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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0월 베동

/ 자유주제

둘째가 생겼는데 너무 우울해요

엊그저께 산부인과가서 6주 확인하고 왔어요.. 그런데 너무 힘들고 우울하기만 해요. 지금 우리아가 9개월인데 남편은 아침 8시 전에 나가서 저녁 7시 반~8시나 되야 퇴근해요. 어쩌다 친정엄마가 와서 도와주시는거 빼곤 독박이예요.. 육아로 지칠대로 지친 상황이고 임신까지 한 상태로 육아를 해낼 자신이 없어요. 그리고 내년 1월 중순이 복직인데 예정일이 3월 말로 나오네요; 그럼 두달 정도 일하다 또 출산휴가 들어가야 하는데 너무 싫어요..... 육아휴직은 쓸 수 있지만 절대 안 쓸거예요. 집에서 육아하는거 한 번은 하지 두번은 못해요.. 그리고 너무너무 일하고 싶어요.. 제 책상에 앉아서 내 사업 고민하며 사회생활 해야만 사는 사람이란걸 아이 키우며 뼈저리게 느꼈어요. 이런 상황에서 남편 퇴사밖에 방법이 없는데(남편회사가 육휴 사용 못해요) 그럼 소득이 줄고 그거에 대한 대안이 없어요. 엄마가 애기 봐줄까라곤 말씀하시는데 본인 건강도 성치 않은데 갓난아기를 맡기는건 아닌거같아요;(아직 시댁엔 말 X) 무엇보다 임신한 사실이 행복하지 않고 너무 슬프고 불행하기만 해요.. 임신출산 과정을 또 겪는다는게 너무 끔찍하고 육아를 다시 시작한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퍽 막히네요.. 가끔씩은 내가 이 세상에서 사라지고 싶단 생각도 드네요.. 죽을 용기는 없으니 교통사고 나면 괜찮을까 이런 생각도요.. 휴 어쩌죠 ㅜㅜㅠㅠㅠㅠ 행동에 책임은 져야하는데.. 임신했단 사실을 제 스스로 받아들이지를 못하겠어요..

댓글

6

  1. 저도 오늘로 둘째 10주 되었어요~! 남편 직업 특성상 독박인 경우가 많고, 친정 시댁 둘 다 2시간 이상 거리라 육아도움없이 지금까지 키워왔네요. 첫째도 순하고 낳을꺼면 2살터울로 빨리 낳자. 언제 생길지 모르니 (시도한다고 바로 안 찾아와줄수도있으니까) 그냥 시도하자한게 바로 임신되서 내년 2월 출산예정이예요.ㅎㅎ 전 원해서 임신한거고, 남편도 저도 너무 기뻤지만 호르몬 때문인지 첫째한테도 미안하고, 앞으로 닥칠상황에 눈물만 나왔었네요.. 사실 지금도 조금 두렵기도해요. 몸이 너무 힘들어서 해먹이던 이유식 간식도 다 시판으로 돌렸고, 몇주동안은 첫째한테 신경을 못 써줘서 자책했지만.. 임신과 상관없이 시판 먹이는 엄마들도 많고, 제가 못 하는만큼 퇴근하고나선 남편의 육아,집안일 참여도가 더 높아져서 첫째한텐 덜 미안하고요. 저도 얼른 사회복귀하고싶지만 어차피 나중에 임신해도 똑같이 겪을거 몰아서 한다고 생각하려구요. 지금 바짝키워놓으면 아이들도 같이 클거고 둘째만 좀 이르게 어린이집 보내면 복귀는 더 빨라질거같고...뭐 그렇네요..ㅎㅎ 10주차인 지금은 호르몬이 안정된건지 불쑥 휘몰아쳐오는 감정은 많이 사라졌어요. 저처럼 원해서, 계획하고 가지신거면 호르몬인지 구별하시길 권해드리고,, 그게 아니라면 윗분들 댓처럼 고려해보세요..

  2. 아구..감히 참견하겠습니다..ㅜ임신한게 행복하지않고 슬프고 임신출산과정 또 겪을거생각하니 끔찍하고 이세상에서 사라지고싶고 교통사고라도 나면 괜찮을까 이런 위험한생각까지 하시는거보면 지금 너무 힘드신상태같아요ㅠㅠ정말 남편분과 상의하셔서 수술을 고려해보시는게 나으실거같아요.. 생명을 존중하지않아서가 아니라.. 너무 원해서 갖은 아이도 낳고 키우는게 정말 쉽지않고힘이드는데 ..낳아서 행복하게 키우지못한다면 낳지않는거보다 못할거같아요ㅠㅠ 잘 신중히 생각하셔서 조금 더 아기치즈님이 행복할수있는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

  3. ㅜㅜ........ 저도 둘째 생각 했었지만 생각보다 일찍생겼어요.. 아기 6개월때쯤.. 전 아예 퇴사했던 상황이고 남편은 상근직이여서 육아 참여도도 그래도 있는데도 힘들더라구요.. 둚재 아기가 생겼을 때 행복하지 않고 첫째한테 맘껏 사랑도 못 줄 거라는 상황에 너무 힘들고 둘째한테 전혀 애정도 안 생길 것 같아서 남편이랑 얘기해서 과감히 그냥 중절술 했네요....... 평생 저희가 갖고 가야죠 아기에게 미안함과.. 또 무책임한 저희 행동에 대해...... 그런데 잘 생각해보세요... 두명 낳고 현실에 휩쓸려서 제대로 부모 역할도 못하고 사랑도 못할 것 같으면 그냥 지금 단디 먹고 지우시는게 모두를 위해 행복할 수 있어요... 아마 12-13주 인가(?) 까지는 합법적으로 가능하니.. 뭐 하라고 권장드리는건 아닙니다.. 그치만 우리랑 내 새끼 첫째도 매우 중요하니까요 전 아무리 생각해도 둘째 태어나면 그 육아 힘듦에 파묻혀 애들한테 화내고 짜증내고 제대로된 부모역할을 못할걸 알아서 그런 선택 했습니다... 부디ㅜㅜ 오떤 선택이건 모두를 위해 나은 선택 하시길 ...🙏

  4. 혼자서 다 견디려고 하지마시고 도우미나 어린이집 도움 받아보시는건 어떨까요? 저도 남편이 6시반 출근 6시반 퇴근이라 비슷한 상황인데 전 돌 전엔 절대 어린이집 안보내야지 생각했었거든요. 저도 혼자 독박이고 양가 도움 받을 수 없어 넘 힘들어서 여러번 울었어요. 전 남편이 육휴 쓸 수 있는 회사인데도 승진하겠다고 안쓴다해서 ㅠㅠ 그래도 이해하기로 했어요.결국엔 마음을 좀 내려놓고 어린이집 보낸지 2주 됐어요. 아직 아기는 적응중이지만 제 시간도 생기고 휴식도 취하니 아기한테 더 잘하게 되더라구요. 임신하셨으니 입덧도 하고 몸도 무거워지실텐데 ㅠㅠ 혼자선 많이 힘드실 것 같아요. 복직 못하고 육아만 해야하는거 정말 슬프지만 아기가 또 그만큼 행복을 주니까요.. 힘내세요~

  5. 아구ㅠ 참 축하받고 행복한 일인데..걱정부터 앞서는 현실이 넘 가혹하네요 진짜ㅠㅠ 저도 독박이라 둘째 생각만하면 힘들기만 하네요ㅠㅠ 임신 과정도 쉽지 않고 진짜ㅠㅠ 어떻게든 방법을 찾으실거예요! 한참 초기에 몸도 힘든데ㅠ 너무 스트레스 받지 않았으면 좋겠네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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