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적이네요🥹✨
2023년 3월 베동
/ 자유주제
25주차 임산부 남편의 주간일기

안녕하세요. 25주차 주간일기로 찾아왔습니다~다들 크리스마스는 메리하게 보내셨는지요? 날이 계속 춥습니다. 다들 건강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MON 와이프가 재택근무를 할 때면 하루종일 혼자 있을 와이프가 심심할까봐 가능하면 칼퇴해서 바로 집에 가는 편이다. 오늘은 퇴근 후 장례식장에 다녀와야해서 집에 9시 반쯤 들어왔는데 현관문을 열고 깜짝 놀랐다. 현관 중문 위에는 금색 테슬이 걸려있고 거실 창에도 금색 테슬이 걸려있다. 모두 작년 내 생일 때 깜짝파티를 해주려고 와이프가 산 건에 이렇게 크리스마스 분위기 내는데 활용하다니. 지난번 부터 크리스마스크리스마스 노래를 부르더니 꼬물꼬물 꼬물이 손으로 잘 꾸며놓은 것 같아 기특대견뿌듯행복사랑이다. TUE 와이프 꿈얘기.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심각하게 꿈얘기를 하는 와이프. 간밤에 조산하는 꿈을 꿨다며, 꿀래기가 보고싶어서 조산하는 꿈을 꿨나? 라고 한다. 꿈에서 꿀래 얼굴을 분명 봤는데 얼굴이 기억나지 않는다고도 했다. 와이프는 꿀래기가 빨리 보고싶은가보다. 난 육아가 걱정이다. 얼마 전 유튜브로 봤던 산후조리원에서 갓 집에 온 아기를 케어하는 부부의 저녁 모습이 계속 뇌리에 남아있다. 마치 입대를 기다리는 휴학생이었던 때와 비슷한 것 같은 느낌이다. 걱정은 되나 어떻게 무엇을 준비해야될지 모르는 상태....그래. 입대했을 때도 다 잘했으니까 육아도 잘 할거야! WED 와이프 배 마사지를 해주는데 와이프가 최근 배가 나오면서 배꼽이 빠질 것 같다는 얘기를 했다. 내가 더 자세히 얘기해보라고 하니까 와이프가 막 웃으면서 “자기 블로그 주간일기에 쓰려고 하지?”라고 정곡을 찌른다. 솔직히 와이프의 신선한 표현을 들어보려고 유도한건데 걸려버렸다. THU 와이프와 꿀래기 에피소드가 없어서 비워두다 그냥 내 이야기를 쓴다. 노잼이니 패스하셔도 됨. 점심 약속으로 외출을 했다가 나간 김에 이비인후과도 들렸다. 최근 알러지성 비염이 심해져서 기운빠진 채로 지내고 있었는데 이대로는 죽도밥도 안되겠다 싶어서 큰 맘 먹고 병원으로 향했다. 그렇다. 병원은 항상 큰 맘을 먹어야 갈 수 있다. 아무튼 주사와 약처방을 받았는데 약이 한 꾸러미다. 먹는약, 항생제, 안약, 코 스프레이, 안연고까지. 평소 한 번 씩은 써봤던 약이긴 한데 이렇게 한 꾸러미나 받으니 무슨 큰 병 걸린 사람처럼 느껴졌다. 집에 돌아와서 점심약을 먹었더니 비염약 때문인지 겨울 찬바람을 쐬고 돌아와서 인지 졸음이 쏟아져 안경 쓴 채로 침대에 몸을 70%정도 뉘인채로 잠들어 버렸다. 꿀래기 태어나기 전에 체력을 키워야 되는데 비염으로 골골대고 있으니 갈 길이 구만리인 듯 하다. 그래도 결론은 꿀래기로... FRI 크리스마스 이브 이브. 크리스마스 이브의 이브를 맞이하여 우리 부부, 처제, 처남, 여동생까지 5명이 우리집에 모였다. 저녁은 외식을 했고, 집에 들어오는 길에 치킨과 술을 사들고 왔다. 근데 다들 의욕만 앞섰는지 12시가 되기도 전에 다들 기절하고 말았다. SAT 크리스마스 이브. 와이프와 대구콘서트하우스 크리스마스 공연을 보러 다녀왔다. 우리 부부의 문화생활을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꿀래기가 생긴 뒤로 더 열심히 클래식 공연을 찾아보고 예매하기도 하는 듯 하다. 오늘도 어김없이 내 관심사는 꿀래기의 태동이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북소리, 바리톤의 저음에 반응이 있었다. 근데 우리 부부는 꿀래기가 반응하는게 듣기 좋아서라고 생각했는데 여동생이 혹시 듣기 싫어서 움직이는거 아닌가 하는 농이 섞인 신선한 분석을 내놓았다. 그럴수도 있겠다는 생각과 함께 크게 중요한 건 아니지만 '아, 이래서 육아가 힘들구나. 정답을 몰라서...'라는 생각을 했다. SUN 메리 크리스마스. 금요일에 모인 처제, 처남, 여동생이 오늘 저녁까지 먹고 갔다. 2박 3일을 같이 지냈는데 별 거 한 건 없지만 우리 부부만 집에 남으니 괜히 집이 더 조용하게 느껴진다. 엄마가 지난 금요일에 전화로 하신 얘기가 생각난다. 뜬금없이 -야~ 민주한테 고맙다고 전해줘. 내가 -왜? 라고 하니 -혜은이 데리고 같이 놀아줘서 고맙다고, 민주가 싫다고하면 같이 못 놀텐데, 너희들끼리 같이 잘 노는 모습 보기 좋다. 라고 하신다. 별게 다 고맙다고 생각되다가도 엄마가 이렇게 생각해주시는게 감사하다고도 생각했다. 아무튼 연말에 다같이 시간 보낼 수 있어서 감사했고 즐거웠다. 조만간 또 모였으면 좋겠다. https://m.blog.naver.com/ihavephoto/222965564869
댓글
8

와이프 덕분입니다ㅎㅎㅎ 감사합니다~^^

탈퇴한 유저
아내분이 부럽네요ㅎㅎ😄

ㅎㅎㅎ 와이프 보여줘야겠네요ㅎㅎㅎ 감사합니다~
남편분 감성이 남다르시네요! 감동🥹🥹🥹

ㅎㅎㅎ 감동으로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머. 이런남편분도 계시군요. 감성충만한 남편덕분에 와이프분은 마음이 비실틈이없겠어여👍

아휴 아닙니다ㅠ 많이 부족한 남편입니다ㅎ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2023년 3월 베동 베동 전체글
함께 많이 본 베동글

베이비빌리 앱 다운로드받고 다른 엄빠들이 작성한 다양한 고민&꿀팁글을 구경해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