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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월 베동

/ 자유주제

8주차 심정지 계류유산 증상

6주차 때 120bpm 주수에 맞는 심장소리 잘 듣구 왔고 오늘 8주차 진료보러 갔다가 아기가 심정지 되어 소파술 예약하고 왔습니다. 초음파를 해보니 아기는 6주차때보다 훨씬 커져 제법 강낭콩 정도의 모양을 하고 있었는데 쪼그라든 상태로 미동도 없는 초음파 영상을 보니 심음을 안들어도 심정지한것을 알수있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심장 깜빡임도 없고 심음도 들리지 않자 적외선?비슷한 걸 한번 하시고 다시 심음을 잡아보았지만 들리지 않았어요. 다들 계류유산은 증상이 없다고 하는데 저는 증상이 있었어서 이번 증상들을 정리해놓고 다음번 임신 때는 더 조심하려고 합니다(염색체 이상 원인일 확률이 크겠지만 그래도 조심하고 빠르게 대응하는게 나을거 같아서요) 제가 느꼈던 이상증상 시간 순대로 정리하면, 1. 일단 아랫배가 점점 차가워집니다. 임신초부터 아랫배를 만지곤 했는데 거의 항상 따뜻하던 배가 어느 순간부터 차가워짐 2. 입덧은 원래 없었지만 그나마 있던 아침 울렁거림 등이 사라짐 3. 3일전(아기 사이즈로 보면 이쯤 심정지 추정) 산책을 하다가 갑자기 허리가 너무 아팠는데 그 다음날 일어났더니 아랫배가 딱딱하게 나오고 돌덩이 같아짐. 마치 변비일때 가스찬 배 느낌 비슷한데 가스는 전혀 나오지 않음 4. 3.번 증상이 발생한 날 배통증이 평소랑 다름. 임신초기부터 배통증있었으나 사르르한 약한 생리통 정도의 느낌이었으나 이날은 배가 뭉치면서 아픈느낌. 그러나 막 쥐어짠다거나 못참을정도의 고통은 아니었음. 5. 3.번 증상이 발생한 날부터 소변본 후 갈색피가 묻어나옴. 매우 소량이라 괜찮을 줄 알았습니다. 사실 위 모든 증상이 있었어도 사람인지라 자궁이 커지나보다 벌써 배가나오나보다 하며 긍정적으로 생각했는데 오늘 아침 병원 가기 전 새벽에 깨서 안좋은 꿈을 꿨어요. 그리고 진료실 앞에서는 갑자기 눈물이 나와서 저도 의아했답니다. 아무리 계류유산이 증상이 없어도 엄마는 다 아는거 같아요. 앞으론 조금만 이상해도 병원도 가고 휴식 잘 취하면서 아기 지켜주고 싶어요. 마지막 초음파때 힘없이 쪼그라든 아이의 모습이 잊혀지지 않네요. 남편이 안보길 다행인거 같아요. 지금도 우는 남편인데 마지막 아이 모습까지 봤으면 더 힘들어했을거 같아요. 그래도 원래 아이 생각이없었는데 이번 아이가 와줘서 제가 얼마나 아이를 원하는지 알게 되었고, 우리 남편 닮은 아이 이 세상에 꼭 태어나게 해주고 싶다는 의지가 생겼어요. 앞으로 몇달 몸과 맘 잘 추스리고 다시 임신 성공해서 다음번 임신은 건강히 만출할 수 있도록 기도해봅니다. 나쁜 확률 여기 제가 하나 가져갈테니, 다른 산모님들은 꼭 건강히 만출하세요!

댓글

14

  1. 힘내세요ㅜㅡㅜ 건강한 아기가 곧 또 찾아올꺼예요🙏

  2. 아가 모습보고 더 맘이 아프셨을꺼 같아요~ ㅜ 저도 올 1월 유산하구 깨끗이 수술한 후 3개월뒤에 지금 아가가 생겨 8주째예요~ 유산 후엔 아가가 더 건강한 모습으로 찾아온다고 하니 걱정마시구 몸조리 잘 하셔요~ 한동안은 계속 눈물이 쫌 나더라구요~ 많이 응원합니다~

  3. 힘내세요ㅠㅠ

  4. 힘드실텐데 마음 잘 추스리고 힘내세요 건강한 아이는 금방 찾아올게예요🧡

  5. 저에게도, 누구에게도 올 수 있는 일이라..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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