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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2월 베동

/ 자유주제

여자는 참아야 하는 사람

저는 가면을 쓰기로 했습니다. 다 무시하고 참으려구요. 여자가 한발 물러서야 한다는 시엄마.. 저희 집안 마인드랑은 너무도 다르다는걸 느꼈습니다. 아빠가 뭐든 져주고 손내밀어주고 분위기메이커를 담당하셨는데.. 시댁은 남편 술먹는걸로 터치하면 더 엇나간다는 시엄마.. 자신이 뭐라 할수없으니 제가 잘 달래주라고 하시고.. 저를 이해한다네요.. 자신도 젊었을때 그러고 살았다고 언젠가는 알아줄날이있다고. 그 삶을 왜 저도 살아야 하죠? 듣자하니 시아버지랑 싸우시기도 엄청 하신거 같고.. 말못할 사정도 있는거 같고..아들을 어찌 못하니 저한테 떠 넘기는 듯한느낌이에요...아들이 돈얘기 꺼낸적 있냐 물어보시고..저한테 숨기는게 넘 많은거같은 집안이에요..남편포함.. 저도 좀 궁금해서 물어보면 왜 의심하냐 못믿냐 ..오히려 더큰소리를내고..저는 그냥 애기잘못 안되게 지켜야 하는 사람이였어요..숨도못쉬게 울고 아팠는데 애기 잘못된거 아니냐고..이것부터 물어보시더라구요. 시엄마가..울지말래요 애기 잘못된다고.. 남편은 술먹는것도 다 저때문이래요.. 술만먹으면 경주마 처럼 달려요. 저희 부모님도 이제 걱정을 하시는데.. 눈물을 삼키며 다 괜찮다 괜찮다 걱정하지말라는 말밖에 못 하는 제가 한심스러워요.. 집에서 부모님 속 썪인 적 없었는데..이번에 혼전임신도 모자라 다시 뒤집고싶다고..힘들어죽겠다고..자신이 없다고..얘기하기가 차마..입이 안떨어지네요.. 무서워요.. 제가 부모님을 속였거든요. 남편포함 시댁 소개할때 좋은 모습만 보여드리고 싶고..남편 잘 골랐으니 걱정하지 마시라고. 그때 솔직하게 말할껄 그랬어요 반대를하시더라도.. 저도 확신이 없었기에.. 부모님 좋아하시는 모습보고 살아가려고 한 것 같아요.. 평생 살 자신은 없었는데 아이가 생겨 그 맘 고쳐먹은지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하늘이 무너집니다. 원래 하고싶은것도 많고 친구들도 좋아하는 저였는데.. 다시는 제 삶은 없겠죠..남편 눈치보여서 연애때도 꾹꾹참았어요.. 저희 부모님은 뭔 죄죠? 뭐라고 먹이고 싶으셔서 이것저것 사오시고.. 어쩌다 남편한테 먹고싶은걸 말하면..자기 기분에 따라 먹으러 가자고 합니다. 일주일전 말했던 음식을 일주일만에 갑자기 먹으러 가자는데..생기려던 입맛도 뚝 떨어지더라구요.. 혼인신고도 안한 상태여서 최대한 미룰생각입니다. 불쌍한 이 아기한테 너무 미안해요..

댓글

10

  1. 연애 4년, 결혼 6년차입니다. 저희 시어머니도 참아라 여자가 참아야된다 하시길래, 제가 성격이 되바라지는건지는 몰라도, 할말 다해야되는 성격이라, 결혼 하고 4년까지 시엄마랑 대판 싸운것같습니다. 당신이 그렇게 자식을 키워서 이모양이라고, 나는 당신처럼 살고싶지않다고, 당신이 그렇게 하니 내 남편이 아직까지 정신을 못 차린다. 남편이랑도 대판싸웠죠. 결혼하고 바로 아이가 들어섰고 저는 아빠없는 아이로 키우고싶지 않았습니다. 이혼 생각도 수없이 했구요. 그러나 지금은 정말 남편이 많이 바뀌었고 시어머니도 저를 많이 지지해주십니다. 행복한 결혼 생활중입니다. 힘내세요! 결정은 본인이 하셔합니다. 그리고 결정하고나서의 책임도 본인이 하셔야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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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탈퇴한 유저

    감사합니다. 이렇게 얘기해주시고 이해해주셔서 눈물까지나요...응원 감사합니다.

  3. 무시하고 참으면 상대방은 괜찮을줄 알지도 몰라요..ㅠㅠ 주변에 인생 휩쓸리지 않도록 정신 똑바로 차리시고, 절대 일할 능력 버리지 마시고, 자기계발도 하면서 자존감 잃지말고 , 내 살 길 마련하면서 사시길바래요ㅠㅠ

  4. 무시하고 참는다고 능사가 아니예요....하루빨리 벗어나세요....

  5. 아주 예전에 만났던 남자친구중 똑같은 집안이 있었어요. 서로 혼담 오고가고, 날짜잡는중에 남친의 주사를 알게되었는데. 그 남자ㅈ어머니가 똑같이 얘기했었어요. 본인도 감내하고 살았다, 내아들이지만 내가 컨트롤할수없다,너도 그냥 참고 살아라. 다행히 저는 임신하지도 않았고, 혼담오가는중이라 저희집에 먼저 상세히 사정얘기하고 헤어졌습니다. 헤어진 직후에는 스토킹당하고,납치까지 당해서 경찰에 신고한적도 있구요. 그래도 다 지나고나니 탈출하길 천만다행이라는 생각만 듭니다. 저는 가정폭력이 있는 집안에서 자라서 가정폭력이 얼마나 무서운건지 잘 알아요. 저희 부모님 이혼하셨지만, 그런환경에서 사는것보다 엄마와 둘이 사는게 훨씬 행복했어요. 잘 선택하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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