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소리지르시다니 정말 부처시네요~ 저는 마음속으로 몇번을 이혼했어요 우리애는 저 혼자 키우는 수준이에요
2022년 10월 베동
/ 자유주제
애낳고 처음으로 남편한테 소리지르면서 화냈어요...
솔직히 임신중기부터 너무너무 쌓인게 많아서요즘은 거의 남편을 이해할 마음의 여유가 없어져버렸거든요. 남편한테도 그동안 너로 인해 쌓인 서러움과 분노 등이 너무 많다. 너도 일하지만 나도 일하고 나는 와서 조금도 쉬는 시간 없이 주말 내내 육아하다보니 너무 지치고 마음의 여유가 전혀 없다보니 정말 예민하고 화도 잘난다 그러니ㅠ너가 이거 조금씩이라도 풀어줄 수 있냐 했더니 못할 것 같다 하더라구요? 그러면 날 더 이상 힘들게하지말고 그냥 내가 별거 아닌거에 화내고 짜증내면 그냥 성의껏 미안하다고 하고 끝내달라, 그러면 나도 화 덜 내보도록 노력하겠다 이야기 하고 알겠다 하고 넘어갔어요. 그 이후로도 몇번 빡치는 일이 있었지만 그래 내가 참아야지 쟤도 노력하는거 같아 보이니까 하고 화 안내고 다음에는 이렇게 해줘~ 이야기만 하고 그냥 넘어갔었어요. 오늘 퇴근 하고 집 가는 길에 카메라 켜보니 아기는 어린이집 하원해서 바로 잠들었더라구요. 남편은 퇴근이 유동적인 편이라 보통 4-5시에 집에 도착하고. 저는 대부분 7시 30분경에 도착합니다. 솔직히 남편들도 일하고 집에 오면 좀 쉬고싶잖아요 ㅋㅋㅋ 몸 좀 안좋은 날도 있고...그래서 남편한테 미리 좀 힘들고 그런 날은 내가 집 도착 전까자만 나한테 얘기를 해달라 이해하겠다 이렇게까지 얘길 했거든요. 오늘 카톡 온거 보니 뭐 빨래도 두번 돌리고 건조기도 두번 돌리고 건조기 있는거 꺼내고 뺐다 청소기도 돌렸다 하길래 고생했다 바빴겠네 고마워 칭찬해줬어요. 그런데 7시 반 무렵 집에 도착하니 집은 엉망진창이고 제가 어제도 치워달라 부탁했던 것들도 다 그대로고 어제 밤에 제가 정리하다 만 것들도 다 그대로...설거지도 그대로...어린이집 갔다온 가방도 열지않은 채 있더라구요. 애기도 하원하자마자 자는데...4시에 집에 와서 지금까지 바쁘게 집안일 했다하지 않았어? 하니까 쉬지도 않고 했대요. 내가 이해를 잘못했나 싶어서 다시 물어봤더니 세탁기 두번 돌리고 건조기 두번 돌리고 건조기에 있던 세탁물 꺼내고 청소기 돌렸대요. 그거를 2시간을 걸렸다고 하는데 세탁물을 정리한 것도 아니고 둘 다 그냥 정말 꺼내만 논거더라구요. 엥 두시간이나 걸렸어? 쉬면서 한거야? 했더니 뭘 쉬면서해 계속 했다니까? 하면서 짜증을 내더라구요.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너무 안되는거에요...세탁은 세탁기가 해주고 건조도 건조기가 해주는데 그 사이에는 그럼 뭘한건지.... 그걸 두번씩 넣고 빼기만 하고 청소기만 돌리는게 2시간이 걸리는건지 이해가 안되서 집안 이곳 저곳 보며 남편이 뭔가 치웠겠지 정리한게 한두개는 있겠지 여기저기 살펴봐도 전혀 없더라구요. 남편은 빨리 끝내자 주의고 틈틈히 눈에 보이는거 부터 해결하자 주의라 보통은 그런거 이렇게 오래걸리는 사람이 아니거든요. 현재 가구배치 바꾸고 겨울 옷 이불 정리중이라 정리할게 거실이랑 아기방에 막 쌓여있는 상황이거든요ㅠㅠ 처음에는 이해해보려고 힘들었냐 했더니 아니래요. 그래서 솔직히 나는 자기가 오늘 세가지만 했는데 두시간 걸렸다는게 믿기지가 않는다. 평소같았으면 그거 하면서 다른 일도 중간중간해도 2시간은 안걸리지 않았냐 차라리 그냥 쉬었으면 쉬었다고 말해달라 이건 아닌거같다 하니까 열심히 했는데 뭘 쉬었다고 하냐고 화를 내면서 내가 오늘은 좀 천천히 했나보지 하는데 저도 거기서 그냥 정말 폭발....정말 그냥 폭발이었어요..ㅠㅠ 막 소리지르고....ㅋㅋ....너가 밤에 애보는것도 아니고 주말도 독박육아 시키면서 이 쌓인 많은 집안일은 어떻게 하라고 나한테 대고 오늘은 내가 좀 천천히 했나보지 이렇게 말을 하냐 너무 화가난다. 내가 일을 이렇게 하면 집에 도착하자마자 밥도 못먹고 애 봐야하는 와이프 생각은 조금도 안드냐고 막 저도 소리지르고 화냈네요. 문제가 생기면 대화를 하고 싶은데 남편은 생각 정리 될때까지 물어봐도 대답 조차 안하는 사람이라 이렇게 제가 일방적으로 화날때면 저를 그냥 일절 무시하는 것 처럼 느껴지거든요.ㅠ 제발 나 생각 좀 정리 하고 자기한테 말하고 싶으니 기다려 달라 얘기 좀 해달라니 죽어도 안해요. 잘못한 것도 없는데 왜 제가 더 분하고 억울한건지 모르겠네요.ㅠㅠ 흑흑 너무 화가나서 지금 이시간까지 잠도 안와요...출근해야하는데ㅠㅠ 너무 속상해서 눈물만 계속 나네여ㅠㅠ 말할데도 여기밖에 업서서 주절주절ㅠㅠ
댓글
12

저 지금 나흘째 냉전중이거든요. 말 뭐라고 거는데 너무 개똥같은 소리라서 더 짜증나요.그림자도 꼴보기 싫은건 인생 처음이에요^^
내 남펴니도 일하고오면 안하려고해요. 저주 얘기했어요. 넌 일하고 돈벌어오고 힘들지. 난 하루종일 집에서 애보고 청소하고 빨래하고 밥해도 니가일하고오면 항상 깨끗하고 밥있으니 당연한줄아는데 나도 현타온다고. 나도 사지멀쩡하고 일할수있는데 애본다고 돈못버는 집안일하는게 얼마나 현타오는지아냐고. 아님 니가 다해보라고. 여러번 얘기했더니 조금 해아려주더라구요. 말 이쁘게 하는게 중요한것같아요. 오늘 너무 피곤해서 아기못씻길것같아요.내일은 내가 씻길께요 오늘은 여보가좀해주세요. 이렇게 대화해요. 서로번갈아놀고.양쪽어른들한테 맡겨두고 두시간 잠깐 데이트하고. 화이팅하세요!!!!

지금 나흘째 냉전중이에요. 저도 말 이쁘게 하는거 정말 정말 노력했는데 저만 노력하는거였다는거 깨닫고나서부터는 말도 곱게 안나오네요ㅠㅠ 휴 말 걸어도 꼭 개똥같은 소리만해대서 그림자도 보기 싫어요
우와 정말 대공감입니다 진짜 남편하고 잘지내보려고 나름 마음에 안들어도 좋게 말해보려는 노력까지 똑같네요 ㅠ.ㅠ 근데 그렇게 좋게 말하면 못알아먹고 꼭 화를 내면서 말해야 알아먹더라구요 그리고는 저보고 맨날 화낸다고 하고... 내눈에는 뭐 바뀐것도 없는데 집안일 한거 줄줄줄 말하면서 자기는 많이 했다는 뉘앙스 풍기는것 까지 ㅠ.ㅠ 저희집 보는줄 알았네요 진짜 열불 터지시죠 으악

남자들은 솔직히 결혼하고 아기아빠 되면서 비로소 사람이 되어가는 과정같아요. 어른X 정말 뼈져리게 느끼는 중....^^ 돌도 안된 아기가 말은 더 잘들어요 참나
도와줘도 내맘에 들지않고 진짜 짜증날때많아요~ 그래도 자기딴엔 한다고했겠지 생각하면서 꾸꾹누르고 이거해줘 저거해줘해요ㅜㅜ

누가보면 지가 최수종인줄 알아요...자기만한 사람 없다고^^
에휴.. 남편들이란 증말.. 저는 20년뒤 졸혼 통보했었는데, 오늘 아침엔 같이 못산다 통보했네요ㅎㅎㅎㅎㅎㅎ 진짜 후우....ㅎ

참을인자 도 너무 많이 새겨서 자리가 없어요^^ 하하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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