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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3월 베동

/ 자유주제

힘든데 말할곳이 없어서 여기에 주저리 써봅니다(장문주의)

오늘 몸살기운이 있어서 체온을 재보니 39.1도 더라구요. 설마했는데 애기도 38도가 넘었더라구요. 애기 컨디션도 괜찮았고 분유도 다 먹어서 의심도 안했어요 병원가서 코로나 독감 검사했는데 다 아니었어요 애기랑 저랑 똑같이 고열에 목이부었더라구요 이랗게 열나는게 처음이고 열때문에 정신이 없어서 분유챙길 생각을 못했는데 소변검사때문에 분유를 먹여서 싸게 해야된다고 ㅠㅠ 일딘 소변패드 붙이고 기다려보자고 해서 봤는데 전혀 쌀거 같지 않는거에요 다시 애들고 택시타고 집에가서 분유챙겨서 병원으로 돌아가서 분유먹이고 기다렸어요. 이미 이때 오후 5시가 넘어서 초조했는데 다행히 얼마뒤에 소변을 보더라구요. 다행히 요로감염검사도 이상 없었어요 집에오니 6시가 넘었고 병원에서 해열제 먹고 내려가던 체온이 7시부터 다시 올라가기 시작하더라구요 해열제 먹은지 얼마 안되서 옷벗기고 배부분만 거즈수건 덮어주고 몸 미온수로 닸았는데 열이 안잡히더라구요 남편이 지방 출장가서 돌아오고 있어서 집에 있는 해열제 말고 다른 해열제를 먹일까 하고 약국들렸다 오라고 했는데 약이 다 품절이라고; 이정도 일줄야 딱 하나만 집에있는거랑 교차 복용된다고 해서 그거라도 사오라고 해서 11시에 먹이고 12시 넘으니 열이 떨어지더라구요 남편은 왜 병원에서 해열제까지 처방받지 안그랬냐고 뭐라하는데 저는 선생님이 해열제 있냐고 하시길래 그냥 있다고 대답해버렸거든요 해열제도 처방해달라고 했어야했는데 정신이 없었죠 저도 아픈데 괜찮냐고는 물어보지도 안더라구요 나가지도 않는데 어디서 감기가 걸려서 그러냐고 하고 저 3월에 아이 낳고 어머니가 혈액암으로 6월에 돌아가셨어요 여동생 하나있는데 지적 장애자고 지병이 있는데 어머니 돌아가시고 안좋아졌고 아버지가 아픈동생 들고 옮기다가 허리를 삐끗해서 허리가 안움직인다고 토요일에 연락이 왔어요 남편도 없고 차도없고 애 들고 택시타고 왔다갔다했는데 그거 지적하는 거 같아서 기분이 좀 나쁘더라구요. 제가 안갈수 없자나요 남편없어서 분유 넉넉히 챙기지 못해서 허리 안좋은 아버지랑 아픈 동생 두고 집으로 돌아와야해서 전 밤내 걱정되서 못잤어요 일요일에 동생은 결국 응급실로 들어가서 중환자실 입원했어요 그것도 남편은 언제든지 있을 수 있는 일이었다고 하는데 자기 가족이어도 그렇게 말할수 있을까요 엄마 아플때도 혈액암은 치료된다고 별거 아닌거처럼 얘기해서 저게 나를 안심시키려고 하는건가? 그냥 남의 일처럼 얘기하는 기분이었는데 또 그런 느낌이에요 4시반에 마지막으로 애기 체온 쟀는데 36,8도 네요 저도 토요일때문에 그리고 제가 이제 체력이 다 떨어져서 몸살이 온거고 딸한테 옮긴거 같아 너무 미안해요 그치만 다들 너무 딸만 챙기니 이것도 기분이 안좋네요. 저도 애 낳고 몸관리도 못해서 온몸이 아픈데 그거 신경 써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요 아버지들은 그런거 챙길줄 모르자나요 아버지 본인도 힘들테고요 애가 있어서 엄마가 병을 숨기셨고 제대로 얼굴보고 대화하고 인사도 못하고 마지막통화가 중환자실에서 왜 아픈거 거짓말했냐고 나아서 나오라고 한게 마지막였어요 이제 아버지,저,아픈동생인데 제가 어떻게 딸만 신경쓸수 있나요. 남편이 알아서 아버지랑 연락하고 챙겨 줘야하는데 그런 성격도 아니고요 임신했을때 입덧으로 명절,제사 못가고 시어머니 생신 잊어버렸더니 애 낳기 전까지 제 전화를 안받으셨어요. 아버님은 계속 어머니한테 전화하라고 하시고요. 어머니 장례식때 오셔서 애기보고 본인이 이쁜 과일 골라 보내줘서 애기가 이쁘다고 하더라구요. 정 떨어지더라구요. 그걸로 제가 얼마나 속상해하고 엄마한테 하소연했는데 아픈것도 모르고요 애낳고 사진좀 보내고 전화하니 받으시더라구요 애 아프면 부모탓이다 애 잘챙겨라 라고만 얘기하는 시댁, 이제 의지할곳이 저밖에 없는 친정 가족 몸도 마음도 지치네요 왜 사람이 정신줄을 놓는지 알거 같아요 저 성격 원래 좋은게 좋은거지 둥근 스터일인데 지금은 무슨 소리든 뭐!하고 예민해져가요 그래도 딸 체온 떨어져서 한숨 돌리고 신세 타령해봅이다. 엄마가 없으니 신세타령할곳도 없네요 (남편은 무심하지만 자기 딸이라고 육아는 잘 도와줘요. 너무 딸한테만 국한돼 있지만요)

댓글

48

  1. 아기가많이 아파서 열로 검색했는데ㅜ장문의 글을보고 글을 씁니다 ㅜ 저도 애기가 저한테 감기가옮은거 같아 미안한 마음이 커서 오늘도 밤샘보초슬려고 준비중에 글을 읽옸는데 마음이 짠하네요ㅜㅜ 그저 위로에 말 한마디만 해 드릴수있어 미안스럽네요ㅠㅠ 엄마는 정말 아파서도 아프면 안될 존재인가봐요 아기가 아프면서 또 하나의 감정을 배워갑니다 진짜 나 몸 아프면 기댈곳은 친정이죠ㅠㅠ 정말 힘드셨겠어요 우리 아가를 보고 힘내고 열심히 살아봅시다 남아있는 가족을위해^^ 화이팅

  2. 시어머니 인성 말잇못이에요.. 출산한지 3개월된 며느리가 상주로 있는 장례식에서 저딴말을 뚫린입이라고 지껄이다니.. 조용히 손 꼭 잡아주고 ‘힘내야한다 아버지랑 나픈 동생 생각해서 힘내’라고 말해줘야죠. 이런말까진 아니어도 아닥하고 있어야죠. 무슨 건너건너 아는사람 장례식장 왔나요? 사돈댁인데.. 힘드시겠지만 시가는 남편 원가족 정도로만 도리만 하고 사세요! 기대도 실망도 하지 마시고요~! 그리고 남편분 아기 아빠잖아요. 아기도 잘 봐준다하니 더 다행이에요. 남편 쉬는 날에는 아기 맡기고 아버지께 가서 아버지와 시간 보내세요~! 저는 엄마가 병으로 하늘나라 가신지 10년이 되어가네요.. 그런데도 출산하고나니 엄마가 그리워서 얼마나 울었는지 몰라요. 혼자 계신 아빠 걱정되는 마음도 크고 육아도 해야하고 내 몸 조리도 해야하고.. 힘든 지난날들이었어요. 결국 못참고 아빠한테 원망하는 소리까지 해댔어요ㅜㅜ 엄마가 너무 보고싶은데 아빠가 좀 엄마처럼 대해주면 좋겠다고, 엄마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내가 왜 이순간 아빠걱정까지 해야하냐며ㅜㅜ 그 히스테리 막말을 해대며 제 마음은 더더 않좋아졌죠.. 나무님 아버지와 아픈동생에 대한 부담감 조금만이라도 내려 놓으세요.. 괜찮아요. 어머니도 아버지 아픈동생에 대한 책임과 부담을 주고 떠난다는 생각이 드셨을거에요.. 그걸로 힘들지 않길 바라실거에요! 언제나 나무님이 0번이고 딸 1번입니다~! 그 외는 동순위에 두세요! 전 그러고 있어요ㅎㅎ 나무님께 진심으로 위로와 응원 보내드리고 갑니다!! 우리 힘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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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대라면 어머님도 일찍 돌아가셨네요 많이 힘드셨겠어요 이게 엄마가 해주실수 있는게 있고 아버지가 해주실수 있는게 따로 있다보니 엄마 빈자리가 크게 느껴지죠 무조건 내편 항상 나를 기다리는 사람이 없어지니 세상 반이 무너진느낌이고 세상이 너무 조용해져 버렸어요 저도 아빠한테 너무 힘들어서 아빤 내가 안쓰럽지 않아? 하고 소리 질렀더니 너만 힘드냐고 하시드라고요. 그순간 말문이 막혔어요. 당연히 다 힘들죠. 하지만 저는 아빠걱정을하고 동생을 안쓰러워서 서하 짐 몇번을 날라서 아빠집에와서 잠도 설치면서 애보고 있는데 너무하더라구요 엄마하고 아빠는 이렇게 틀려요 엄마였으면 서하걱정에 최대한 제 생각을 해주셨을텐데 . 말이라도 너가 와줘서 고맙다 라고 하실줄 알았는데 원래 칭찬도 고맙다는 말도 못하고 사과도 잘못하는 거 아는데도 어찌너 실망 스럽던지 엄마가 너무 보고싶었어요 지금도 서하가 너무 보채고 울면 엄마가 있었으면 잠시라도 나대신 들어주고 이쁘다고 쪽쪽 댈텐데하고 눈물이 나요 그대라면님도 애낳고 그러시지 않았을까 싶어요. 지금이 엄마 도움이 가장 필요한 시점이자나요 그대라면님도 힘내세요 저도 이겨내 보려고 노력해야죠 이제 우리가 엄마니까요

  3. 나무님 나무님의 사정을 읽고 제가 감히 뭐라 말씀드려야할지 모르겠네요... 어머니를 그렇게 보내드렸어야 하는 그 마음아픈 사정이... 현재 나머지 가족분들 상태를 염려하면서도 당장 내 아이를 돌보며 몸과 마음이 많이 지쳐있을 당신...! 가까운 사람으로부터 위로나 격려가 가장 필요한 시기인데, 또 그래서 가장 외롭고 지쳐있을 텐데도 글에서 묻어나는 나무님의 말투에 엄마는 진짜 강인하구나 싶습니다. 원래 수더분하다는 성격이 정말 글에서도 읽혀지는데요, 현재 마음의 여유가 나지 않아 날카로워질 수밖에 없다는 그 말에도 너무 마음 아파요... 얼마나 힘들면요. 저도 그렇게 느낄 때가 있었고... 나무님 사정이라면 저였어도 몇 번을 눈물로 이불을 적셔도 모자를 만큼 가슴 아플 것 같아요. 산후의 여파가 남아있는 지금이 가장 더 힘든 시기이고 남편분이나 시어머니의 언행이 너무 견디기 어려우실 것 같은데요. 아픔은 꼭 눈물으로라도 흘려보내시고 마음 속 멍으로 남지 않길 바랍니다. 나무님은 잘 하고 계시고요, 힘든 게 있다면 이렇게 이야기하시며 털어내실 수 있길, 또 부디 상황이 나아지길 기도합니다... 이렇게 응원과 격려의 글 적어놓고 위에 뚜뚜엄마님과 나무님 댓글에 눈물을 흘리네요... 우리아가가 외할머니가 남겨주신 사랑이네요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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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맞아요 외할머니가 남겨주신 사랑 위로 글 감사합니다 일단 독가은 아닌데 목이 너무 심하게 부어서 집에있다가 애한테 안좋은일 있을까봐 입원하기로 했어요 ㅠㅠ 저도 목이부어서 말을 못해요. 정말 애한테 미안해 죽겠어요.

  4. 글만 읽었지만 너무 속상하네요... 뭐라 감히 이야기할 수 없을만큼 너무 너무 속상해요 모든 상황이.. 일단 몸부터 잘 챙기셔요 남편분이 조금은 밉지만 그래도 딸 육아는 잘 도와주신다니 일단 맡기시고 푹 쉬셔야할 것 같아요 몸도 마음도 온전히 회복되시길 기도할게요 나무님 가정을 위해서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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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서하는 입원해요 열도 계속 오르락 내리락하는데 목이 너무 심하게 부어서요. 입원대기중인데 오래 걸리네요😥

  5. 나무님 힘내시라고 위로해드립니다 저도 작년에 아빠 보내드리고 선우만났어요 엄마를 잃으신 슬픔에 남겨진 가족들 걱정까지.. 애기 케어만으로도 정신없는데 말이에요ㅠㅠ 지금도 울컥울컥하지만 앞으로 아기와 제가 살아야겠기에 마음다잡습니다 남편들은 본인 부모님 잃은게 아니어서그런지 같이 산 세월이 얼마 안되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저만큼 슬프고 힘들지는 않은거같아요 저도 아기 50일때 코로나걸리고 아기한테도 옮아주고 별 서러윰 다 당했습니다 ㅎㅎ 내편 신랑이지맘 어쩔땐 정말 남의편 같기도해요~ 그래도 장점이 많아서 결혼 하셨을거같은데~~ 많이 힘든 시기실거라고 생각해요 이쁜 아기보면서 마음 다잡으시길 바랍니다 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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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도 나도 열난다고 괜찮냐고 물어보지 않냐고 하니까 알아먹은거 같아요 지금 목이 부어서 말을 못해서 그런지 환자취급해줍니다 선우맘님도 작년에 힘드셨겠어요 작년이면 아직도 마음에치유가 안되셨을거 같은데 가족을 언젠가는 보낼거라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이렇게 갑자기 닥칠거라고는 생각못했어요 그래도 엄마니까 건강해야하는데 둘다 아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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