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비님 맘 정말 이해되요. 저희 팀장도 똑같거든요. 제가 임신한 사실을 온 회사와 거래처에 알리고 심지어 굳이 안알려도 될 얘기 까지 죄다 하고 다니거든요.(초기이 쌍둥이었다가 중기에 애기 하나가 유산됐거든요..) 저는 3월 초에 들어갈 예정인데.. 아직까지도 현재진행형이예요. 정말 팀장이란 인간 볼때마다 분노가 불쑥불끈 올라와요..
2023년 3월 베동
/ 자유주제
어제 회사에서 울었어요.. (긴글 주의)
저는 임신을 계획한게 아니라 지난 여름에 급작스럽게 임신사실을 알았는데요, 그때 하필 회사가 제일 바쁠 시기였고 제 몸상태도 굉장히 좋았어요 입덧도 없었고 초기엔 임신전이랑 크게 다를게 없었거든요. 그래서 단축근로도 쓰지 않고 열심히 맡은일을 수행했었어요 지난 11월 팀장이 새로 바뀌게 되면서 악연으로 똘똘뭉친 팀장이 오게 되었어요 하지만 임신 전이었다면 저도 극혐하면서 어떻게든 나가려고 했을텐데, 어차피 곧 저는 휴직 들어갈거라서 좋은게 좋은거라고 비위 맞춰주며 지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10월 말까지도 임신 사실을 회사에 알리지 않았어요 왜냐하면 여기에서 제 성격이 좀 반영 될수도 있는데 1. 임신은 회사에서 만큼은 내 프라이버시의 대상이지 축하의 대상은 아니었어요(축하는 친한 사람들, 가족들과 하는거라고 생각함) 2. 그리고 임신으로 인해 따라오는 부가적인 질문들이 싫었어요(산후조리 어디서해? 육아용품을 다 샀어? 아들이야 딸이야?? -> 아들 힘들겠다 등등) - 특히 남직원들과 모유수유 가슴마사지등 그런 주제로 이야기 너무 하고 싶지 않았음 3. 마지막으론 제 커리어가 임신으로 인해 희미해지는게 싫었어요 (안 나올 사람, 일 대충하는 사람 등등 ) 하지만 제 부재의 시간이 점점 다가오고.. 11월에는 같이 일하는 동료 및 팀장에게는 이야기를 해야겠다고 결심하고 이야기를 꺼냈고 다들 축하해주셨어요 혹시나 하는 마음에 대화 말미에 "제 소식은 제가 전할 수 있도록 여기 계신분들 배려 부탁드립니다" 하고 마무리 지었습니다. 하지만 뭐 사람들 관계가 그렇듯이 발 없는 말은 천리를 가죠 스멀스멀 회사사람들도 알게 되고 그냥 무시하고 있었어요 근데 한달전부터 이 팀장이란 사람이 무슨 추임새 넣듯이 본부장에게 보고하다가 불쑥 "000 휴직들어갑니다" 이러질 않나 같이 일하는 다른 기관 관계자에게도 제 임신 소식을 전하지 않나 이상한 행동을 하기 시작하더라구요 그것도 그냥 냅뒀어요 제 눈앞에서 그런것도 아니고 입으로 맨날 똥싸던 사람이라 놀랍지도 않았구요 근데 사건은 어제였습니다 어제 기관장이 새해라고 인사를 도는 날이었어요. 그날 한 공간에 제가 별로 친하지도 않은 사람들도 있었어요. 사실 뭐 얼마나 사람들이 제 몸매 변화나 그런걸 유심히 보겠어요 잠깐 악수만 하다 갈 사람인데 저 한테 악수 하러 오니까 갑자기 팀장이 뒤에서 "000 곧 휴직들어갑니다 . 임신해서요" 이 멘트를 날리는거예요 그래서 너무 황당해서 제가 "그렇게까지 말씀 안해주셔도 되요" 라고 닥치라는 신호를 돌려서 보냈죠 기관장은 축하한다 어쩐다 하다가 이제 가는 마당에 "그래 아들이야 딸이야"" 그러니까 또 지가 "아들" 이라고 대답하는거예요. 정말 너무 기가 막히고 뭐랄까 수치심과 모욕감을 느꼈어요 회사에서 기관장 본부장 윗사람만 섬기는 사람으로 유명한 팀장이라 그 사람의 행동이 놀랍지는 않는데 왜 본인이 잘보이고 싶고 본인이 한마디라도 더 걸고 싶어서 제 소식을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이용한게 너무너무 기분 나쁜거예요.. 그와 동시에 저 사람과의 과거의 악연들이 떠오르면서.... 눈물이 나는거예요 (이건 호르몬의 문제였는지 모르겠어요 예전엔 그냥 욕한바가지 하고 말았을텐데) 그래서 어제는 하루종일 집 가서 누워 있다가 남편이랑 컬투쇼 사연 몰아 듣고 좀 기분이 나아지긴 했는데 회사 오니 짜증이 나네요 제가 팀장이었다면, 저를 존중했다면 휴직 들어가기 전에 따로 인사갑시다 하던가 아니면 어제 그렇게 입방정 떨고 싶었으면 따로 불러서 이사장 앞에서 인사 시키던가.. 하지 않았을까요? 또 몇명이 그러더라구요 임신 안한건 아닌데 그게 그렇게 기분 나쁜 일이야? 그렇게 생각할수도 있지만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줄 알면 너무 너무 싫어요........... 호르몬의 문제일까요?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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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가 주목받고 뭔가 이야기 거리가 없으니 남을 파는 것 같아요… 이야기 하고 싶은 그 욕구를 못참는 것 같기도 하고.. 유튭에서 누가 이런 사람들 풀이(?)좀 해줬으면 좋겠어요😡😡😡😡

탈퇴한 유저
저도 예전에 비슷한일 겪었어요. 저는 작년 1월에 임신했다가 유산하고 6개월 뒤 다시 임신하고 지금까지 잘 유지하고 잇는데 지난번 유산하기 전에 임신 단축근무도 사용할겸 초기에 저희 팀원들한테만 조용히 알렸거든요. 근데 같은 팀에서 남 얘기하기 좋아하는 말 많은 여자 동료가 다른 팀 사람들한테도 여기저기 말하고 다니는거에요. 회사에서 소문이야 뭐 워낙 빠른거는 알고있지만 지가 뭔데 내 임신소식을 가지고 다른사람과 얘깃거리로 사용하죠? 결국엔 제 임신소식은 이미 모두 다 알고있는 상태였는데 저는 유산을 했고 사람들이 예정일이 언제냐고 물어볼때마다 유산했다고 이야기하고 다니느라 두번 세번 상처받았어요.. 왜 지가 임신한것처럼 입을 놀리고 다니죠? 호비님 너무 이해가고 저도 기분이 너무 안좋네요..

지금은 그 순간하고 멀어져서 조금 나아졌는데 팀장 얼굴 보기도 싫어요.. 눈도 맞추고 싶지도 않고 ㅜㅜ 회사 쉴날만 기다리고 있어요 ㅜㅜ
아뇨 호르몬의 문제가 아닌 개인적인 이야기를 본인이 나서서 왜 말을 하는지 ㅠㅠ 전 심지어 딸 없는 사람 불쌍하단 소리하는 차장도 있답니당..^^ ㅎㅎㅎ본인이 딸만 둘이라 부러워서 저러나보다 하고 넘겼는데 한 일주일간 기분 나쁘더라구여... 저도 호비님처럼 진짜 오랜기간 숨기다 밝힌 케이스였거든요 회사일과 개인의 영역은 구분 짓자 하는 생각으로,, ㅠㅠ 이런 깊은 마음은 알아주지 못하고 본인들 맘대로 행동 하는 사람들 보니 화나네요 ㅠㅡㅠ 얼마 안남은 기간 저희 함께 힘내요😍 몸도 무거워지고 일 다니기 힘들고 지쳐도 우리아기 분유 하나 더 사준다는 마음으로요! 호비님 늘 응원해요👶🏻👶🏻

저랑 같은 마음인 분들이 진짜 많다는 걸 알고 넘 위로 받았어요 ㅜㅜ 제가 유난떠나 축하할일인데왜 저렇게 예민하게 구나 싶었거든요ㅜㅜ 흑흑 공감 해주셔서 감사해요! ㅜㅜㅜ
저는 그래서 또라이 질량 보존의 법칙을 믿어요..ㅎㅎ 저희 팀에도 저 대신 제 임신 사실을 막 알리고 다니는 팀원이 있었거든요^^ 좋은 일인데 알리는게 맞지 않냐며.. (당사자는 나인데 니가 왜..?) 저는 사실 팀원이었고 제가 입사 선배라 딱 잘라 그만하시라고 하긴 했지만요. 그리고 같은 여직원이 더 그런경우도 있어요.. 제 복장가지고 임산부인거 그렇게 티내고 다니고 싶냐는 말도 들어봤네요..^^ 진짜 할많하않..🤦🏻♀️ 불편하니까 편하게 입는건데 말이죠.. 저도 그때 주변에서 얘기 많이 들어주고 제편 들어주시고!! 아가 생각하면서 좋은 생각 많이 하자고 위로 받았거든요! 호비님도 맛있는거 드시고! 이쁜거 보고! 곧 만날 아가 생각하면서 주말 힐링하셔요

그래야 겠어요.. 이제 생각 안하려구요ㅜㅜ 댓글들 보니 저만 겪는 일이 아닌것 같아서 마음이 안좋아요 ㅜㅜ
넘 공감되네요 충분히 기분나쁠만 해요. 내소식 내가 알아서 전하겠다는데 본인이 뭔데 입털고 설레발인건지.. 이용당한것같은 기분ㅠㅠ 저도 팀장바뀌고 스트레스겁나받다가 유산돼서 재임신되고나서 바로 휴직했거든요. 진짜 팀장직위 맡을 깜냥안되는 사람이 그자리 앉아서 팀원들 힘들게하는거 좀 바껴야되는데 으휴~~~~~

헐 ㅜㅜ 엄청 고생하셨네요 ㅜㅜ 전 바뀌기 전 팀장님이 저 엄청 인정해주고 응원해주던 분이었는데 ㅠㅠㅠㅠ 넘 생각 나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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