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3월 베동
/ 자유주제
(이벤트참여) 새싹아 반갑고고마워💜
처음 임신을 알게 된 건 작년 11월 말이었어요. 규칙적이던 생리가 끊기고 계획했던 일이라 연말 선물이라며 기뻐했던 것도 잠시, 아가는 새해 1월이 되자마자 제 곁을 떠났어요. 왜 나에게만 이런 일이 생기나 몇 날 며칠을 울고 너무 기쁜 마음에 일찍 알려서 떠나버렸나 스스로 자책하면서 수술 후에도 마음을 잡지 못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렇게 첫 아가를 보내고 온갖 몸에 좋다는 한약과 몸보신을 하면서 서서히 체력도 키우고 심리적으로 안정을 찾아가던 6월, 회사업무도 상당히 스트레스를 받고 이사도 앞두고 있었는데 규칙적이던 생리가 찾아오질 않고 부정출혈이 나타나기 시작했어요. 임신은 생각지도 못했기에 임테기 할 생각은 못하고 그저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구나.. 한숨쉬며 며칠을 맥주를 때려부었습니다ㅠㅠ 며칠이 지나도 생리할 기미가 없기에 이번주까지 소식이 없으면 다음주는 산부인과를 가봐여겟다 마음먹던 찰나 '에이.. 설마~' 하며 했던 첫 임테기는 사실 제대로 확인도 안하고 버렸습니다(ㅋㅋㅋ) 그 당시 엄청난 회사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기에 당연히 아니라고 스스로 단정지었거든요. 그 이후로도 일주일이 다 되어가도록 소식이 없어 설마설마가 혹시?가 되면서 새로 해 본 테스트는 어쩌면 당연한 두 줄이었네요. 생리주기 즈음 나타난 부정출혈은 착상혈이었는데 무지한 엄마는 그것도 모르고 술을 들이부었던거죠ㅠㅠ 두 줄을 보자마자 집에서 얼마나 울었는지 모릅니다.. 너무 고맙고 소중해서 이번에는 잃지 않으리라 친정엄마께도 알리지 않고 꼭꼭 숨겼어요. 새롭게 와 준 아이도 순탄하진 않았습니다. 초기 계속되는 출혈로 불안에 떨며 일주일에 1-2번씩은 꼭 병원을 가서 확인하고 그래도 계속되는 걱정에 회사도 휴직하며 집에서 온전히 휴식만을 취했고 그렇게 출혈이 멈출 때 쯤에는 엄청난 입덧으로 또 체력적인 고생을 해야만 했습니다. 뱃속에 잘 있는 지 없는 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불안해하던 지난 날, 지금은 뱃속에서 폭풍 태동할 정도로 자라 20주가 되었네요👶🏻 내년 따뜻한 봄날에 만날 새싹이🌱 힘든 시기에도 찾아와 주어서 너무너무 고맙고, 건강하게 꼭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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