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생하셨어요!! 저도 쓰니님 정도면 좋겠네요!
2023년 1월 베동
/ 자유주제
유도분만 실패 후 자연진통와서 자분 성공했어요!(긴글 주의)
36주 이후 정긴검진 때 마다 아기머리가 주수보다 커서 자연분만 하려면 더 키우지말고 유도하거나 실패하면 수술하자고 권유 받았어요! 그리고 유도분만 시도 했다가 퇴원하고 자연진통 와서 자연분만한 후기입니당! 제 기록용이기도 해서 음슴체로 작성해볼게요 ㅎㅎ 1월 2일 38주 1일 아기 3.5kg 첫 내진 1cm 열림, 경부 두껍고 속골반 좋으나 겉골반이 작다고 함 1월 6일 38주 5일 유도분만 시도 오전 7시 입원 오전 8시 촉진제 투여 오후 6시까지 2-3분 간격으로 아랫배부터 허리까지 생리통 보다 조금 심한 정도의 통증을 느낌. (본격 진통 오지도 않은거라 함) 오전 8시-오후 6시 촉진제 투여했으나 이때까지도 2센치 열림, 촉진제 끄고 다음날 다시 시도 하기로 ! 1월 7일 오전 6시 - 오후 4시 촉진제 투여 어제와 동일한 통증, 여전히 2센치 전혀 진행 없었음 이때 수술을 할지.. 퇴원 할지 너무 고민을 많이 했다 초음파 결과 일주일동안 아기 몸무게 거의 동일하다고 해서 일단 퇴원하고 예정일까지는 기다려봐도 괜찮을 것 같다고 해서 퇴원 결정! (계속 아기가 주수보다 커서 예정일에는 자분 힘들 수도 있다해서 유도 결정한건데.. 이제서야 예정일까지 기다려도 된다하여 허무하긴 했음...) 퇴원 후 이틀동안 새벽부터 저녁까지 하루종일 가진통에 시달림.. 저녁부터 잠들기전까지만 소강상태..? 1월 11일 오전 5시 양수 파수 3시쯤부터 평소 가진통보다는 강한 진통을 느꼈지만 오늘도 가진통.. 하고 참고 있다가 갑자기 배에서 뾱! 하는 느낌이 들고 순식간에 주르르륵 양수가 흐름 오전 6시 병원 도착 내진 3센치 열림 7시 반 : 3-4센치 정도 열렸고 곧 무통주사 놔준다고 함 무통천국 기대하며 점점 강해지는 진통 호흡하며 참았다. 곧인줄 알았는데 그게 9시반 ^^ 9시 : 무통관 삽입. 주사는 아직 (무통 기다리는 2시간 정도 호흡법 따위는 생각도 안나고 발가락까지 힘들어가고 몸이 휘는 아픔..) 10시 : 드디어 무통 주사 놔줌. 내진 4센치 10시-12시 : 무통빨 제대로 받아서 쿨쿨 잠 진통이 오긴 하지만 그냥 아- 지나가는 구나 할 정도 참아짐. 이때 남편도 맘 놓고 잤다고 함 12시 내진 몇센치인지는 말 안해주고 아까보다는 진행됐다고 함 12시 반 : 무통빨 서서히 끝나가는지 다시 아까의 통증을 느꼈다. 12시 50분쯤..? 이때부터는 순식간에 모든게 진행돼서 시간을 알 수가 없다. 간호사선생님 한분이 들어오면서부터 이제 거의 다 진행됐으니 힘줘서 낳기만 하면 된다며 내진. 힘주기 연습하자며 다리 잡으라고 함.. 힘주기 호흡 알려주면서 양손으로 질입구를 계속 벌리고 흔들고..? 사실 뭘 하는지 잘 모르겠으나 굉장히 아팠다. 누워서 다리 들고 고개 숙이며 힘주기 연습 옆으로 누워서 혼자 한쪽 다리 들고 연습 짐볼 안고 쪼그려 앉아서 연습 진통 올 때 마다 참지말고 연습시키고 선생님 왔다 갔다 하며 아까처럼 손넣어서 벌리고 다른 선생님은 위에서 배 누르고 .. 나중엔 힘이 빠져서 다리를 혼자 못 잡으니 또 다른 선생님이 다리 잡아주심 힘은 잘 주는데 두번째 호흡이 짧아서 아기가 내려왔다 다시 올라가고를 반복한다고 함. 체감상 30분 정도 흘렀들 때 도저히 못 하겠다고 제발 수술해달라고 애원. 그런 생각이 들면 이제 아기 나온다고 아기도 힘들다고 숨 못 쉰다고 혼내고 달래주심 ㅠㅠ 간호사선생님 네분 정도 계셨던듯.. 엄마 힘 너무 빠지고 아기가 커서 그런지 더이상 내려오지를 못 한다고 바큠 대기. 원장님 오시고 첫 힘주기에 묵직한게 입구에 걸려있는 느낌이 들었고 두번째 힘주기에 따뜻한게 흐르면서 시원한?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아기를 배 위에 올려주셨는데 이때 꿈틀거리는 느낌이 아직도 생생하고, 눈물은 안났고 해방이다 해냈다! 하는 후련함..? 같은게 더 컸다..ㅎㅎ 12시 50분 - 1시 59분 힘주기 연습 1시간 가량 끝에 3.57kg 여아 자연분만 성공! 병원 입원부터 출산까지 총 9시간 ! 자궁문은 다 열린 상태에서 아기 머리가 커서 더이상 못 내려오고, 오랜 힘주기에 힘도 많이 빠져서 내힘으로는 어렵다고 바큠(흡입기) 사용. 낳고 보니 머리에 빨간 상처가 .. 아픔도 아픔이지만 내가 잘 못 해서 아기가 고통 받고 있다는 생각에 너무 힘든 1시간이었고, 태어나자 마자 얼굴 본 그 순간 모든게 잊혀졌다. (자연분만 성공을 순산했다고 할 수는 없겠다. 결코 쉽지 않았음.. 그치만 더 긴 시간 진통하신분들에 비해 이만하면 괜찮았다라고 생각!) 이 세상의 모든 엄마들은 대단하고 위대한 존재라는걸 다시 한번 느꼈고 나도 그 중 하나라는, 내가 해냈다는 스스로 대견함 뭘 해도 해낼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끝으로 유도분만, 주수보다 큰 아기 자연분만 걱정하시는 분들에게 아주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면 좋겠고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모두 건강하게 출산하시길 바랍니다! 화이팅 입니당 ❤
댓글
4
와.,저랑 진짜 똑같은 진행과정이시네요.... 제가 글 쓴줄알았어요... 다른점은ㅋㅋ저는 다시는 못하겠다ㅋㅋㅋ 이생각부터 들더라구요ㅋㅋㅋㅋㅋ
제가 지금 애기크기가 딱 그상황인데ㅜ머리도크고 유도분만도 힘들꺼라고 하셔서 자연진통안오면 제왕하자고 했거든요ㅠ이글을 보고 곧 검진때 유도 분만 해보겠다고 해야겠어요.!! 희망이생겼어요>< 출산 축하드려요

탈퇴한 유저
넘고생하셨네요ㅜㅜ 그래도 결국 성공하시고.. 대단해요!! 정말 애쓰셨고 너무 축하드립니다♥️ 생생한 후기도 감사히잘읽었어요. 빠른 회복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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