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가랑 태명이 같네요~ 저도 오늘,내일 하면서 진통 기다리고 있어요ㅋ 무통없이 아들셋 자분한 엄마로써 그 고통 너무 잘 알아요~정말 고생많으셨어요~ 첫째아기를 4시간만에 진통한거는 정말 짧게 한거지만.. 출혈이 많았다는거는 아기가 내려오는 속도가 빨라서 그런것 같아요ㅋ 급속분만 같네요ㅋ 그러면 출혈도 많고 훗배앓이로 엄청 고생하거든요ㅠ 윽ㅠ 다시는 격고싶지 않은 고통이죠ㅠ 너무너무 고생많으셨고~ 이제는 몸 조리 잘하셔요~!! 육아도 화이팅입니다!!
2022년 11월 베동
/ 자유주제
자연분만 성공 후 이제 정신 차리네요~
자연분만 기다리시는 분들도 많으실테니 조금 자세히 적어볼까 해요 :-) 10월29일 예정일이었던 우리하트는 나올 생각이 없어 11월1일 오전에 유도분만을 잡았어요! 그런데 10월31일 밤 10시부터 가진통과는 다른 아픔이 느껴지는 진통이 오기 시작했고 12시까지 통증은 강해지는데 간격이 10분에서 줄어들지 않는거예요 ㅠㅠ 남편이 아프니까 병원을 가자 하는데 병원에서는 와도 불편한 침대에서 기다려야 하는건 똑같으니 집에서 최대한 간격 줄여서 오라는거죠…그래서 1시간 더 체크하고 있는중에 새벽 1시 기점으로 진통 간격이 확! 줄어들어서 4-5분대가 나오는거죠. 부랴부랴 옷입고 남편이랑 나가는데 ㅠㅠ 진통 간격이 짧으니까 주차장 가면서도 거의 주저앉고 와우..병원 도착하고서 바로 내진하니 3센티 열린상태라 입원하고 본격진통 시작했습니다. 새벽 2시에 입원을 하고 진통이 너무 강해져서 와 너무 아프다 ㅠㅠ 4센티 열리면 무통주겠지 생각으로 열심히 버텼는데 내진을 안해줘서 남편한테 물어보라 시켰어요. 그런데 이런 청천벽력!! 저희 병원은 새벽에 상주하는 마취과 선생님이 없어서 무통을 못단대요 ㅠㅠ 와… 그 때의 좌절감은 말도 못해요. 진통은 점점 격해지는데 이걸 언제까지 견뎌야 하지?!! 어차피 아침에 유도분만 잡혀 있는데 조금만 더 참지 아가야 하면서 온갖생각이 다.. 괴기한 소리지르며 생진통하고 몸이 벌벌 떨릴 정도로 진행이 빨랐어요. 남편이 제왕절개하자고 하는데 들리지도 않고 내가 이 생진통을 몇시간을 겪고 있는데 수술로 돌려서 출산하고 또 수술회복기간 가지고 싶지 않더라구요… 진통을 겪는 중에 그냥 감이 오더라구요 너무 빨리 주기가 급속도로 짧아지고 통증수치도 거의 피크찍을 수준이고.. 자궁문이 빠르게 열리고 있구나.. 그래서 눈까뒤집어가며 진통하면서도 견딘 보람(?)이 있었는지 병원 입원하고 3시간 만에 7센티 이상 열려서 5시에 분만실로 갔어요~ 분만실에서 8-9센티 열릴 동안에는 진통과 함께 배수축과 항문에 힘이 같이 들어가서 신기한 진통이 생기더라구요. 마치 대변이 너무 마려울 때 변기에 앉으면 내 의지와 상관없이 몸이 자연스레 힘을 주면서 움직이는 것 같은 그런느낌이랄까? 진짜 똥싸는듯 힘주면 아기 나온다는 말이 이거구나 싶었어요. 무통주사를 못맞아서 너무 힘들긴 했는데 무통맞고 힘 잘 못주는 사람 많다는 말이 이런 자연적인 수축을 못느껴서 힘을 잘 못주는건가 싶기는 했어요. 우리몸은 신비롭습니다 ㅋ 그런데 무통을 못맞아서 진통중에 힘이 다 빠지고 제가 호흡이 너무 딸려서 아기가 힘들어 하더라구요ㅠㅠ 산소호흡기 달았는데도 안좋아져서 분만 잠깐 멈추고 스스로 진통올 때만 힘주기로 했어요. 그러고 몇 분 더 있는데 제 수축진통이 또 빠르게 와서 배랑 항문에 계속 힘들어가고 아기 머리가 많이 내려왔더라구요. 다시 선생님 들어오시고 마지막 힘 다해보자 하셔서 간호사 쌤은 배 누르고 남편은 옆에서 호흡 안끊어지게 말해주고 저는 속으로 숫자세면서 혼신의 힘을 다했네요.. 고통은 덤..ㅎ 그렇게 마지막 3번 극강의 고통을 겸한 힘주기 끝에 새벽6시 아기가 태어났어요. 아기가 나오는 순간 진통은 말끔하게 사라져요. 신기하죠. 그런데.. 저는..ㅠㅠ 자궁수축이 또 급격하게 바로 진행되는 바람에 태반 나오고 난 후 분만 베드에서 훗배앓이를 시작합니다. 이게 뭔일. 자궁수축이 잘 되면 좋은거라고 하지만 이제 안아프고 싶은데 ㅠㅠ 이건 진통처럼 쉬는 시간도 없이 계속 아파요.. 게다가 자궁경부쪽에 출혈이 생겨서 회음부 봉합하는 중에 경부로 거즈계속 밀어넣으시고 출혈 잡으신다고 봉합도 엄청 꼼꼼하게 하시고 분만실에서 꽤 오랫동안 못나왔어요. 봉합 다 끝나고 배 눌러서 자궁에 고인 피 빼주시는데 왈콱왈콱 엄청 나오더라구요.. 심각한 정도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다른 산모들 보다 출혈이 많았기 때문에 담요덮고 분만실에서 안움직이고 꽤 오래 있었어요. 그리고 병실로 이동하겠다고 움직이는데 갑자기 어지럽기 시작하다가 순식간에 의식을 잃었어요. 정신 차려보니 산소 호흡기가 달려있고 남편은 옆에서 얼굴이 백지장이 되어있고 간호사 쌤들은 저를 주무르고 난리였네요.. 정말 저는 정신을 잃었다는 것도 기억이 없고 그냥 “어지러워” 딱 한마디 한거 밖에 모르겠는데 그러고 바로 기절했나봐요. 다들 초산인데 병원에 입원한지 4시간만에 출산했다 이야기 하면 빠르다 순산이다 이야기 하시는데..저에게는 순산이 아니었어요. ㅠㅠ 진행이 빠른만큼 진통이 아주 극심해요. 그리고 저희 병원이 새벽시간에 무통을 못다는 병원인걸 몰랐고요..태어나 처음 의식도 잃었었고 아주 짧고 굵게 다시는 겪고 싶지 않은 고통을 경험했어요 그래도 출산한 분들이 다들 하시는 말처럼 아기를 보는 순간 보상받는 기분이 들긴 하더라구요. 너무 사랑스럽고 나오자마자 태명불러주니 울다가 울음을 딱 그치고 엄마쪽으로 고개를 돌려주는 우리아기! 저는 진통을 극심하게 한 케이스이지만 생각보다 진통고통을 적게 느끼는 분들도 계시고 무통빨이 잘 받아서 저보다는 조금 편하게 출산 하시는 분들도 있으니 자연분만에 너무 겁을 낼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다만 통증 참는걸 잘 못하시거나 자연진통 기다리시는데 저희 병원처럼 새벽에는 무통을 못주는 병원이라면 제왕절개를 고려해보시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 같네요 ㅎㅎ 출산 앞두신 분들 자연분만이건 제왕절개이건 둘다 위험하고 힘든 여정임은 분명해요! 컨디션관리 잘하시고 잘드시고 힘내세요~🫶🏻
댓글
28

그럼 지금 넷째 임신중이세요?!🫣 어떻게 자분을 3번이나 하신거예요.. 진짜 멋지시다👏🏻 저는 더이상은 다시는 못할 것 같은데 ㅠㅠ 이제 회음부 통증과 뱃속 장기가 자리를 잡아가는지 걷기가 조금 힘드네용 ㅎ 빈들맘님도 곧 출산이시니 마지막까지 화이팅하세요!!
읽는데 왜 눈물이나죠😂😂 고생하셧어요!!

힘들었지만 마지막에 심박수 떨어지는 아가 생각하면서 이악물었네요 ㅠㅠ 출산까지 화이팅 하세요🫶🏻
후기 감사합니다 넘 고생하셨어요 하트랑 행복하세요 💗💗

감사해요~짱이맘님도 곧 출산 하실텐데 건강하게 이쁜아가 만나시길 바라요🙏🏻
예정일 4일 남았는데 2주전부터 곧 나올것같아요~ 하곤 소식이 없어요 ㅠㅠ 글로만 봐도 아픔이 느껴지고.. 후... 저걸 내가 할 수 있을까 싶고 ㅠㅠ 너무 고생하셨어요. 축하드려요!!!!

저는 진짜 아픔 다 겪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던 것 같고 저같은 케이스가 있다는거 알려드리고 싶었어요~무통 잘 받으셔서 8센티 열릴때 까지 잠도 잤다는 맘님도 계시니 너무 걱정마셔요! 출산까지 얼마 남지 않았으니 힘내세요🫶🏻
정말 고생 많이 하셨고 무통 없이 대단하시네요.. ㅠㅠㅠㅜ 저도 자연분만 앞두고 있어서 두려워요🤣ㅎㅎ후ㅜㅜ 그래도 예쁜 아가 만난 거 축하드려요!!ㅎㅎ

감사해요~정말 아기 낳으시면 기분이 이런건가 싶게 신기하고 이쁘고 그래요 ㅎㅎ 저는 진행도 너무 빠르게 됐고 무통도 못달아서 힘겨운 케이스였지만 무통 잘 받는 분들 많으니까 걱정 마셔요~잘 하실 수 있을거예요! 자연분만은 확실히 회복이 빨라서 좋긴 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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