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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9월 베동

/ 자유주제

남편퇴근 없는 24시간 독박육아

저는 주말부부입니다. 남편 일이 바빠 토요일에 퇴근해 집에 오면 오후 4시쯤 되네요. 그 전까지는 오롯이 아기와 저와 단둘이 24시간 평일 내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번주 주말은 남편없이 독박육아를 하게됐는데요. 이번주는 독박육아가 너무 억울해 주저리 떠들어 봅니다. 긴 글 주의해주세요.🤣🤣🤣 때 는 11월 17일 금요일 지지난주네요. 남편이 그 전부터 감기기운이 있다고 했지만 그래도 주말이니 집으로 퇴근을 했는데요. 독감이 유행이라 혹시 몰라 남편은 집에서도 마스크를 쓰고 각방을 사용했습니다. 이 때는 토요일에 남편이 치과검진이 있어 금요일에 집으로 퇴근했는데요. 이미 잡혀있는 치과 예약이라 검진을 다녀왔고 해외에 있는 저희 조카가 잠시 귀국을 했던터라 아기와 저희 남편 첫 대면약속이 잡혀있어 함께 만나러 다녀왔습니다. 그리고는 일요일... 남편의 감기가 나이질 기미가 보이지 않아 아기와 함께 같이 소아과를 다녀왔습니다. 남편은 주사와 약을 처방 받았고, 이 때까지 저희 아기는 아주 멀쩡했죠. 이렇게 주말을 보내고 남편은 월요일에 어김없이 출근을 했습니다. 그리고 21일 화요일... 이 날은 저의 생일이었는데요. 남편은 이 날 빠르게 업무를 마치고 집으로 퇴근했습니다. 어느정도 남편의 감기는 다 나아가는 듯 했어요.😁 이렇게 왔다가고 11월 23일 목요일... 새벽에 수유하는데 아기 몸이 좀 뜨거운것 같아 열을 재보니 38도 정도 되더라구요. 그래서 2차 예방접종때 접종열을 대비해 구매해둔 해열제와 냉각시트가 있어 해열제를 먹이고 냉각시트를 붙여줬습니다. 그리고 아침에 열을 재보니 다행히 36.7도로 떨어졌습니다. 그래도 혹시 몰라 부랴부랴 준비해 아기를 데리고 병원으로 향했는데요. 이거 왠걸 병원에서 열체크하니 다시 또 38.5도로 열이 올랐더라구요. 그래서 내려진 입원결정... 입원수속을 밟는 사이에 코로나와 독감검사를 진행했는데요. 결과는 코로나..... 인생 74일차에 코로나라니ㅠㅠ 괜히 제가 죄인이 된 것만 같았어요. 남편한테 옮은건지 어찌된건지 알 수는 없지만 우선 입원수속을 마치고 입원을 했죠. 남편도 조퇴하고 금요일에 연차까지 써서 남편과 함께 아기 병간호를 했고.. 토요일은 연차사용을 못해서 다시 출근해야 한다길래 그렇게 금요일 저녁에 남편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저의 상태가 심상치 않았어요. 토요일 새벽에 오한이 시작되더니 열이 38.8도까지 올랐습니다. 아기는 토요일에 퇴원이 가능했지만 아픈 몸으로 퇴원수속에 아기를 혼자 케어할 수가 없어서 아기와 함께 저도 입원하기로 결정했죠. 그렇게 저희는 병원에서 하루를 더 보내고 11월 26일 일요일에 퇴원했습니다. 병원에서 따로 저에게 코로나 검사를 권하지는 않았지만 의사쌤 말로는 아기가 코로나니 엄마도 아마 코로나가 확실할거라고 했습니다. 코로나 걸려본적 없었는데 이거 아주 사람 잡네요.ㅠㅠ 이렇게 아픈몸으로 이번주 내내 독박육아를 버텨내고 토요일을 하루남긴 어제 저에게 아주 청천벽력같은 소리가 드려옵니다.😭😭 "여보, 나 a형 독감이래..." 하.... 남편이 아프다니 위로는 해주고 싶은데 한편으론 이 인간 일부러 이러나??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이제 겨우 코로나를 이겨낸 아기에게 또 다시 a형 독감의 아픔을 전해주고 싶지 않아 남편한테 이번주 주말은 그냥 회사숙소에 있으라고 했다지요.🤣🤣 그렇게 저는 이번주는 주말도 독박육아를 하고 있는데요. 자꾸 이런생각이 드는겁니다. '나도 나 혼자 오롯이 쉴 수 있는 숙소가 있었음 좋겠다.' 이런 생각과 함께 남편이 괘씸해지고 억울하고 한편으론 걱정되고... 정말 오만가지 생각이 시시때때로 드는 주말이네요. 남편이 퇴근 하는 독박육아가 부럽고, 잠시나마 아기를 맡길 수 있는 시부모님이 있는 사람들이 부러우며, 내 몸 아플때 기댈 수 있는 친정엄마가 있는 사람들이 부럽습니다. 모두들 오늘도 육아팅 하시고 답답한 마음에 끄적여본 저의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22

  1. 저도 주말부부에요. 남편 금요일 저녁 퇴근하고 고속도로 밀려서 집에오면 밤9시.. 토일 같이 보내고 월요일 새벽5시 출근하네요. 고생하는 남편도 안쓰럽고 제 자신도 불쌍하고 친정시댁 아무런 도움을 받을 수 없어서 도움받는 사람들 너무 부러워요. 주말에는 남편한테 맡겨야지 싶어도 직장일과 장거리운전으로 지친 남편한테 그러지 못하겠더라구요..몸도 마음도 지쳐만가고 애기낳고 집에와서 하루도 울지 않는 날이 없네요. 밥도 하루 두끼 겨우먹어요 오분컷으로 ㅎㅎ 가끔 우리 둘이 아프면 애기는 누가보나 생각한적 있는데 정말 큰일이군요.. 주말부부 아기낳고 나니 정말 힘듭니다.. 낮이고 밤이고 혼자라는 압박감에 더 심리적으로 힘든것 같아요. 건강 챙기시고 행복하시길 바랄개요 주말부부힘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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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랑 똑같으시네요.ㅠㅠ 엄마는 맘대로 아플 수도 없다는데 주말부부에 양가부모님 도움 하나없이 육아하는 저에겐 그냥 아예 아프면 안되는 거더라구요.ㅠㅠ 감기조심하시고 우리 함께 힘내요~~!!

  2. 너무 힘드시겠어요 내컨디션이 바닥이면 백일도 안된 이쁜아가에게 신경질나기도 하잖아요..저는 독감 코로나 아닌데도 열이 39도까지 올라서 병원가면 항생제 주지만 모유수유중이라 타이레놀로 버티고 있어요 진짜 몸이 넘아파서 울다 잠드네요 거기다 독박이심 진짜 힘드시겠다ㅠㅠ 아가 좀 눕혀놓고 툼틈이 물 마시고 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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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감기가 진짜 사람 잡네요. 잡아~~~ 저는 혼합수유중인데 약먹는 동안은 유축해서 다 버렸어요.ㅠㅠ 감기걸리고 모유양도 줄은거 같고, 아기가 분유맛을 알아버렸는지 모유를 잘 안먹으려해서 단유를 고민중입니다.ㅠㅠ 우리 얼른 감기 이겨내서 건강한 몸으로 육아팅하자구욥~~!!!

  3. 아픈데 독박 육아고생하시네요ㅠㅠ 도움받을곳 없는것도 저랑 비슷하시네요 저희 남편은 심지어 해외로 출장을 일주일동안 두달 한번씩 가는데 무섭네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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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출장은 정말 주말부부보다 더 힘들겠네요. 비상시에 오라고 할려고 해도 1~2시간 안에 올 수도 없으니..ㅠㅠ 땅땅맘님두 힘내세요~~~ 저는 어찌저찌 주말 잘 버텼네요😁

  4. 아픈데 독박육아..너무 고생하세요😭 저는 남편 퇴근까지 혼자 애 보는것도 힘든데 토랑이맘님은 증말 몸도 마음도 지칠만해요. 토랑이맘님이 쓰신 부분 너무 제 마음입니다ㅠ 저도 양가 어머님들이 다 일하시고 저희 친정엄마는 저 어릴때도 일하느라 직접 안 키우시고 이모 할머니께 저를 맡겨 키우느라 애기 볼줄도 모르고 바쁘기도 하시고.. 저도 어머님들이 가끔씩이라도 애기 봐줄 수 있는 집들이 너무 부럽더라구요😞저는 그렇지 못하니깐요ㅜㅜ 그래서 신생아때부터 100일 다 되어가는 지금까지 저 혼자(남편 퇴근하면 둘이)키우다보니 병원도 남편 쉬지 못하면 애 맡기고 맘편히 못 가는 이 현실이 좀 원망스러울때 많았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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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랑 상황이 매우 비슷하네요.ㅠㅠ 아기 돌쯤되면 아기 사회성을 핑계삼아 어린이집에 3시간~4시간이라도 보내야할까봐요😭😭😭

  5. 아고 ,, 저도 교대근무 하는 남편이라 남편 야간 근무하는 3일 동안 24시간 독박육아 하는것도 힘든데 평일 내내 혼자 애기 보면 너무 힘드시겠어요 진짜 ㅜㅜ 얼른 몸이라도 괜찮아지셔야 할텐데 😢 우리 다같이 힘내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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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대근무도 힘들겠어요.~~ㅠㅠ 우리 모두 화이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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