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림법 나는 콩벌레다 ㅋㅋㅋㅋ 포인트 후기 감사해요 ♡ 출혈이 많이 있으셨군요 ㅠ 탈진된 거 충분히 휴식하시고 점차 나아지시기를 바라요 출산을 축하드려요!
2023년 6월 베동
/ 자유주제
41주 3일 출산후기!!
야기가 너무 안나와서 답답하다고 글 썼던 산모에요 드디어 애기가 나와서 예정일 지난 분들께 힘이 되고자 기록을 남겨봅니다😁 38주 막달검사때 자궁은 1도 안열려있었고 양수 충분, 애기 머리사이즈 평균범위(원래2주 빨랐어요), 몸무게 3.2kg으로 약간 작음으로 이때까진 애기 수월하게 낳겠구나 안심하고 있었어요 근데 39주에도 양수 충분, 애기머리 38주, 몸무게 3.3kg로 아직은 두고보자 하셨고 40주 검진때도 같은 얘길 하셨어요. 40주 검진때는 유도 날짜 잡을줄 알았는데 다음주에 다시 보자고 그러시더라구요 38주때부터 언제나와도 이상하지 않다는 말을 주위에서 많이 들어서 계속 긴장하고 집 멀리도 못나가면서 기다렸는데 넘 지치더라구요.. 그리고 저도 예정일보다 12일 늦게까지 안나오다가 유도후 제왕으로 엄마를 고생시킨 케이스라 왠지 유전됐지 않았을까ㅠㅠ 하는 불안감도 있었어요 그러다가 41주 0일(금)에 이슬이 비치고 그 다음날 검진갔는데 10% 진행이 됐다. 자궁경부도 부드러우니 자극을 조금만 주면 3일 내로 신호가 올 것 같다고 하시고 신호가 안오면 목요일에 유도분만 하러 오라고(41주 6일) 하셨어요. 아마 애기가 크지 않고 양수도 충분해서 그러셨던거 같아요 병원에서 돌아오는 길에 생리통처럼 배가 아파서 집에 오자마자 설사하고 이제 오늘내일하는거 아니야?하면서 주말은 그냥 지나갔어요ㅋㅋ 이제 하도 멀쩡하게 날짜가 넘어가는 날이 많다보니까 목요일에 유도를 하겠거니 했어요 일요일에 자려고 누워서 잠에 들랑말랑하는데 밑에서 뭔가 울컥 주르륵하고 양수가 터졌고 바로 병원에 연락해서 병원으로 갔어요. 저는 양수가 한번 주룩하고 끝나는 줄 알았는데 씻고 준비하는 내내 주룩주룩해서 조금 놀랐어요.. 덕분에 안방이랑 화장실에 다 흘리고 다니고 ㅎㅎ 병원에 누워있을때도 계속 흘러나오는거더라구요. 거기까진 상상을 안해봐서 기분이 이상했어요. 내 의지와 상관없이 오줌나오는 느낌... 새벽한시에 병원들어가서 항생제 검사하고 수액맞고 내진하고(20%진행됨) 일단 자고 아침에 진행상황보고 진전없으면 촉진제를 쓰기로 했어요. 저랑 남편은 너무 흥분돼서 거의 뜬 눈으로 밤을 지새우고 6시에 편의점에서 최후의 만찬 사다먹고 내진을 했는데 그대로여서 유도분만을 시작했어요. 7시 촉진제 투여. 유도분만하면 바로 진진통일까봐 걱정했는데 애기도 적응해야한다고 서서히 강도를 높인다고 하네요. 점차 용량을 높여가고 그에 따라 점점 배가 아파짐. 당직쌤이 오셔서 가만히 기다리지 말고 조금씩 힘주는 연습해야 한다고 하셔서 힘주기 연습. 남편이 옆에서 호흡이랑 힘주기 코치해줘서 도움이 많이 됨. 아마 9시 내진했는데 변화없음. 촉진제 강도 높임. 주기가 1-2분으로 짧아지고 내가 겪었던 최고의 생리통만큼 아픔. (원래 생리통이 있는 편이라 그때는 배 쥐어잡고 토하고 뒹굴다가 잠들었는데 진통은 쉬지 않고 몰아쳐서 잠들지도 못함) 잠시 촉진제 끄고 쉬라고 하심. 혹시 이러다가 제왕하는 케이스가 되는게 아닐까 불안하고 그냥 수술로 얼른 이 상황을 끝내고 싶은 생각이 듦. 그래도 남편이 해보자고 해서 마음을 다잡음. 11시 다시 촉진제 투여. 내진 따로 안하고 무통 놔줌. 무통 맞을때 앉아서 등까고 고개 숙이고 있는데 마취과의사가 혼자 이상하다. 우씨 이거 왜이래 한참 궁시렁거리고 찔렀다 뺐다해서 짜증남.. 여튼 무통을 맞고 체력을 비축하기 위해 낮잠. 촉진제 최고 강도. 약발은 매우 잘들었고 한시간 반 정도 자고 일어나서 진통 30분하고 다시 무통. 40%진행. 저녁에는 낳아보자고 했는데 내일로 넘어갈수도 있다고 함. 무통은 몇번이나 맞을 수 있는지 물어보니 횟수는 제한없고 8-90% 진행되면 힘줘야해서 못맞는다고 함. 아까보다 약이 세게 들어간듯 다리에 감각이 없고 갓 태어난 기린처럼 지 멋대로 움직임. 나는 안아픈데 배는 솟구쳐서 애기한테 미안함 ㅠㅠ 엄마는 편하고 혼자 고생시키는거 같아서ㅠㅠ 3시 내진. 자궁 다열림. 4-5시에는 낳을수 있겠다고 함. 이때부터 간호사들이랑 힘주기 연습하는데 아직 무통때문에 감각이 없어서 시간이 애매하다고 함. 어쨋든 힘 줘보라하는데 감각은 없지만 유튜브에서 뵈둔 태림법으로 질을 밀어 내봄. 이거에요 엄마 좀더 좀더 해서 신나서 힘줌. 똥 마려운 느낌이 나면서 내보내고 싶어진다던데 나는 하반신에 감각이 없어서 그냥 상상으로 힘줌. 확실히 무통이랑 힘이 안들어가긴하고 얼굴에 힘이 쏠리는데 이 힘을 아래로 보내려고 노력. 간호사 한 명이 윗배를 손으로 쑤시는데 너무 아파서 집중안됨. 집중안된다고 하니 웃으면서 안해줌. 다시 쑤실까봐 열심히 힘주기. 그래도 몇번 더 쑤심. 지금 멍들었음.. 힘주기 열번정도 두번 연습하고 의사 들어옴. 여전히 감각은 없는 상태. 회음부 절개하고 애기 나오고 하나도 안느껴짐. 애기 다 나왔으니 힘빼라는데 너무 쉬움 3시 25분 남편이 아래쪽을 보고 깜짝 놀램. 나도 내려보니까 애기가 나와있음..! 탯줄이 목을 두바퀴 감고 있다며 풀어줌. 내 몸 위로 올라와서 울기 시작하는데 생김새, 울음소리 너무 낯설고 신기하고 믿기지가 않고 하염없이 눈물이 남. 너였구나. 너무 만나고 싶었는데 드디어 보는구나. 평생 못느껴봄 감격이 밀려 옴. 근데 너무 낯설어서 내 배에서 나오는 거 안봤으면 못 믿었을듯ㅎㅎ 후처치하는데 여전히 무통. 회음부는 1자로 절개했고 질 안쪽이 찢어져서 오래걸림. 내부 출혈이 많아서 처치하다가 출혈이 많아서 피 멎을때까지 쉼. 의사쌤 수술하고 다시 와서 마저 처치하는데 질 안쪽이라 이리저리 후비면서 처치. 회음부 절개하면서 한번더 마취를 한건지 무통때문인지 감각이 없어서 다행. 안 그랬으면 너무 힘들었을 듯. 몸을 세워 앉았는데 너무 어지럽고 헛구역질하다가 토함. 빈혈증상인듯. 마취가 풀려서 배도 살살 아픔. 춥고 어지러워서 계속 누워쉬다가 6-7시쯤에야 병실입실. 휠체어 탔는데도 어질어질. 방에 와서 저녁먹고 애기 보러 가려했는데 계속 어지러워서 남편만 보고 옴. 쭈구렁 물고구마 염통꼬지처럼 생겼는데도 너무 귀엽고 나도 얼른 보러가고 싶음. 쓰다보니 쓸데없는 내용까지 다 쓰게 된거 같긴한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오랫동안 애기 기다리는 마음이 얼마나 초조한지 아니깐여ㅠㅠ 여전히 회음부는 화끈거리고 몸은 약해지지만 애기 얼굴보니 충분히 감수할만 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제 생각에 출산시 중요한 포인트는... 1. 남편의 적극적 코칭과 응원, 격려. 혼자서는 절대 못했을거에요 2. 짬짬이 힘주기(세게 말고 지그시~). 3. 나는 콩벌레다 라는 생각으로 몸을 최대한 둥글게 만들고 내보내기 예정일 지나도록 기다리는 분들 모두 힘내세요~! 끝은 옵니다~!!
댓글
2

탈퇴한 유저
염통꼬지 ㅋㅋㅋㅋㅋ 고생하셨어요~ 뱃속에서 있는 최대한 버텼네요 아기가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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