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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1월 베동

/ 자유주제

외동은 참 힘들어요

외동딸인데.. 사랑 많이 받고 컸지만 아빠 먼저 돌아가시니 엄마랑 둘이 남았는데 ㅜ 지금 4개월 아기 키우고 있는데 갑자기 몸이 안 좋아지셔서 아기랑 급히 친정와있어요 독박육아만으로도 힘들었는데 (신랑이 많이 도와주지만 일 때문에 아무래도 많이 나가있으니까요 ㅠㅠ) 아픈 엄마 수발까지 드니까 장난이 아니네요. 더군다나 모유수유 중이라 제 밥과 컨디션도 잘 챙겨야하는데 힘들고 입맛도 없고.. 병원 계속 통화하랴 약챙기랴 내 밥은 커녕 환자인 엄마 밥도 못 챙겨주네요.. ㅎㅎ 외동이 사랑 많이 받고 지원도 많이 받지만 어릴 때도 나만 형제자매 없는게 좀 그랬는데 그래도 친구가 많아서 몰랐는데 나이들면서 각자 가정 꾸리니까 외동은 참 외롭고 힘들어요. 친정에 무슨 일 생기거나 부모님 아프시면 상의할 사람도 없이 오롯이 제가 결정하고 저홀로 모든걸 감당해야 하니까요. 간병은 돈쓰면 되지만 보호자 노릇은 가족이 해야하는데 제가 유일한 가족이니 누구한테 부탁하지도 책임을 지울 수도 없고.. 또 4개월 아기도 제가 젖먹이고 돌봐야하고.. 엄마가 나 고생 안 시킨다고 운동 열심히 하셨는데 나이드시면 어디고장나는 건 사람 마음대로 안 되네요.. 아기가 3개월 내내 잠으로 힘들게 해서 매일 밤새다시파 하며 우울증 비슷하게 지냈는데 3주 전부터 잘자기 시작해서 이제 좀 숨통트이니 엄마가 아프시고… 친정 공간이 낯서니까 잡아놓은 잠 패턴 엉망돼서 많이 울고… 아기+아기짐+아픈엄마 데리고 병원다니는데 진짜.. 이러다 제가 병날 것 같아요. 운전은 장롱면허 ㅠㅠ 엄마는 아프니까 운전하시면 안 되고.. 신랑이 웬만하면 같이 가주려고 하는데 신랑도 일을 하니까 우리 집과 친정이 3시-4시간 거리라서 왔다갔다 쉽지 않네요.. 요새 아이 1명으로 끝내는 분 많은데.. 모르겠어요 전 왜 그 애들이 불쌍하죠… 나이들면 반드시 사랑하는 부모님은 무슨 일이 생기실 거고 돈으로 해결할 수 옶는 상황들이 생길 때 자녀 혼자 짊어져야하는 무게가 무거울 거예요… 전 나이들어갈수록 이 부분이 세게 와닿아서 적어도 둘은 낳자 하고 있느데… 엄마가 계속 아프시면 불가능하겠죠^^;;

댓글

4

  1. 제 얘기랑 너무 비슷하네요..저도 외동이고 아빠 돌아가신지는 13년되어가요. 3년전 결혼하자마자 엄마가 유방암에 걸리셨는데 남편이 큰 힘이 되어주었지만 자식은 아닌지라 나 혼자 큰 힘든 짐을 오롯이 받아내야 하는 것이 참 쉽지 않았네요. 그 때 생각이나서 토닥토닥 해드리려고 댓글 남겨요.. 전 그때 아이가 없었지만 아이까지 케어하시려니 얼마나 힘드실까요..? 얼마전 시아버님이 암 진단 한 달만에 돌아가시면서 집도 어수선하고 혼자 아이보며 남편이 힘낼 수 있게 버텨내는데 진짜 너무 지치고 힘들더라구요.. 아이가 있으니 책임져야 하는 큰 대상이 있어 더 그런 것 같아요.. 엄마 건강 챙기시면서 주변 돌보세요. 여기선 혼자이지만 하늘에 계신 아버님이 늘 함께 지켜주실거에요

  2. 힘드시겟어요ㅠ 저도 요즘 이게 고민입니다 하나 더 낳긴 생각만해도 힘들거같고 아이를 생각하니 너무 외롭고 힘든시간이 생길거같고 ㅠㅠ흐미

  3. 육아는 체력싸움이기도한데 정말 힘드시겠어요ㅠㅠ 주변 육아선배들에게도 존버하면 해뜨는날이 올꺼라고 많이 듣고있는말이네요.. 바다님 힘내세요!!!

  4. 친정엄마가 얼마나 어떻게 아프신지는 잘 모르겠지만... 바다님 글보고 감정이입이 되면서 마음이 아프네요. 한창 손많이 갈 시기의 내 자식이 있고 한분밖에 없는 엄마가 아프시다면 저도 바다님과 같은 마음이 들 것 같아요. 특히 완모중이시면 정말 체력이 달리시겠어요. 그래도 좀 나은게 친정엄마가 집에 계시나봐요. 입원하셨으면 정말 더더더 힘드셨을텐데요. 이런상황일수록 더 기본적인 것들 잘 챙기셔야해요(먹고 자고 싸고) 힘내시고 바다님 잘 버티면 더 좋은날 올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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