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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2월 베동

/ 자유주제

아기가 안 이뻐요..

원래 아기 좋아하고 조카도 이뻐라하는 스탈이였는데 어쩌다보니 조리원 일주일+ 지금 5일째 독박육아중인데 집와서 3일차까지는 그나마 괜찮았는데 어제 오늘 너무 힘드네요 잠을 못 자니 멘탈도 흔들리고 멍하고 아기 울음 소리만 들어도 심장이 쿵쾅거리고 지치고 달래는거도 너무 힘들어요 아무런 지식도 없이 혼자 하려다보니 잘 하고있는지도 모르겠고 아기 목둘레로 땀띠 범벅되고 엉덩이 발진도 있고 눈엔 노란 눈꼽이 끼더니 이제 뾰루지까지 올라오니 시댁에 사진 찍어 보내기도 눈치보이고 이제 아기가 안 이뻐서 사진도 안 찍게 되고 아기가 그나마 한 두시간 자면 그때서야 숨 몰아쉬고 젖병쓰고 유축하고..그러다가 또 울면 한숨쉬면서 달래보고 수유중 아기 얼굴바라보면 괜히 미안하기도 하고 이걸 어쩌나..싶고 그냥 쉬고싶다도 아니고 뭣도 아니고 걍 멍해요 아무런 감정없이 의무적으로 숙제같이 아기 달래고 젖짜고 수유하고 기저귀갈고 재우고.. 이뻐서 내 뱃속에서 이런 이이가 나왔다니 그런 생각이 안들어요..진통 안 느껴보고 제왕절개로 태어나서 그런지 수술대에 올라가서 눈떠보니 아기가 태어났더라구요..출산에 대한 그런 느낌도 모르겠고 산후우울증일까요.. 이런 엄마도 있나요 엄마라도 하기도 그러네요 울컥울컥은 하는데 눈물 조차도 안 나오네요..

댓글

28

  1. 아기와 처음 적응하는거다보니 모두 다 같은 마음으로 겪고 있는 중 아닐까 싶어요 ㅠㅜ 울고 보채면 달래주기 급급하고 하루하루 반복되는 일과에 아기한테 모든게 맞춰지고 수유까지 하면 또 내 몸에서 모든 에너지가 빠지는 느낌도 들고.. (정말 엄마 몸에 있는 영양분을 아기에게 주는 거니까 금방 피곤해지는 것도 있는 것 같아요 ㅜㅜ) 내몸이 힘들고 지치면 확실히 아기에게도 예민해지는 게 있고 그러고 나면 미안해지고 배고파서 허겁지겁 수유하는 아기보면 울음으로밖에 표현 못하고 엄마한테 의지하고 있는 아기한테 내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나 미안해지기도 하고.. 엄마도 사실 사람인 거 잖아요 ㅜ 많이 힘드셔서 그런 것 공감하고 이해해요!! 우리도 갑작스러운 상황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한데 너무 마음의 준비 없이 투입된 느낌인거잖아요! 육아에 정답은 없고 ㅠㅠ 다른 아기랑 우리 아기는 다르고.. 그래도 뒤로 갈수록 조금씩 나아지는 순간이 있을 거에요ㅎㅎ 아가가 잘때는 조금씩 쉬기도 하고 아가도 좀 커서 여유가 생기면 점점 적응이 돼서 아 그때 힘들었는데 이제 별거 아니네 하는 순간들이 오지 않을까 싶어요!! 그러면서 강한 엄마가 되는거겠죠?!! 물론 뒤로 가면 새로운 고민과 힘든 상황들이 있을 수 있겠지만 이렇게 엄마가 되고 가족이 되어가는 거구나 느끼는 요즘이에요!! 또 아기가 크는 중이어서 힘들 수도 있대요!! 그때 더 많이 보채고 울 수 있는데 그럴때 너도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고 자라느라 힘들구나 엄마가 도와줄게 말이 통하진 않지만 대화도 조금씩 해보면서 점점 우리 적응해봐요!!!! 댓글보니 친정엄마 찬스!! ㅎㅎ 도와주셔서 너무 감사하네요!!! 이렇게 한 아이의 엄마가 되고 몸이 자랐어도 우리 엄마 앞에선 또 어리광 부리고 싶고 힘든 것도 투정부리고 싶은 거 아니겠어요?! 토깽님 지치셨을 몸과 마음에 힐링이 되셨기를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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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쓰다보니 너무 길어져서 죄송해요 ㅜㅜ

  2. 진짜 멍하다는 표현이 맞는 것 같아요.. 아기가 미친듯이 울기 시작하면 패닉 오고 ㅠㅠ 새벽에 너무 울어서 젖물리면서 멍때리고.. 너무 힘들고 피곤하더라구요 인내심이 강한 편인데도 아기가 미친듯이 울면 한숨부터 나오고 막막해요.. 시간이 약이지 싶어요 ㅠ 지금은 좀 힘들지만 조금 크면 나아질 거라 생각해요 우리 힘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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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결국 친정엄마께서 삼일만이라도 내려오셔서 도와주고 계시는데 정말 젖병만 잡고 있어줘서 너무 좋은거 있죠 ㅠㅠ 새벽시간에도 한타임만 대신 봐주셔도 쪽잠이라도 잘수있으니 이제서야 머리랑 맑아진 느낌이에요 엄마께서 아기가 이렇게 순한대 너가 성격이 급해서 그런거라고 말도 걸어주고 마사지도 해주고 하면 좋은데 그저 먹이고 재우고 하느라 이쁜줄도 모른다고 ㅠㅠ 그게 맞는말인거 같더라구요 정말 엄마 되기 힘드네오 그저 낳아서 먹이고 재우면 되는줄 알았는데..우리 힘내요😌

  3. 엄마도 사람인데 힘들면 다 싫죠~~건강 잘 챙기시고 도우미신청하심 좋을듯요~저는 산후조리원에서 도와주시는데도 아프고 힘드니까 애기한테 잠시 호통쳤네요.ㅎㅎ쓰읍~~!!^^

  4. 저랑 비슷하시네요.. 저도 남편이 어쩔 수 없는 투잡(?)이라 거의 독박이에요.. 병원 신생아실에선 아가 보고있음 신기했는데 조리원 끝내고 집에 오니 왜이렇게 작은 악마 같은지..ㅠㅠ 저도 제가 제왕절개로 아가 낳아서 그런걸까 나는 모성애가 없는 사람일까 자책 엄청 하고 있었네요 🥲 얼른 통잠자는 시기가 와서 잠이라도 푹 자고 싶어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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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기가 잘자도 걱정이고 못자고 울면 미칠거 같고😂 육아 참 어렵네요

  5. ㅠㅠㅠㅠ 저 딱 같은상황이에요 조리원 연장 안되서 일주일만에 집에 와서 맨땅에 해딩하듯이 육아중인데 삼일차까지 괜찮다가 애기 울고 하니까 멘탈 와르르 나가고 저는 자분했는데 조리원에서는 너무 애틋했는데 집에오니 이게 무슨마음인가 싶고 이쁘고 짠한데 또 힘들고 ㅠㅠ 저는 이번주 수요일 부터 산후도우미 이모님 오기로 하셨는데 이모님만 기다려요.. 그게 우선은 최우선일것 같아요. 지금 독박중이라 더 힘드신것 같네요 저는 남편이 엄청 도와주고 일도 종종 쉬면서 같이 봐주는데도 갑자기 눈물이 왈칵왈칵 나오더라구요 ㅜ 우리모두 힘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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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도 오늘 갑작스레 친정엄마가 왓는데 수유해주는데 이거 하나라도 어쩜 이리 편하고 든든하진 모르겠어요 이렇게 이쁘고 쪼매한데 어쩜 안 이쁠수있냐고 이해 안된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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