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생많으셨네요!!! 전 둘을 무통없이 자연분만으로 낳았는데, 낳아봐서 그런건지 셋째낳을 생각에 벌써 걱정산더미예요..ㅜㅜ 출산은 초산이든 경산이든 고통 그 자체인 거니까요ㅜㅜ
2022년 5월 베동
/ 자유주제
자연분만 후기 (주절주절긴글🥲🥲🥲)
안녕하세요 지옥을 맛보고 온 호둥엄마입니다 😂 5월6일 40주+5일되는날 유도잡아놓구 느긋하게 기다렸는데, 4일 새벽 5시부터 가진통이 생겼어요 이슬비침도 없었던 터라 설마나오겠어 했는데 설마가 사람잡았어요 🥲 가진통이 주기가 5분단위로 꾸준히 잡혀서 출근한지 1시간도 안 된 남편 호출하고 아픈배 끙끙 부여잡으며 9시에 병원 도착해서 수축검사를 하고, 임신기간동안 한번도 접해보지 못 했던 내진도 했는데 .. 더 아파야해요~ 아직 1cm밖에 안열렸어요~ 라는 청천병력같은 의사선생님 말씀이 어찌나 밉던지.. 나 진짜 아픈데 🥲 하며 집으로 돌아왔죠 와중에 진통멈출땐 배가 하도 고프길래 맥모닝도 야무지게 사서 먹었죠 🤣 최후의 만찬이 될 줄이야... 근데 내진빨을 받은건지 진통의 강도가 오전이랑은 사뭇다르길래 아 이번엔 진짜다..! 근데 또 빠꾸당하면 어쩌지? 하는 마음에 남편이 진통어플켜서 아픈 저 대신 진통주기를 확인해줬어요 ! 병원을 가세요 라는 어플의 친절한 한마디 ㅎ 집에 돌아온지 2시간만에 다시 병원으로 출동했는데 웬걸 내진을 하니 그 사이에 아기가 좀 내려오고 2cm정도 열렸으니 입원을 합시다! 하시더라구요 초산모는 유도힘들다고 해서 내심 걱정하고 있었는데 자연진통이 걸려줘서 첨엔 너무 기뻤는데 기쁨도 잠시였죠.. 내진..그 내진덕분에 자궁이 자극을 받은건지 진통이 엄청나게 시작됐어요 ! 그래도 주기가 있었던 터라 1분아프고 4분쉬고 해서 버틸만 한데? 했다가 제대로 큰 코 다쳤죠 ㅎ..ㅎ 주기가 점점 사라지기 시작하더라구요 껄껄 옆에 가만히 있는 남편이 미워지기 시작하고 한 2시간 버텼을까요? 참을 수 없을 만큼 신음소리가 새어나오고 나 무통맞고싶어!! 간호사불러줘! 를 외치니 오시더라구요~ 나 드디어 무통맞나 했는데 내진..공포의 내진을 하시는데 하..2cm 그대로네요~ 라는 하늘이 무너지는 멘트...를 남기시고 떠나셨죠 하아..😂 지금 생각해도 화가나요 제 자궁에게.. 내진 한 번씩 하고 갈때마다 진통이 점점 참을 수 없어지는데 자궁문은 열리지않는다는 말만 하고 진짜 너무 서러워서 눈물이 나더라구요 ㅠㅠ 그러다 담당원장님 오셔서 또 내진..진행이 너무 더뎌서 촉진제를 맞아야겠다 하시길래 고개만 끄덕끄덕 .. 촉진제가 들어가는 순간부터 진통의 주기고 나발이고 다 사라지더라구요 ..와..세상 그런 고통은 있을 수가 없는데 왜 나에게는 있는거지? 짐승마냥 소리를 안지를 수가 없어요 진짜.. 너무너무너무너무 아파서 제발 무통 좀 놔달라구 사정을 하고 간호사가 와서 또 내진 ! 40주동안 안해본 내진 오늘 진짜 몰아서 왕창 한 기분이에요..하... 드디어 4cm 열렸다는 말에 눈물 줄줄 흘리며 원장님 기다리고 무통천국을 맛 보았어요😀😀😀😀 그것도 딱 1시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ㅎ 2시간은 통증없다해서 맞고 행복해하며 여기저기 카톡돌리고 친정엄마랑 하하호호 영상통화도 했는데 ㅎ.. 1시간이더라구요..그 천국.. 갑자기 통증이 빡! 와서 남편한테 무통이 이상하다 안듣는다!! 간호사호출해라!! 하고 간호사가 무통을 더 넣어줬는데 등짝이 싸~~한 느낌만 들고 고통이 사그러지지 않더라구요 진짜 이때부터 미치고 팔짝뛰겠고 아무말도 안나오고 하늘이 노랗고 지옥에 들어가고 있는 것 같고 그냥 이곳은 지옥! 나는 할 줄 아는게 울부짖는 것 뿐인 한낱 짐승이 된 기분이랄까 😭 내진을 하면서 원장님이 양수를 터뜨리셨어요 이랬는데도 진행이 더디거나 아기가 안내려오면 수술도 생각해야 한다는 말씀 진짜 억울하고 ㅠㅠㅠㅜㅜㅜㅜ *양수터짐+촉진제+무통빨없음 = 그냥 죽음**** 열심히 울부짖고 못한다 간호사불러와라!! 난리치면서 벌써 8cm가 열렸다며 , 근데 애기가 아직 위에 있어요~ 하는데 아무생각도 안들고 다 포기하고 애기 안낳고 싶었어요 진짜루 ㅜㅜㅜ 남편한테 소리빽빽지르며 나 안할래 나 못하겠어 나 수술하고 싶어 이 말이 진짜 입 밖으로 저절로 튀어나오더라구요 후..눈물샘도 고장난 건지 너무 서러워서 눈물계속나오구 호흡도 안되고 아픈데 자꾸 내진은 하고 8cm 열렸을 무렵엔 주먹을 넣고 휘젓더라구요 진짜로!! 후기 찾아보면 주먹이 들어간다 하는 걸 보고 뭐야 주먹이 어떻게 들어가지?? 했는데 진짜 들어갑니다... 심지어 사방팔방 잡아 당깁니다 지금 생각해도 꿰멘 회음부가 움찔움찔하네요 으~~~~ 시간이 얼마나 지난지도 모르게 정신없이 아프다가10cm가 열렸다는 희소식! 이제 진짜 낳는건가 나 안아플수 있는건가 했는데 웬걸 아기는 아직듀 내려 올 생각이 없다고..이대로라면 수술고려해보자 하길래 죽기 살기로 힘줬어요 !! 근데 새벽부터 진통에 ~ 오전에 먹은 맥모닝은 이미 다 소화된지 오래 .. 힘을 주는데 엉뚱한데 주게 되고 저절로 힘이 쭉쭉 빠지구.. 힘 줄때마다 내 질을 인정사정없이 쥐어뜯는 간호사가 진짜 너무 싫었어요 정신이 혼미해지고 옆에선 엄마 눈뜨세요! 애기 산소줘야죠! 하는데 애기고 나발이고 나 죽겠다 소리질렀더니 소리지르지 말고 힘주라며 혼났어요..ㅋㅋ 다 됐다며 원장님 오시고 진짜 뭔가 끝이 보일것 같은 기분이었는데 힘은 계속 빠지고 헝헝 ㅠㅠㅠㅠ 진짜 수술할까 싶어 진짜 온 갖 힘 다끌어내서 열심히 힘주며 소리질렀고 뭔가 딱 걸리는 느낌? 근데 거기서 힘을 빼니까 진짜 너~~~~~~~~~~~무 너!!!무!!! 아파서 병원이 떠나가라 소리질렀어요 밖에서 탯줄 자르려고 대기하고있던 남편까지 간호사가 분만실로 들여보내서 엄마 손 좀 잡아주라고 할 정도 였어요..ㅎ 그러는 바람에 남편은 딸이 세상밖으로 나오는 장면을 두눈으로 원장님과 같은 방향에서 생생히 바라보았죠 출산 하는 모습도 보여주기 싫었는데... 탄생과정을 봐버리다니.. 그런데 마지막엔 그런거 생각할 틈도 없이 간호사가 앞 뒤 옆 위로 절 눌러주고 밀어줘서 마지막 비명과함께 아기가 쑤욱~하고 나왔어요 진짜 거짓말처럼 고통이 사라지고 엉엉 울었어요 지금도 울컥하네요 😭 남편이 애기 탯줄 자르고 태반도 빠지면서 극강의 시원함을 느끼고 진짜 탈진했어요 후처치한다며 꿰메주시는데 회음부에 뭘 하는지도 모르겠고 진짜 그냥 살았다..! 결국 낳았다! 둘째는 없다! 이생각 뿐이었어요 ㅎㅎ 나중에 남편이 말해주길 밖에서 소리 듣는데 제가 진짜 죽는 줄 알았다며 걱정했다 하더라구요 그런 소리 첨들어 본다며 ㅋㅋㅋ 출산과정봐서 징그럽지 않냐고 물어봤는데 전혀 그렇지않고 신기하고 저한테 고맙다고 해주는데 또 눈물왈칵 😭 새벽 5시부터 시작된 가진통이 결국 밤 10시 22분에 아빠를 쏙 빼닮은 딸까지 만나게 해줬어요 원장님이 난산이었는데 진짜 고생했다 해주시구 꼬박 17시간 진통하고 기운빠지고 힘들었는데 우리딸 얼굴보니 너무 행복하고 또 행복했어요 ! 자연분만 다시 할래? 하면 전 절대 안하고 싶어요 ㅋㅋ 나중에 어떻게 될 진 모르겠지만요 ㅎ_ㅎ 몇시간 전 분만의 고통이 생생하게 전달이 됐을까요? 겪었던 일을 주절주절 한탄하며 적었더니 꽤 긴 장문의 글이 됐네요 ! 다들 저처럼 힘들지 마시구 순!산! 하시길 바랍니당☺️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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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주 2일째 자연분만 도전하려고 기다리고있는데 글보고 눈물이 나네요ㅠㅠㅋㅋㅋㅋ 와 진짜 엄마는 대단합니다… 고생 많으셨어요ㅠ 곧 제 미래인데 제가 다 아파요ㅠㅠ 축하드려요☺️
정말너무너무고생하셨습니다!!!축하드려요~ 그래도 자연분만이 회복도빠르고 아가한테 좋다잖아요 ㅠ저는오늘이 예정일이었는데 애기가 나올생각을 않해서 일단 내일모레 촉진제맞고 자연분만 시도해보려구하구있거든요....하...초산이라 너무너무무섭고 떨리고 그러네요...자연분만 하다가 진짜안되겠으면 제왕절개하려고하는데...잘한선택이었으면 좋겠다는생각이드네요~
글이 너무 생생하게 느껴지는건 뭘까요ㅠㅠ 아직 애기 낳지도 않았는데 이해되고 어떡하지싶고ㅠ 내일 38주3일 내진하러가는데 긴장되네요
하 ㅠㅠㅠ 남의 일이 아닙니다 곧 닥칠 우리의 운명… 고생하셨어요! 아가가 얼마나 이쁠까요 ㅜㅜ 몸조리 잘 하시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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