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얼마남지 않았다는 사실이 가장 큰 위로고 희망인거같아요 저는 숀님보다 증상이 덜해도 불편함들이 생길때 마다 우울하고 기분이 안좋더라구요 근데 생각해보니 집에 하루종일 뒹굴고있을때 더그런거같았어요 요즘 다행히 날이 좋으니까 계속 밖으로 나가 움직이면 덜한거같아요 햇빛도 쐬구요 그리고 저도 우울해서 여기에 글 올리려들어왔다가 이름짓기 챌린지 철학관? 그거 보고 아무생각없이 한참 웃고 나니 기분 나아지더라구요ㅎ 우리 함께 잘 이겨내보아요~^^
2022년 5월 베동
/ 자유주제
산전우울증일까요?..
32주차 산모에요 뭐부터 어떻게 적어야할지 모르겠는데 지난주 코로나 확진되고 오늘부로 격리해제됐네요 다행히 심각하게 아픈건 없었지만 계속 쳐지고 몸이 지쳤고... 남편도 연달아 코로나 확진되어서 남편은 여전히 격리중이구요 남편일하느라 친정엄마랑 태교여행 다녀온터라 10일 가까이 남편하고 안지도 만지지도 못하고 남편은 저보다 훨씬 아파서 그 고통을 옆에서 보는 것도 안쓰러워 미치겠고 설상가상 남편이 확진되기 전에 저 빼고 아버님이랑 한잔 하고왔는데 아버님도 확진이래요.. 저부터 시작해서 오미크론 확진된거같아 죄스럽기도 하고요.. 여태 몸상태가 쳐지다보니 집안도 엉망에 청소며 설거지며 다 귀찮고... 여기까진 코로나블루인가... 싶은데 제 상황을 곱씹을수록 더 처참하고 싫어져요 갑상선저하증으로 씬지로이드 복용중인데 요몇일 한.. 이삼일 약을 안먹은거같아요; 임산부 영양제도 까먹고 안먹었네요...... 거기다 임당산모라 식단도 해야하는데 오미크론 때문에 먹는것도 여의치않았더니 이젠 그냥 씹는 행위 자체가 너무 싫네요 잘먹어야하는데 배고파서 토할지경에 이르러서야 뭐라도 먹어야겠다 움직이게되고 또 그렇다고 임당이라 아무거나 먹으면 안되니까 그것도 스트레스고 남편 격리중이니까 남편 식사도 챙겨줘야하고... 그러는 와중에 먹는 족족 역류성식도염에 소화불량에 위장은 쓰리지 목도 쓰리지 먹방을 좀 보면 음식이 먹고싶어질까 보는데... 볼수록 나는 못먹는 음식들이니까 너무 짜증나고 격리해제되고 내일 병원가서 초음파 보는 날인데 혼자가야해서 그런건지 기분이 이래서 그런건지 신나지가 않아요... 아까는 눈물이 펑펑나서 베게가 다 젖어버렸고 오미크론 증상 거의 사라졌어도 원래도 심했던 비염이라 숨쉬기 불편해서 다 때려치우고싶어요. 하루종일멍때리고코풀다끝나는건가 싶기도 하고.. 인스타는 엄마가 보니까.. 친구들은 내상황을 이해못하니까.. 예비맘 오픈카톡은 항상 밝았으면 싶으니까.. 어디에도 이런 이야기를 못 풀겠네요... 남편은 목소리가 안나오니 육성으로 얘기도 못하고 카톡뿐인데 카톡으론 괜찮냐 어떡하냐정도뿐이고 모르겠네요 아무것도 하고싶지 않아요..
댓글
22

감사해요! 이유없는 웃음에도 어찌보면 이유가 있네요~! ^^
저도 최근에 한동안 우울증 걸린사람처럼 우울했어요.. 호르몬때문인지 뭔지 기분이 오르락 내리락 하더라구요ㅠ 괜히 남편한테 투정부리고 친정엄마한테 투정부리고 .. 몸이 힘드니 매일 집에만있고 무기력해지고.. 근데 억지로라도 주변사람들 만나서 맛있는거 먹고오고 수다떨고 평소에 무뚝뚝한 남편도 고맙다 사랑한다 계속 표현해주고 없던 애교도 보여주니까 많이 좋아졌어요. 친한 친구나 지인 있으시면 만나서 속얘기도 하시고 만나기 힘드시면 전화나 카톡이라도 하면서 털어놓으시는거 추천해요.. 그래도 속마음을 다 열어놓으니까 주변에서 도와주기도하고 편해지더라구요. 남일같지 않아서 말이 길어졌네요.. 힘내시길 바래요! 얼마남지 않았어요😊

남편 얼굴을 조금씩 더 마주하다보니 마음이 좀 나아지더라고요~ 남편없이 어찌사나 ... 생각해본 요즘입니다 ㅎ
직접 말로 하는것이 아니라 글로써 하고자 하는 말을 전달하려하니 잘 될진 모르겠지만 조금이나마 응원하고자 하는 마음에 글을 씁니다. 먼저 드리고 싶은말은 그간 고생많으셨습니다. 32주라는 시간동안 아이를 품고 견뎌오셨는데 그 긴 시간동안 감내하고 인내하는것이 얼마나 힘든지 남자인 저로써는 감히 상상 하기가 어려울 정도네요. 거기에 코로나까지 겹치며 아주 혼란스러우셨겠습니다. 어쩌면 괜스레 뱃속에 아이를 원망하실수도 있고 또는 자기 자신을 탓하며 힘들어 하실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모두 산모님의 탓이 아니니 너무 속상해하지 마시고 아이는 아직 모르는것이 많아 어머니의 도움이 많이 필요해 어머님을 힘들게 하는것이겠지요 사실 무언가 탓을 하며 기분을 풀려다보면 나중엔 스스로 더욱 허탈감을 느낄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결국 이 모든 스트레스가 또 아이에게 갈까 모성과 감정과 이성이 뒤섞인 힘듦이 일어나겠지요. 자 여기까지 읽어보셨다면 뭘 어째야 하는건가 싶을 수 있습니다. 간단한 것부터 시작해보면 어느새 많이 바뀐 하루를 보내면서 기분이 나아질겁니다. 우선 내일은 병원을 가시겠지만.. 아침에 일어나 온몸을 늘리는 기지개로 아침을 시작하고, 창문을 열어 약간은 쌀쌀한 공기를 맡고 병원에 가시면서 햇빛을 보는겁니다. 병원을 다녀 온 뒤, 해가 잘 뜰적에 짧게나마 산책을 하며 지나가다보면 어느새 유모차에 앉아 또 다른 어머님들이 아이를 산책시켜주는 모습을 보실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가볍게 집으로 돌아와 밖에서 입었던 옷을 그대로 입고 집 창문을 활짝열어 환기하며 집안일을 해보셔도 좋습니다. 그리고 남편분을 챙겨주시고 좋아하는 음악을 틀고 앉아서 쉬어보세요 그렇게 약간씩 약간씩 평소와 다른일들을 하다보면 기분이 바뀌기도 할 거랍니다. 사실 더 많은 말들을 해드리고 싶지만 저도 부족한게 많아 이정도 밖에 말씀을 못드리네요. 힘이 됐을진 모르겠지만 제가 한 말을 해보셔서 힘이 나셨으면 합니다. 웃을 일이 많을수록 힘이 나실거라 믿고 제가 근처에 철학관이라고 쓴 글이 있는데 댓글들 보시면서 웃으실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 합니다.. 꼭 금방 웃으면서 생활하실수 있길 기원합니다.

세상에 정성스레 위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같이화이팅해요^^

네!☺️
저는 4년되었어여ㅡㅎㅎ

롱런이시네요 ㅎㅎ 보석맘님 보고 저도 힘내서...! 다시 맘잡아볼게요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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