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그랬어요 ㅜㅜ 남편도 시댁도 많이 도와주셨지만 눈물이 나더라구요.. 저도 수면교육같은거 잘하고 싶어서 공부하고 인터넷을 찾아보고 따라했는게 잘 안되면 제 탓 같아서 눈물나고 아이에게 미안하고.. ㅠㅠ 이제는 검색하지 않아요!! 저도 분리수면하고 너무 좋아졌고, 이제는 잠도 나름 잘자고 밥도 잘먹어서 몸무게 키.. 상위 10프로 안에 들어가는 아가가 됬네요ㅋㅋㅋ 아직도 아기에 대한 글 읽으면 찔끔 눈물이 날때도 있는데, 그래두 많이 좋아졌네요!! 너무 저랑 비슷한 경험을 하시는거 같아서 공감이 많이 되네요😁😁😁 그리고 피곤하면 영혼없이 리액션 해줘도 된다는 말이 너무 위로가 되네요 ㅎㅎㅎ
2023년 5월 베동
/ 자유주제
다들 마음의 여유가 생기셨나요?
5월에 출산하고 우울증이 와서 한참을 마음고생했어요. 다행히 남편도 시댁도 친정도 잘 도와주셔서 요즘도 가끔씩 아무 이유없이 숨이 가쁘고 눈물이 흐르긴하지만 그때를 제외하고는 피곤하지만 아기와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내고있습니다. 출산 후에 저를 가장 힘들게 했던 건 아기의 하루 패턴이었어요. 모두들 깨시 낮잠 수유시간 등등 하나하나 다 계산해서 공부하시고 지키시더라구요. 수면교육, 이유식, 아기 성장사진 등 블로그, 인스타 등을 보면 대단한 분들이 너무 많더라구요. 너무 멋있어보였어요 (지금도 그래요♡) 나도 왠지 그렇게 해야된다 하고싶다라는 생각에 수면교육을 시작했다가 멘탈이 더 바사삭 깨지고 망했죠. 아기도 힘들어하고 저도 힘들고 안되겠다싶어서 결국은 그냥 수면교육 다 포기하고 졸리면 재우고 배고파하면 먹이고 아기가 원하는 대로 해줬어요. 신생아 때는 땅에 닿기만하면 울어서 안고 재우고 배 위에 놓고 재우고 손 타면 안된다 해도 우는 걸 듣는 것 보다 그게 낫더라구요. (고수분들의 인스타, 블로그는 그냥 연예인의 삶을 보는 것 처럼 나와는 어나더레벨의 분들이다라는 생각으로 가끔씩 구경만 합니다.ㅎ) 다른 건 다 포기하고 신생아 졸업하고 같이 자니 어른들 코고는 소리에 아기가 깨고 아기 뒤척이고 내는 소리에 어른들이 깨다보니 잠을 못자서 우울증이 더 심해지더라구요. 7~80일 즈음에 분리수면을 했습니다. 그랬더니 같이 잘 때보다 엄마아빠도 아기도 잘자더라구요. 지금 생각해보니 분리수면이 수면의 시간과 질을 높여준 것 같아요. 마음의 여유가 조금씩 생기더라구요. (처음 일주일은 아기가 걱정되서 아기방에서 저만 같이 잤습니다.) 지금 217일 남아이고 키 71~2 몸무게 11정도 입니다. 우량아죠? 엄마아빠 닮아서 뼈대가 체격이 큰 편입니다. 요즘은 아침6~8시 원하는 시간에 일어나서 혼자 5~10분 놀다가 소리를 꽥 지르며 엄마아빠를 부릅니다. 간단하게 마사지하고 씻기고 밥을 먹을 먹이고 놀다가 갑자기 안아달라고 손을 내밀면 자러가요. 눕혀놓으면 안잘때도 있지만 거의 5~10분 혼자 둥가둥가하다 잠을자고 짧게는 30분에서 길게는 2시간 가량 자고 일어나서 혼자 5~10분 또 놀다가 소리를 꽥 질러요.ㅎ 그렇게 3~4회 자러가자 신호를 보내고 낮잠자고 저녁 7시~7시30분사이가 되면 졸려해요. 그럼 잠옷으로 갈아입히고 눕혀놓고 불 어둡게 해주고 잔잔한 노래 틀어주고 동화책 2권 정도 읽어주고 "오늘도 씩씩하게 건강하게 보내줘서 고마워 사랑해" 인사하고 나오면 5~10분정도 둥가둥다하다 잠이 듭니다. (마지막까지 포기하지못한 수면패턴 이거 하나입니다.ㅎ) 가끔씩은 졸리는데 자기싫어서 소리지르며 울기도 하지만 그때는 억지로 재우지않고 그냥 더 놀아줘요ㅎ 새벽에 깰 때도 있는데 놀다가 배고파하면 밥주고 또 놀다가 재워요.ㅎ 저는 피곤하지만 아기 우는소리를 듣지 않는 것 만으로도 만족합니다. (아기 우는소리를 들으면 아직도 마음이 불안하고 심장이 두근두근 거려요.) 뒤집기도 되집기도 배밀이도 다 같은 개월 수 친구들보다 훨씬 늦게했지만 하구요. 쓰다보니 엄청 길게 적었네요.ㅎ 우울증이 심할 때 육아로 인한 스트레스도 너무 받으니 엄마와 어머님이 자고 싶어하면 재우고 배고파하면 안주면서 울리지말고 줘라. 뭘 하려고 애쓰고 조급해하지마라. 지금도 잘 하고 있으니 다른 엄마들이랑 비교하지마 아기는 알아서 잘 크니까 너의 마음부터 신경써라고 하시던 말이 위로의 말이 아니라 진짜더라구요. 마음이 불안한 상태로 아기 수면교육을 했을 때 아기도 얼마나 불안했을까 싶은 생각이드니 미안하더라구요.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다른 엄마처럼 수면교육을 못해서 걱정할 필요도 발달속도가 조금 느리다고 걱정할 필요도 없는 것 같아요. 그냥 아기들은 엄마가 아빠가 옆에있는 것만으로도 안정감을 느끼고 행복해하니까요. 저처럼 마음의 여유가 아직 부족하신 엄마분들 엄마가 행복해야 아기가 행복하대요. 대충 육아한다고 아기를 대충 사랑하는 건 아니잖아요? 설거지도 청소도 어차피 내가 할건데 나중에 해도되고 남편 오면 해주랑-♡하면 되고(안해주면 할 수 없죠ㅎ) 아기랑 놀다 피곤하면 누워서 영혼없이 리액션해줘도 되고 매일 그러는 건 아니니까 그러니 몸이 조금 더 피곤하더라도 나만 안하는거 아닌가 다들하는데 이런 생각들도 조급해하지도 불안해하지도 말고 엄마 마음부터 챙기자!라는 말씀드리고 싶었어요♡♡♡ 이젠 슬슬 잔머리도 나고 해서 살도 좀 빼고 점도 빼고 머리도 하면서 좀 가꿔보려구요♡ 산후우울도 산후불안도 우리 같이 이겨봐요!!
댓글
19

오늘도 누워서 우.와.아.아. 리액션 하다가 아기한테 뺨 맞았네요ㅎㅎㅎ 요즘 한창 손으로 바닥 두드리는 중이거든요ㅎ 그래도 피곤하면 누울래요~!!♡♡ 남은 남이고 저는 저니까 제 선에서 최선을 다해 키울거예요~!!♡ 아기한테 지친모습보다 웃는 모습을 더 보여주고 싶거든요~!! 우리 행복해져요~!!♡♡♡

행복해져요😘❤️🥰
저랑 같은 과정을 지나셨네요! 힘이 되는 글 잘읽었습니다. 우리 화이팅해요!

아직도 그 긴 터널에서 다 빠져나오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밝은 빛이 계속 보여요~!! 이제 곧 다 괜찮아지겠죠~!!^^♡
글 너무 잘 읽었습니다 :) 위로가 참 많이 되고 힘이 됐어요. 우리 모두 우리 아기들 제일 사랑하는 엄마들이니 화이팅 해요!

그럼요 누가뭐래도 아가를 제일 생각하고 사랑하는 건 엄마인걸요~!!♡♡♡ 우리 화이팅해욧~!!!♡♡♡
저랑 너무 비슷하세요! 처음엔 인스타블로그 등등 교육법 보면서 따라하려했는데 오히려 버거웠어요. 정보얻는 것도 유용했지만 과다한 정보때문에 갈팡질팡하는 시간도 있었구요! 육아글마다 파이팅하게 넘치는 내용 보면 스스로가 한심해서 티는 안내도 속은 초조했던 것 같아요 ㅠ 요즘 육아정보가 그런게 너무 많잖아요. ~하면 안된다, 틀렸다 그렇게 하지말아라.. 근데 생각해보면 사람들마다 다 다르고 아기들도 마찬가진데 큰 틀만 안벗어나고 안전하면 되는거잖아요!! 주변 가족들이 말할때는 안들리다가 제가 깨닫고 다 내려놓으니 편해요ㅠ.. 이젠 모든걸 아기 흐름에 맡긴다는 방식이거든요. 전 이게 좋고 제 스탈에 더 맞는 듯 해요. 뭐 미련스럽게 보일 수도 있겠지만 배고프면 더 먹이고 안먹겠다하면 웅 좀따먹자~ 하고 수면시간.. 솔직히 몰라요. 기록 안해요 베이비타임 써본적 없어요. 저는 졸려하면 침대서 놀다재우거나 같이 자고 깨면 나와서 놀고 밥먹구..!! 그나마 유지하는건 수유량 적기랑 발달사항,놀이 익혀두기 에요. 익혀만 두지 비교하면서 전전긍긍하던 걱정은 이제 덜 합니다. 이러니까 훨씬 마음도 편하고 아기랑 지내는 시간도 재밌어요. 산후우울은 아픈 몸과 저질체력때문에 어쩔 수 없이 겪고 있지만 다른 이유로는 우울감이 크지 않아요. 이렇게 시간 흘러가면서 점점 좋아질거라 생각도 드는 요즘입니다! 멘탈이 약하면 과잉정보를 피하는게 정말 좋은 방법같아요!!

맞아요 의사, 육아전문가들마다 주는 정보가 다 다르더라구요 그래서 어쩌라는거야! 괜한 짜증도 나고 다들 너무 잘하는데 우리 아기만 안하는게 아닌가 싶어 조급하기도 하고 기분좋은 날 없이 항상 쫓기듯 조급하고 성급하고 불안한 날만 지속되더라구요. 그러다 문뜩 지치고 짜증나고 성질내는 모습만 아기가 보고있겠구나라는 생각에 정신이 팍 들더라구요. 차라리 이럴 시간에 사랑이나 더 듬뿍 주자! 싶은 마음이 생겨서 한동안 유투브 블로그 육아책 안 봤어요ㅎ 지금은 이유식 때문에 보긴하지만 딱 책 한권만 봅니다! 뱃사공은 한명이어야 되니까요. 똑똑한 엄마도 좋지만 똑똑은 포기하고 그냥 여유있는 행복한 엄마할래요
저는.매일 출근전 30분에서 1시간 혼자밥 커피시간 가지고있어요 그냥 아기앞에서 주륵주륵 흐르던 눈물 주체안됬었는데 이제 아기랑 재밌게 놀 수 있어요 일상에선 항상 가수면상태처럼 벙.. 쪄있고 멍했는데 이제 생각도 명확하게 하고 눈도 잘 뜨고 보이고... ㅋ 사람이 뇌가.멍때리는게 이렇게 중요하답니다.

그럼요 새벽에 아파트 단지 의자에 앉아서 커피 한 잔하며 울다가 멍때리다가 그렇게 있다 집에와서 샤워하면 가슴이 조금 편해지더라구요. 티비멍 불멍 물멍 커피멍 비멍 할 수 있는 멍은 우리 다 해봐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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