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가 넘 잘 먹어줘서 다행이네요🫶 아침을 간단하게 오트밀도 좋더라구요! 저는 오트밀+퓨레 조합으로도 가끔 줘요 ㅎㅎ
2022년 9월 베동
/ 자유주제
이유식 세끼 첫 날
사실 워낙 먹성이 좋아서 이유식을 160ml 이상씩 먹어서 진작 세끼로 넘어갔어야나 엄두가 안나 차일피일 미루다가 만8개월을 넘어선 첫 주말을 디데이로 잡았습니다. 쉽지는 않겠지만 복직후 맞벌이부부의 삶을 감안해서라도 아침식사를 하는 습관을 들이고 싶어서 7시반 첫수를 이유식으로 바꾸고 분리수유를 시도하기로 했습니다. 0730 이유식 1 160 0930 분유 1 150 1130 이유식2 160 1430 분유2 150 1730 이유식3 160 1930 분유3 180 첫수로 210을 주던걸 이유식으로 대체하면서 수유를 한번 줄이는게 핵심인데 아기가 갑자기 깨자마자 익숙한 분유 대신 이유식을 잘 먹을까 걱정도 되고, 차차 분유를 줄여야는데 또 아직 주식이 분유인지라 너무 갑자기 줄이면 또 큰일날까 걱정이 앞섰습니다. 그래서 아침은 스프로 만들어 줘야겠다 싶어 감자양파쌀스프로 정하고 분유로 농도를 맞춰 주면 좋겠다 싶었는데 레시피를 검색하다보니 보관을 권유하지 않는 블로그가 많아서 고민 끝에 일찍 일어나 만들기로 하고 알람을 6시 반에 맞추고 잠을 청했습니다. 첫 세 끼 이유식의 부담감때문인지 알람이 채 울리기도 전에 눈이 떠져서 부지런히 스프를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아기는 생각보다 빨리 깨서 7시반까지 못 기다릴 기세여서 마음이 급해졌습니다. 부랴부랴 스프를 만들고 찬물로 식힌 다음에 트립트랩에 앉혀서 역사적인 아침 이유식을 개시했습니다. 다행히 잘 먹어주었고 분유를 더 찾지 않고 낮잠1을 자주었습니다. 분리수유가 처음이라 점심 이유식 후 분유를 찾느라 가장 길게 자던 낮잠2를 안 잘까 걱정이었는데 다행히 깊이 잠들었고 생각보다 오래 자서 2수는 계획보다 1시간이 늦어졌으나 크게 문제는 없었습니다. 갑자기 단호박을 요리하게 되어 핑거푸드로 간식삼아 쩌준 단호박을 또 예상외로 너무 잘 집어 먹어 남은 이유식과 막수까지 계획대로 먹이니 웬지 아기가 배고플 틈을 주지 않는 것 같아 이게 맞나 싶은 생각도 들었습니다. 애호박이랑 브로콜리를 핑거푸드로 주었을 때와는 호응도가 사뭇 달라서 예정에 없던 간식을 너무 많이 주었나 싶었는데 낮잠3 타이밍을 놓쳐서 졸리고 배도 부를텐데도 주는 대로 남김없이 다 먹고 일찍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아기는 잠이 들었지만 육아는 아직 끝이 나지 않았습니다. 매일 아침을 새벽을 깨워 스프를 만들어주는건 지속가능한 것 같지 않아 보여서 좀더 쉬운 방법을 찾아보기로 하고 내일 아침은 사두었던 고구마배 퓨레를 분유와 섞어 스프로 만들어 주기로 했고, 점심 이후에 먹일 밥솥 이유식 아홉끼를 만들고 이제야 늦은 육퇴를 합니다. 잘 먹어줘서 고마운 마음에 더해 아기도 부모도 적응과 조정이 많이 필요해 보여 계속 공부해 봐야겠다 싶습니다. 유아식으로 넘어가면 좀 편해지겠죠?
댓글
2
편해질거라 믿습니다. 전 아직 두끼도 버거워서 세끼는 천천히 넘어가려구요~ 정성가득 이유식먹고 아가 쑥쑥 잘 크겠네요~👍 (아침 간단히 하시려면 퀵롤드오트밀+과일 퓨레도 괜찮은것 같더라구요. 준비시간도 짧아서 전 가끔 한끼 이렇게 대체합니다) 오늘도 육아팅!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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