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읽는데 마음이 따땃해지네요 ~~^^ 그런 남편분 얘기는 널리널리 염장글 쓰셔서 알려주셔야 합니다 ㅎㅎㅎㅎ 순산일까지 건강하시구요 행복한 나날들 충분히 누리면서 보내시길 바랍니다 😊
2022년 5월 베동
/ 자유주제
(자랑대회) 저희 남편을 자랑합니다😍
안녕하세요. 이제 31주차에 접어든 초산 임산부입니다. 주수가 지날수록 베이비빌리를 보며 이것저것 준비하고 공부하고 있네요. 그러다 남편자랑 하는 이벤트를 보고 제 남편 얘기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 남편하고 저는 같은 회사 다른 부서에서 일을하고 있었고, 오고가며 얼굴만 마주치는 사이였죠. 그 당시 저는 사람과의 만남이 지쳐 더이상 남자는 만나지 않겠다고 생각하는 시기였는데 (ㅋㅋ) 회사에서 일을 하다가 우연히 저를 지나치는 남편을 보며 갑자기 '아 이런 남자랑 결혼 하고싶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선한 눈, 몸에서 풍기는 인품이 절 끌어당겼었나봐요. 그 당시에는 저 남자가 누군지 어떤 사람인지도 모르고 말 한마디 섞지도 않은 상태에서 그냥 정말 뜬금없이 든 생각이였죠. 그런 생각을 한 제 자신이 신기했지만 그 생각은 금방 잊혀졌고, 하루하루 똑같은 일상을 보내던 와중에 회사 동료의 소개팅 제의가 들어와 누군지 물어보니 남편이였어요. 연애 시작 전, 시작 후 썰 풀면 이 글이 안끝날거 같지만 알고보니 남편은 30대 중반이 다되도록 여자한번 못만나본 쑥맥이였고, 제 카톡 하나에 답장을 못해서 고민하다 하루지나 카톡 답장 한개 보내는 그런 사람이였답니다. 저에게 말 한마디 제대로 못해서 헤어질까 고민도 많이 했지만 제 주변에서 '원석같은 남자'이니 너가 '보석'으로 만들어 주라는 이야기에 참고 또 인내하며 인연을 이어갔고, 결혼을 하고싶지만 어떻게 시작해야될지 모르는 이 남자를 제가 직접 이끌어 가며 결혼에 결국 골인하게 되었어요. 같이 사는 처음 6개월 동안은 서로가 결혼 생활이 처음인지라 마찰도 많았죠. 다투고 난 후에 남편은 항상 저에게 '꼭 고칠게, 노력할게'라고 얘기하고는 그걸 정말 고쳐나가기 시작했어요. 자신이 뱉은 말은 꼭 지키려고 노력 하는 사람이였죠. 성격이 유별나고 감정기복이 심한 저와는 달리 남편은 깊고 넓은 바다와 같은 인품을 지녔어요. 아무리 힘들어도 피곤해도 '응~ 괜찮아' 라고 얘기해주는 사람이고, '당신의 말이 무조건 다 맞아.'라며 저의 의견을 존중해줘요. 결혼 생활 1년 다되어 임신을 하게 된 이후에는 정말 다정다감 1등신랑감이라고 제가 놀리듯이 말을 해요. 임신 초기 입덧이 심할때는 새벽 5시에 일어나 출근하면서 제가 아무것도 못먹을까봐 일어나면 먹으라고 과일을 깎아두고 나갔어요. 입덧에 좋다는 음식이나 사탕 생강청 오미자청 등등 사들고 집안에 다 채워놓고 내가 먹고 싶은 음식이 생기면 퇴근하고 집에 와서 요리 해주고, 밤12시 넘어서 먹고싶다는거 자다가도 일어나서 싫은 기색 하나 없이 "사다줄까??"하며 사오고.. 퇴근하고 저를 위한 음식 만들어 놓고는 설겆이 빨래 청소기 걸레질까지 혼자 다 해요. 원래 깔끔한 성격이고 자기가 직접 청소하는게 제일 좋대요. 제가 키우던 강아지 목욕,산책 도맡아서 다 하고요. 심지어 비염이 있는데도 강아지 키우는거 가지고 한마디도 안해서 전 남편이 비염때문에 고생하고 있는지 몰랐어요.. 나중에 물어보니 "내가 좀 더 부지런하게 먼지 청소하면 되니까 걱정말라"는 우리 남편. 코로나와 민감한 직종에 일하느라 몇 년째 정말 고생하면서 일을 하고 있는데, 지금까지 평일 주말 없이 일을 나가고 있어요. 쉬지도 못하고 토요일 오전 5시에 어김없이 출근하면서 자고 있는 제 옆에 무릎 꿇고 앉아 뱃속 아기에게 뽀뽀해주며 '아빠 잘 다녀올게~' 라고 스윗하게 말을 해주고 저에게 '내가 자기 옆에 있어줘야하는데 못챙겨줘서 너무 미안해.'라고 하더군요. 순간 눈물이 나왔어요. 남편도 많이 힘들텐데 본인보다 아내 생각을 먼저하는 그 마음씨가 너무 고맙고 마음이 아팠어요.( ㅠㅠ) 남편 퇴근하고 오면 같이 밥을 먹고 강아지 데리고 산책을 나가요. 둘이 손 꼭 붙잡고 오늘 각자 있었던 일 도란도란 얘기하며 한시간씩 걷는 매일이 너무 행복해요. 남편은 항상 "우리 자기 내일 음식 뭐 해주지?" 라며 저에게 뭘 해줄 생각만 해요. 머릿속에는 항상 저 밖에 없어요. 술 담배도 안하고, 수영 헬스등 결혼 전 취미 생활은 이제 다 관두고 저랑 노는게 제일 좋다는 우리 남편. 가정을 위해 항상 최선을 다해 희생하고 배려하고 마음 쓰는 내 남편 매일매일 저에게 사랑한다 예쁘다 얘기 많이 해주고, 집에오면 뽀뽀해주고 애정표현도 넘치는 저희 남편이자 187cm 큰 키에 오지호닮은 잘 생긴 제 남편 ! 꼭 자랑하고 싶었어요. ㅎㅎ 너무 염장글이라 눈치가 보이지만 ㅜㅜ 자랑글 올리니까 슬쩍 한번 적어볼게요 ㅎㅎ 남들한테는 남편 자랑 못 하거든요 .. 제가 불우한 가정환경에서 자라서 항상 회의적이고 냉소적으로 결혼을 바라봤었는데, 이런 남편을 만나서 요즘 하루하루가 행복하고 이 행복이 끝나진 않을까 불안한 마음도 같이 있지만 이 행복을 유지하기위해 저도 많이 노력할거예요! 이 글 읽으시는 분들 모두 가정에 행복과 평안함이 깃들길 바랍니다. ^^ 이상 으뜸맘이였어요 >.<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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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스윗하고 멋진 남편이예요~😍 임신할때는 특히 남편이 정말잘해야된다고생각해요~🙂저도 그래서 이기간을 즐기려해요ㅋㅋ 충분히 즐기세요~😊
마음이 따뜻하네요 전혀 염장글 아닙니다 ㅎㅎㅎ보면서 저까지 행복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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