 수 있어요. 저는 고통을 잘 느끼는 사람이었나봐요 😔 담당선생님이 아침에 출근하시는 8시반까지 내진을 여러번 했지만 2cm.. 8시간동안 1cm가 열렸습니다.. 제가 너무 고통스러워하는 바람에 담당선생님이 8시에 오셔서 결국 응급제왕으로 10분만에 아기를 만났습니다. 하반신 마취였고 중간에 아기를 보겠냐는 말에 전 단호히 거절했어요. 제가 너무 지치고 힘들어서 아기를 볼 정도의 정신이 아니었어요. 회복실에서 나와서 방으로 가서 아기를 봤는데 처음에 실감도 안나고 너무 지친 나머지 아무 생각이 나지 않았어요. 그런데 초유를 먹이겠냐는 말에 저도 모르게 네. 라고 대답하고 나오지도 않는 젖을 물렸는데 그때부터 이 아기가 내 아기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지금은 침대에 누워서 회복중이고 아가도 옆에 데려다놓고 그냥 보고만 있습니다. 아무것도 해줄 수가 없는데 보고만 있어도 이뻐요. 저는 유도분만전에 선생님께 제왕절개를 하겠다고 얘기를 했었는데 선생님이 자분얘기를 계속 권유하셨고 결국 진통이란 진통은 다 겪고 제왕절개까지 해서 후불제 고통을 맛보고 있습니다. 사람마다 고통의 세기와 몸상태는 달라서 뭐라 말하기가 그렇지만 분만하실때 선택은 신중하게 하시길 바랄게요^^ 저는 39주 3일차, 아이가 크다고 하셨고 낳고나서 안 사실이지만 탯줄이 두번이나 감겨져 있는 하늘을 보는 아기였습니다. 혹시 저와 비슷한 상황에 있으시다면 선생님과 잘 상의해보시고 결정하세요~! 저는 두개 다 느꼈고 결정한다면 진통없이 제왕절개를 추천해드릴게요.. 아직 분만안하신 산모님들, 건강히 순산하세요😊

댓글

1

  1. 에고 진통은 진통대로 제왕은 제왕대로 둘다 하시느라 넘 고생하셨어요 ㅜ ㅜ 축하드려요~! 저도 아기낳고는 넘 힘들어서 정신이 없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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