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 저도 5월 8일 예정일에 10일에 유도로 입원해서 이틀 시도하고 진전이 없어서 내일 제왕진행예정이예요! 자연분만 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이렇게 결정하고 나니 후회는 없지만 왠지 모르게 눈물도 나고 그러네요 ㅎㅎㅎ!! 어떤 결정이든 쉬운 건 없네용 ㅎㅎ 몸 잘 회복해 나가보아요!
2022년 5월 베동
/ 자유주제
초산모 10시간 진통 유도분만 실패 후 응급제왕 이야기
안녕하세요 ! 빌리동기 여러분 !! 저는 5월 9일자로 임산부 졸업한 초산모입니당 ㅎ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제 분만스토리 공유해볼까해요! 저는 예정일이 5월 8일이었고 뱃속에 있는 아기가 첫 아이인 초산모였어용 !! 분만에 어려움이 없다면 자연분만을 희망했지만 마지막 정기검진때 자궁문 1센치열린 이후 예정일 전까지 진진통이 안걸려서 5월 9일 오전 9시 유도분만이 결정이 됐고 오전 12시부터 물포함 금식을 하게 됐습니다 ! 이때까지 증상으론 내진혈 + 이슬비침이 있었고 양수가 흐르는 느낌은 없었어요! 5월 9일 아침 9시에 병원에 도착하자마자 분만실로 올라와서 일요일에 해두었던 PCR검사 결과를 보여드리고 배정되어있던 분만실로 들어가서 산모복으로 갈아입고 소변검사하고 침대에 누워있었더니 분만실장님이 내진까지 순식간에 해주시는데 "응? 양수가 터졌는데?"라고 말씀하시는거에요 그래서 저는 네? 양수가 터졌어요? 라고 되물어봤죠...? 그랬더니 모르셨어요? 라고 말씀하신 후 손을 빼셨는데 그때 양수가 미친듯이 흘러나오더라구요 ... 그래서 저는 전혀 몰랐다고 새벽에 화장실에서 소변본 기억밖에 없다고 말씀 드리니까 그때 소변본게 양수였던거같다고 하시더라구요💦 제 기억상 새벽에 화장실이 급해서 변기에 앉았는데 처음엔 시원하게 나오다가 끝에쯤 찔끔찔끔씩 여러번 쌌던 기억이 나는데 생각해보면 아마 그 찔끔찔끔이 양수 아니었나 싶어요🥹 출산경험없는 초산모에겐 양수터짐이란 어려운 일인거같아요 🤦🏻♀️ 그 후 딱히 흐르는 느낌도 없었거든요ㅠㅠ 아무튼 그래서 9시 35분에 바로 촉진제 투여를 시작하고 항생제 테스트도 곧바로 진행! ( 아니 근데 항생제 너무 아프지않나요😂) 15분뒤에 별다른 반응없어서 이미 양수가 터졌기 때문에 곧바로 항생제도 투여했어요! 그러고 출산 3대굴욕중 하나인 관장도 했지요 ... 최대한 참을수있을만큼 참으라고 하셨는데 저는 이미 그전부터 배가 살살 아파오고 있었어서 딱 5분 버티고 화장실로 곧장 뛰어갔어요 ㅋㅋㅋㅋ! 관장까지 마치고나서야 오빠가 분만실로 들어올 수 있었고, 이때부터 촉진제가 시작이었는지 진통이 시작되더라구요! 생리통보단 조금 더 아픈? 배를 누가 쥐어짜는듯한 통증이 주기적으로 왔고 11시 20분에 두번째 내진을 봤어요 ! 진통이 올 당시에 내진을 하는데 안을 다 휘저으셔서 고통에 몸부림을 쳤다는💦 내진 결과가 어떤지는 말씀 안해주시고 무통 원하시는거냐고 여쭤보셔서 그렇다고 말씀 드린뒤 12시 10분경 무통관을 허리에 연결했고 저도 드디어 무통천국에 입성했습니다🥹 무통은 1시간에서 1시간 30분정도 간격으로 맞을 수 있다고 하셨고 태동검사랑 내진도 같이 진행을 했어요 ! 무통을 맞고 내진을 하니 살짝 불편한감 빼고는 안을 막 휘저어도 아프거나 하진 않아서 좋았어요 ㅎ.. 이때 내진당시 자궁문이 4cm 열려있었고 , 유도 진행이 괜찮은 편이었어요 다만 아기가 내려오지 않아서 병실 내 걷기랑 쪼그려앉기, 짐볼타기 등등 다음 내진을 하기전까지 열심히 운동도 했습니당 2시쯤 되니 무통효과가 점점 사라졌고 다시 진통이 강하게 느껴져서 다시 무통주사를 놔주셨어요 이땐 태동검사만 진행했고 4시에 세번째 내진을 했는데 자궁문이 6cm정도 열려있었습니다! 하지만 아기 위치는 그대로여서 유도분만하는 당시에 침대에 누워있기보단 운동을 계속해서 아기를 내려보내려고 엄청 노력했어요💦 오후 5시 20분 무통이 들어가도 진통이 비슷한 경지에 이르렀습니다... 이때 당시 네번째 내진을 했을때 자궁문이 8cm가량 열려있었고 아기 머리도 조금씩 내려오면서 진행이 되는 상태 ! 원장님께서는 짧으면 3시간 안에 아기가 나올거같기도 한데 유도가 너무 길어지면 산모도 아기도 힘드니까 제왕도 생각해보라고 하셨고 저는 조금만 더 해보고 안되면 제왕을 하겠다고 말씀드린뒤 점점 더 강해지는 진통에 몸부림치며 아기가 내려오기만을 기다렸어요 중간중간 짐볼도 타고 쪼그려 앉기도 하는데 이때 당시 진통이 무통으로도 아무런 효과가 없어서 강한 통증으로 인해 다시 침대로 복귀...! 7시경 초음파검사 + 다섯번째 내진을했는데 자궁문은 거의 다 열렸는데 아기 머리가 산도통과를 못하고 있어서 시간이 더 걸릴것같다고 하셨고 괜찮다고 말씀드린뒤 아기가 내려올 수 있도록 진통 올때마다 분만 호흡법을하면서 기다리던중 7시 50분 경 체온을 쟀는데 오른쪽귀 38도 왼쪽 귀 38.1도 열감은 있었지만 그 전까진 체온이 멀쩡했었기에 신경안썼는데 갑자기 열이 38도이상으로 올라가면서 원장님께선 양수가 터진지 시간이 오래 지나서 염증이 생긴거 같아 더이상 유도 진행을 하면 아이가 위험할수도 있다고 말씀을 하셨고 저는 울며불며 결국 응급제왕을 선택했어요😭 열이 37도 언저리였으면 체온을 내려가면서 진행을 했을텐데 38도 이하로 떨어지지않고 점점 더 열이 오르려고 했어서 빠르게 진행을 해야될것 같다고 하시더라구요 9시간 진통을하면서 할 수 있을거라고만 생각했던 저에게는 응급제왕이 청천벽력같은 말이었고 뽀뇨가 위험할 수 있단 말에 뽀뇨한테 너무 미안해서 눈물부터 나오더라구요 그래서 제왕하기로 결정하자마자 무통관에 무통주사 투입 후 수술실 배드로 옮겨졌고 척추 무통관을 뽑고 새우등자세로 척추 마취가 진행되면서 바로 제왕이 진행됐어요 ! 저는 전신마취 아니라 하반신으로 진행이 되었던거 같았는데 전 날 잠을 제대로 못잠 + 9시간 진통으로 인해 지쳐서 마취하고 저는 정신을 잃었는데 뽀뇨가 나올때쯤 원장님께서 배를 미친듯이 흔드셔서 눈을 떴고 제 눈앞에는 우앵하며 우는 작디작은 뽀뇨가 있었어요 👼🏻 그래서 어 ? 뽀뇨 ... 뽀뇨 ... 이렇게 웅얼거렸는데 그 이후로 제 기억은 삭제가 됐습니다 ㅋㅋㅋㅋ! 눈 떠보니 입원실이었고 중간중간 깼던 기억은 있지만 제가 깨어서 뭘 했는지, 어떤말을 했는지 아무런 기억이 안나더라구요 정말 거의 기절하다싶이 잠에 들었던거같아요 하하,, 유도분만 실패는 없을 줄 알았는데 결국 저도 실패네요! 후회는 없지만 속상한 마음을 감추기가 어려운것같아요 🥹 하지만 저희 아가 너무 건강하게 태어나서 지금은 밥도 잘먹고 하는거 보면 너무 행복하라구요 🖤 그리구 저희 아가가 건강하게 태어날 수 있게 10개월동안 최선을 다해주신 이천 마리나 산부인과 이지영 원장님과 당일 응급제왕으로 저희 뽀뇨를 받아주신 원장님께 너무너무 감사드려요 👼🏻🖤 지루한 긴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당 ㅎ ㅎ 🫶🏻
댓글
19

저랑 예정일이 같으셨군요 !!! 이틀 유도라니 대단하세요 ㅠㅠ 저는 하루도 너무 힘들었는데 조금 속상하실 순 있지만 그래도 아이가 건강하게 나와서 울어주면 너무너무 행복해요 !! 슈슈님도 그러실거에요 !!! 수술 잘 하시구 빠른 회복 바랄게요 !
저는 7일 새벽 4시에 양수 먼저 터지고 촉진제 맞고 12시간 진통하다 태아곤란증으로 결국 응급제왕했네요ㅠㅠ 뽀하님 글이 밝으셔서 저도 위로받는 기분이네요! 고생하셨어요 축하드려요~~^^

학 저보다 더 고생하신분도 많으신거같아요 사슴맘 너무 고생하셨어요 진짜ㅠㅠㅠ 그래도 우리 천사같은 아이들 만났으니까 너무 속상해하지만 말자구요 사슴맘도 수고하셨어요 🫶🏻
절대 지루하지 않았어요 ㅠㅠ 얼마나 힘드셨을지 감히 상상이 안가네요.. 저도 곧 출산을 앞두고 있긴 하지만 그래도 아기가 무사히 나와서 다행이예요 .. 엄마는 고통스러웠지만 ㅠㅠ

더나맘도 잘해낼 수 있어요!! 너무 긴장하지마시구 할 수 있단 마인드로 건강하게 아기 만나셨으면 좋겠어요 🖤
우앙 ㅠㅠㅠ 너무 고생하셨네요 그래도 아기 보고 행복해하시는 모습 보니 뱃속의 아기를 만난 행복감이 느껴지고 부러워요 산후조리 잘 받으시구 몸 건강히 회복하세용 :)

아기를 만나는 행복감은 그 어떤것과도 비교할 수 없더라구요 🖤
아 ㅜㅜ 진통다격으시고제왕ㅜㅜ 넘 억울하쟈나여

억울하긴 하지만 애기 무사히 만날 수 있어서 넘 다행이었어요ㅠㅠ
2022년 5월 베동 베동 전체글
함께 많이 본 베동글

베이비빌리 앱 다운로드받고 다른 엄빠들이 작성한 다양한 고민&꿀팁글을 구경해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