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코로나때문에 다들 엄청나게 고생하셨습니다😂😢 생생하게 써주신 고생담 정말 댓글을 안달수가 없네요… 고생 정말 많으셨구 어제 순산한 저희 아내부터 코로나 시대에 골든베이비 낳으신 모든 산모님들 존경합니다 ㅠㅠ 고생많으셨어요!!!😄
2022년 2월 베동
/ 자유주제
셋째맘 35주 4일에 양수터져서 방뺐어요
진짜 별다른 증상 없었고 애들둘과 신랑이랑 있다가 둘째랑 차에서 내릴때 살짝 안아서 내렸는데 밑에서 뭐가 왈칵 쏟아지는 느낌이 들었어요 요즘 재채기할때도 요실금처럼 소변이 나와서 혹시 소변인가 했는데 뒤이어 또 뭔가가 왈칵 왈칵 나오는 느낌이 들어 아 양수구나 했어요 결국 원피스도 레깅스도 다 젖고 급히 다니던 출산병원에 전화했더니 내원하시라고 하더라구요 애들 다시 차에 태우고 아무 준비없이 병원으로 갔는데 양수가 줄줄 세는데도 걍 접수하고 기다리라는 거예요 진료실 앞에서 기다리는데 앞 진료환자가 더딘건지 제가 초조해서 시간이 늦게 가는건지 계속 기다리게해 좀 짜증이 나더라구요 그러고 진료실 들어갔는데 그저께 진료 봤을땐 이제 애기는 다 컷다고 나와도 된다 하시며 경부길이가 좀 짧아 질정제 넣던거 이제 안 넣어도 된다 하셨거든요 근대 36주까지 버텨 보자고 하셨다면서 은근 발빼는 말을 하시더라구요 36주 이상이면 다니던 병원에서 애기 낳을수 있다는데 36주 안 넘어서 대학병원가서 낳으셔야 한다고 자리있는 병원 알아봐 줄테니 거기 가시라고 하는거예요 너무 벙찌고 어이가 없어서 그럴거면 진작에 그 병원가기전에 가라고 하던가 양수도 많이 뿜뿜 나오는데 애기 잘못될까 걱정도 되고 화도 나고 하더라구요ㅠㅠ 그래도 가긴 해야하니 또 병원 알아볼때까지 로비에 앉아 있으라 하니 진짜 별의별 생각이 다 들더라구요 아무런 대처없이 다른 사람들과 섞여 로비에 앉아있는데 아 정말 분만병원 잘못골랐네 생각들고 별의별 오만상상을 다하고 갈 대학병원 찾아서 다시 애기아빠차타고 대학병원을 갔어요 응급실 앞에 가서 코로나 검사해야 하는데 워낙 바쁘시더라구요 또 거기서 병원베드에 앉아서 그때는 거의 이러다 진통오면 알아서 되것지 될대로 되라 해탈을 해버려서 걍 기다리고 선별진료소에서 쑤시던거와는 차원이 다르게 후벼 파더라구요 좀 격한 코로나 검사를 하고 또 어딘가에서 코로나 결과가 나오기만을 기다렸어요 조금씩 자궁수축이 오는데 생각보다 견딜만했어요 그 이후 전 코로나 검사 음성 나왔고 애기아빠는 애들 집에 데려다 주고 시어머님 콜택시 타고 오셔서 애들 맡기고 집에서 출산가방도 안싸놨는데 부랴부랴 슬리퍼, 물티슈1, 각티슈1, 수건, 세면도구, 속옷, 물, 텀블러, 충전기만 챙겨서 왔는데 코로나 검사 때문에 못들어 왔어요 코로나검사 하려고 기다렸는데도 워낙 바쁘셔서 아무도 검사해주시지 않으셨어요 한참 뒤 저녁 7시쯤 애기아빠 코로나검사하고 계속 차에서 밖에서 기다렸는데 저는 유도분만 하자 하셔서 촉진제 넣고 조금씩 자궁문이 열리기 시작했어요 3번째 내진까지 3센치 열리고 그 다음부턴 1센치씩 늘어나 아기가 조산아기라 무통주사도 못 놓아 주신다고 하시더라구요 첫째 둘째땐 무통맞아서 회음부면도가 어떤느낌인지 몰랐는데 이번엔 아주 생생한 느낌을 받았어요ㅠ 따끔따끔하고 그다지 좋은 느낌은 아니더라구요 자궁문이 5센치정도 열리니 슬슬 견디기 힘든 진통이 느껴졌어요 그때 또 핸드폰 밧데리가 나가서 애기아빠랑 연락을 못했어요 저도 모르게 소리를 낼 만큼 목이랑 입은 마르고 온몸이 가만히 못 있고 뒤틀리더라구요 무통을 맞았으면 그때쯤엔 괜찮았을텐대 맞지 못해서 너무 무서웠어요 온몸이 덜덜 떨리고 또 진통하고 2분간격이 됬을때 아주 미칠거 같은 진통이 왔는데 이제 한시간 내로 나올거 같다는데 애기아빠는 병원 밖에서 들어오지도 못하고 코로나 검사결과만을 기다렸어요 저는 분만실로 이동하고 여러사람 들어 오는데 너무 고통스러워서 눈을 못 뜨겠는거예요 그리고 자꾸 거기를 손가락을 넣어서 벌리시는데 그것도 너무 아프고 진통도 아프고 배 아플때 힘주라 하시면서 배 안 아픈데 엄마 힘줘요 힘 이래서 힘주면 배 아파요?! 안 아프죠?! 왜 힘줬어요 이러고 배 아플때 힘주라고 했자나요 이러고 또 좀 있다가 배 안 아픈대 힘줘요 이러시더니 또 똑같은말 하시는거예요 진통이 아파서 말을 못해서 그렇지 말대꾸할뻔했어요ㅋㅋ 힘주라해서 힘준건대 왜 그러냐고ㅋㅋ 근대 진짜 엄청 아플때 몇번 힘줬는데 나올때 거기에 애기가 꼈는데 힘 빼라는데 힘을 어떻게 빼는건지 까먹었어요 애가 회음부에 끼어있어서 가만히 있으라고 힘 빼라고 계속 그러는데 저는 그 통증에 힘을 빼기는 커녕 더 힘들어가고 힘 빼라고 저를 치시는데 진짜 어떻게 힘을 빼야하지 그 몇초간 힘을 어떻게 빼는건지 생각했어요 끼어있는데 힘이 안빠지는데 제몸이 제몸같지 않더라구요 그 이후 좀 있다가 애가 나오고 둘째땐 나올때 그렇게 시원하게 쑤욱~후루루룩 나오더니 이번엔 찜찜하게 애만 쑤욱~ 나오고 나머지는 배를 겁나 누르고 쥐어짜고 계속 그렇게 찝찝하게 나왔어요 후처치도 두분이서 상의하시면서 하시는데 그 바늘 찌를때 느낌이 너무 아프고 다 들어서 첫째 둘째땐 무통빨을 좀 받긴했구나~ 이제야 느꼈어요 첫째 둘째땐 무통 맞아도 낳을땐 마취 다 풀리고 낳는다 하셨어서 그런줄 알았는데 이번 후처치때 너무 느낌이 쌩쌩해서 그땐 진짜 무통빨 제대로 받은거구나 느껴졌어요 후처치 다하고 입원실 가야하는데 입원실 꽉차서 분만실 전에 갔던 진통실에 다시 갔어요 간호사 선생님한테 아직도 보호자가 못와서 핸드폰 밧데리가 나갔는데 충전을 할수 없어서 보호자랑도 연락이 안된다고 충전 할수 없냐고 두번 물어보고 가져다 주셨어요 바로 충전하면서 애기아빠는 밤11시가 넘도록 코로나검사 결과가 안나와서 계속 차안에서 기다렸고 애기아빠도 지쳐서 피곤해하더라구요 그걸 제가 친정엄마한테 말했는데 엄마가 요즘 갱년기이신지 병원에 항의전화를 하셨더라구요ㅠㅠ 간호사 분들이 기분이 별로 안좋으셨는지 상황설명을 해주셨어요 저희 엄마도 잘못 이해하셨고 저도 잘못 이해하고 있었더라구요 제가 이해했기로는 제껀 1시간 만에 결과가 나오는 검사고 보호자는 4시간만에 결과가 나오는 검사인줄 알고 있었거든요 근대 그게 아니라 저는 응급이라서 검사하는 기계가 1시간마다 돌아가는 기계에서 검사한거고 보호자는 응급이 아니니 4시간마다 돌아가는 기계에 넣어 검사를 한다는거였더라구요 저녁 6시에 한번 돌아가서 애기아빠는 7시에 검사했으니 11시에 돌아가는 기계에 검사를 해야한다는 거였더라구요 그래도 평소 저희 친정엄마가 이런 일 있음 좀만 더 기다려봐 괜찮을꺼야 엄마가 널 위해 기도할께 했을껀대 갑자기 항의전화라니 저도 놀랬어요 꽤나 난처하더라고요 죄송하다 말씀드리고 친정엄마한테 왜 전화했냐고 하긴 했는데 엄마마음도 걱정이되서 발끈하신걸텐데 미안하더라고요 근데 그러고 나니 거의 바로 간호사 선생님이 보호자분 방금 음성나왔으니 배고프시면 먹을거 사오시라고 말하라고 하시더라구요 결국 신랑은 새벽1시가 넘어서 겨우 들어올수 있었어요 아기는 이미 니큐에 들어가서 보고는 올 수 있었어요 아기는 지금 별다른 문제는 없지만 조산아기라 인큐에 좀 더 있어야 한다 했어요 근대 또 고민이네요 조리원을 가야하는데 집에서 기다렸다 아기랑 같이 가야하는건지 집에 첫째 둘째 있어서 걍 혼자 조리원을 가야하는건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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