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그 이벤트 많은 산모중 한사람입니다. 자연배출유산 염색체이상중기수술 유도분만당일사산… 저도 수많은 감정들을 겪으며 지금 네번째 임신중인데요. 한고비 한고비 지나갈때마다 너무 힘들었습니다. 특히 엄마인 제가 생명을 포기한 임신은 죄책감이 많이 들었어요. 심장이 너무 잘 뛰어서 결정하기까지 너무 힘들었어요. 임신기간 내내 울었던거같아요. 제가 힘들때 인터넷 찾아보면 기적같은 후기들이 있었거든요. 저도 그렇지 않을까 라는 기대를 해봤지만 저는 해당사항이 아니였네요. 하지만 한솔님에게는 꼭 기적이 찾아왔으면 좋겠네요. 너무 많이 울지 않기를ㅠㅠ태극이에게 기적이 일어나길 바랍니다🙏🏼이 글을 쓰면서 제가 울고있네요 ㅠㅠ 우리 힘내요
2023년 9월 베동
/ 자유주제
2차 기형아검사 신경관결손증 고위험군 나왔어요
안녕하세요 지난주에 입원해서 아직 입원중인 태극맘 입니다 :) 양수가 아직 계속 조금씩 새고 있어서 퇴원은 못하고 계속 항생제 맞고 있구요ㅠㅠ 화요일에 2차 기형아검사 했는데 오늘 신경관결손증 고위험군 결과 받았어요,, 찾아보니까 고위험 받아도 재검에서 거의 정상 나온다구 해서 마음 좋게 먹구 외래 진료 보러 내려갔는데 검사결과에 대한 얘기는 없으셨구 지금 현 상태에 대해서만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지금 일주일 입원했는데 상태가 더 심해지지는 않았지만 아기가 2주정도 작고 이렇게 있는게 사실 의미가 없는거 같다고 생각이 되신대요 그래서 대학병원 의뢰서 써주신다고 하더라구요 시간이 해결해주는거 말고는 방법이 없을 것 같다고 하시긴 하는데 주수는 계속 차는데 아기는 크지 않는다면 사실상 가망이 없다고 판단을 하시는 건지 선택을 해야한다는 얘기를 돌려서 하시는 것 같더라구요 얘기 잘듣고 감사하다고 인사드리고 씩씩하게 나와서 병실 올라오는 내내 엄청 울었어요,, 아직 아기는 심장도 잘뛰고 잘 놀고있는 것 같은데 어쩔 수 없이 생명을 포기해야하는 상황이 오고 있는건지 끝까지 포기안하고 붙잡고 있다가 감당 못할 상황을 맞게되면 그땐 어떻게 버텨야 할지 이제 판단도 제대로 안서는 것 같아요 대학병원 진료는 월요일날 보기로 했는데 주말 내내 너무 마음이 힘들 것 같네요..엄마 탓이 아니라고는 하지만 좋은 환경을 제공해 주지 못한 것 같아 아기한테 너무 미안하고 다 저때문에 일어난 일인 것 같아서 너무너무 속상하고 마음이 아파요 ㅠㅠ 주변 사람들 중에서도 임신기간에 이벤트가 있었던 분들도 많지만 대부분 무탈하게 건강한 아이 다 출산했는데 저도 건강하고 운동도 오래했던 사람이라 더 임신과 출산이 쉬울꺼라 생각했는데 왜 이제는 다 모든게 욕심으로 느껴지는지 모르겠어요,, 주변에도 상황을 공유하고 위로받고 있긴 하지만 확실히 아직 안겪어본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지 잘 모르기도 하고 여기 같이 임신을 겪고 또 많은 일들을 경험했던 산모님들의 위로와 경험담이 궁금해서 자꾸 들여다보고 찾게 되네요ㅠㅠ 마음 굳게 먹고 기다려 봐야겠지만 머리도 너무 아프고 아무것도 입에 안들어가고 넘 속상해요.. 하소연뿐인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ㅠㅠ
댓글
16

와,,애기를 세번이나 보내고 네번째 임신중이시라니,,저는 과연 그렇게까지 제가 버틸 수 있을까 싶은데 진짜 대단하시네요ㅠㅠㅠ 진짜 말로 표현할 수도 없을 만큼 힘든시간 보내셨을 것 같은데ㅠㅠ 저도 평생 후회할 선택은 안하고 싶은데 모든걸 지켜낼 수 있을지 자꾸 의문이 드네요,,아직은 모르는 거지만 지금 상황도 받아들이고 싶지 않아서 자꾸 외면하려고 하게되는 것 같아요 ㅠㅠ 저보다 더 힘드셨던 분들도 이겨내시고 힘내고 계시니 저도 끝까지 힘내볼게요 아픈시간 보내시느라 너무 고생 많으셨어요 이번 아기는 건강하게 꼭 순산 하실꺼에요 화이팅해요 🫶🏻
에구 얼마나 많은 생각이 들고 슬픈 마음일지..눈물납니다ㅠㅠ 저는 작년에 출산예정일까지 60일 앞두고 사산했어요. 저도 평소에 운동 많이 했고.. 사산이 될 이유와 기저질환도 전혀 없이 임신기간 단 한번의 이벤트도 없었는데.. 너무 허무하게 하늘나라로 보냈어요. 저희 아가도 병원에 도착했을땐 심장도 잘 뛰고 있었거든요.. 그때 태어나더라도 팔삭둥이로 살수 충분히 살수 있었을텐데.. 첫 임신에 아무것도 몰랐어서 “내가 ~했더라면” 하는 후회 많이 들었지만.. 결국은.. 생명이란게 제 뜻대로 되는게 아니라는 결론만 나더라구요.. 그치만 아직 태극맘님은 이 상황이 종결된게 아니니 희망 잃지 마시구요..!! 나중에 미련남지 않도록..하실수 있는 모든 방법을 최대한 다 동원해보시길 바래요!! 그리고 태극이는 지금 엄마 뱃속에서 행복할거예요♡

60일은 진짜 상상도 못할 아픔일 것 같아요,, 엄마가 아무리 건강했더라도 정말 생명이 제 뜻대로 되는게 아니라는 말이 맞는 것 같아요ㅠㅠ 마음고생 너무 심하셨을 텐데 잘 떨쳐내시구 앞으로 후회없이 사셨으면 좋겠어요ㅠㅠ 저두 최대한 힘 닿는데까지 힘써보려구 해요! 좋은 말씀 위로의 말씀 넘 감사드려요ㅠㅠ
한솔씨탓 아니에요 정말 잘 하고있어요

참 상황이 안좋으니 결국 제탓을 하게 되더라구요,, 잘 버티는게 잘 하는 거겠죠..? 응원 감사드려요ㅠㅠ
제가 아는 사람의 아는 사람은 첫 애기 20주차에 사산되고 두번째 임신때 아기가 주수보다 좀 작아서 거의 일주일에 한번씩 검사할 정도로 모니터 했었는데 지금 오늘 내일 출산 기다리고 있어요. 돌이킬수 없는 결정 내리시기 전에 다른 큰병원방문 하셔서 두번째 세번째 의견 받으시길 🙏🙏

진짜 살아있는 생명을 포기한다는건 너무 마음 아프고 힘든 일이에요,, 힘든 결정 해야되는 상황이 없이 잘 비껴가길 바라고 있어요ㅠㅠ 끝까지 힘내보려구 해요! 응원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려요 ㅠㅠ
글을 쓰는 와중에도 울고 계셨을 맘님이 느껴져서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아직 월요일 진료가 남아있잖아요?! 그때까지 엄마가 너무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너무 슬퍼한다면 아가도 너무 슬플거에요. 긍정적으로 생각하시고 마음 단단해지셔서 식사도 잘하시고 잠도 편하게 주무셔야 아기도 힘낼수있어요! 아가와 엄마는 가장 강한 존재잖아요! 충분히 슬퍼하고 힘들어해도 부정적으로 생각하진마세요! 얼른 털고 일어나야 아가도 힘내서 월요일날 엄마만날 수 있을거에요!!!

맞아요 제 감정을 아기가 다 느끼고 있을 생각을 하니까 마음을 고쳐먹게 되긴 하더라구요ㅠㅠ 자꾸만 오락가락 하는 마음에 눈물이 왈칵 쏟아지지만 얼른 훌훌 털어내고 계속 힘내보려구 해요! 응원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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