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초기임산부인데 퇴근길 지옥철 임산부 석 두칸에 모두 가임기 여성분이 앉아계시더라구요. 그리고 그 앞엔 뱃지 하고 좀 배 나온 임산부 한분이 서계셨구요. 임산부석에 앉은 두분 뱃지가 없었지만 혹시나 뱃지 없는 초기 임산부이실 수 있어서 저는 그냥 서있었는데 저는 뱃지 하고있었음에도 일반석에 누구 하나 비켜주시는 분 없어서 서운했어요.. 그래서 다른칸 임산부석 가려했는데 워낙 지옥철이라 이동도 쉽지 않고 오히려 가운데 끼니까 나 뱃지한거 아무도 모르게되고..ㅋㅋ 넘힘들어서 다시 임산부석 앞으로 가서 여성분에게 혹시 임산부냐 물으니 그렇다하시더라구요. 출산률 0.6인데 하필 지하철 같은 칸에 어떻게 임산부가 4명이나 되는 우연이 있었는지.. 암튼 그때 너무 힘들게 계속 서서왔네요. 퇴근길 힘든거 아는데 임산부는 임산부석에만 앉아야되는거도 아니고 일반석에 앉는 분들이 좀 배려해주시면 좋았겠다 생각이 들었어요. 물론 강요할 수 없는거지만요 ㅠ
자유 베동
/ 자유주제
임산부석
현재 임신 8개월차 직장인입니다. 늘 베동 글만 보다가 진짜 너무 아닌 것 같아서 글씀으로라도 풀고 공감받고자 올립니다.. 출퇴근 모두의 힘듦을 알기에 임산부석 누구든 앉을 순 있다고 생각하지만 정말 해도 해도 너무한 인류애네요 하하.. 정말 모르고 계시다가 화들짝 놀라면서 양보해 주시는 분들도 있지만 고작 가방에 달린 뱃지 하나에 의지한 채 주위를 둘러보라는 방송이 수없이 나와도 흘끔거리고도 고개 푹 숙이고 폰만 보다가 누군가 지적하니 슥 일어나는 아주머니, 팔짱 끼고 고개 휙휙 돌려가며 시선 피하는 아주머니, 상체만 한 등산가방 두둑히 들고 앉아서 쳐다도 안 보는 아저씨, 뱃지를 가만히 들여다보시고는 위아래로 훑고 콧방귀 뀌시는 할아버지, 무조건 앉아계시는 할머니들, 올려놓은 본인 짐 들고 가며 째려보고 계속 중얼거리던 여학생 등 이게 뭐죠 대체 ㅋㅋ 하루 시작과 끝이 전철인데 매번 타기 전 심장의 쿵쾅거림이 이리 스트레스로 다가올 줄 몰랐습니다.. 일반석, 노약자석 양보는 애초에 기대조차 안 합니다. 하지만 임산부석조차 배려를 기대하지 못하는 입장이 되어보니 나중에 제가 복직하게 되면 출퇴근길 임산부석에 앉아서 주위조차도 살피지 않는 사람들한테 나서서 말하려고요 앞에 임산부 서있다고요 직장인, 대중교통 이용하시는 모든 임산부들 건강히 순산하시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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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산부석 경쟁률 생각보다 굉장해요.. 지지난주에 저는 임산부고 제 옆에는 목발 짚은 다리 깁스하신 분이 서계셨는데.. 저는 두 다리가 멀쩡해서 그렇다쳐도 깁스하신 분을 아무도.. 양보안해주시더라구요; 임산부석에도 할머니 할아버지가 앉아계시고.. 그때도 진짜 인류애 바사삭이었죠 ㅠㅠ 양보가 본인 의지이신건 알지만 ㅠㅠ 그때 너무 기가막힌 풍경이었습니다 ㅠㅠ 임신 초기 정말 조심해야하는데.. 지옥철 시간에 이도저도 못하던 그때가 저도 생각납니다 ㅠㅠ 무리하시는 일 없게 부디 꼭 맘님 앉으실 자리가 매일매일 생겨나길 바랄게요 ㅠㅠ!! 같이 화이팅이에요!
저 36주 4일차에 전철에서 임산부석 비었길래 앉았더니, 저~짝에 있던 할머니 굳이 오셔서 ‘여기는 임산부가 앉아야지’라고 하시길래, ‘제가 임산부인데요’ 하니까 ‘임산부에요?! 그럼 가방에 뱃지 달고 다녀야지 티를 내야지’ 라고 하길래, ‘가방을 안매고 있는데 어디에 달고 와요 그리고 배만 봐도 임산부 그냥 티가 나는데’ 그러는데도, ‘임신 초기엔 티가 안나 몰라 달고다녀야지 알지’ 라고 계속 트집을 잡아서, ‘만삭이에요 낼모레 출산이에요 배 안보이세요?’ 했던 기억이.. 누가봐도 배가 만삭인데, 그 할머니 내 배를 그냥 살찐 여자로 생각했던 걸까.. 아무튼 임산부라는데도 계속 물고 늘어져서 좀 짜즌났네요. ㅋ 본문글이랑은 좀 벗어난 내용이긴 하지만 그냥 지난주 일이라 생각나서 써봅니다.

그 할머니분이 못앉아서 탓하고 싶은 마음에 계속 트집 잡으신거라 생각 밖에 안드네요.. 근데 애초에 본인이 임산부가 아니시고 만삭의 누군가 앉아계시면 다른 자리를 가셔도 되는 것 아니실지.. 정말 독특하신 분들이 많습니다.. 저도 최근 많은 일들을 겪어서 공감되어요ㅠㅠ 부디 마음 편히 풀어지시고 앞으로는 스트레스 없이 건강히 순산하시면 좋겠습니다 ㅠㅠ 화이팅이에요!
너무 공감되네요.. 정말 인류애 바사삭이에요 딸이랑 찍은 사진 달고 다니면서 핑크좌석 앉아서 임산부 임부배찌 보고 눈 감아버리던 아주머니 보면서 얼마나 속에서 천불이 나던지.. 특히 전 1호선 타고 출퇴근 하면서 다들 경기-서울 오가는거리가 지쳐있는 시민들, 그중에서도 특히 나이 많으신 할머니 할아버지 아줌마 아저씨들이 임부석에 앉아서 배찌 보고도 못본척하고 눈감고 앉아있는 거 보고 저런 어른이 되지 말아야겠다 생각하게 되더라구요.. 정말 시민의식이 바닥이라는 생각 많이 들어요. 타 지역에서는 임부배찌를 찍어야지만 좌석에 착석할 수 있도록 시범운행하기도 했다는데, 수도권도 그런 제도가 시급할 것 같아요! 너무 고생 많으십니다ㅠㅠ 조금만 참으시고,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곧 순산하시길 바랄게요!! 임산부 직장인 화이팅입니다💪🏻💪🏻

저도 별별 생각들 중 하나가 그거였는데! 임산부 배찌를 찍어야 좌석에 앉을 수 있는..! 그게 실제로 시범운행 되고있었군요 ㅠㅠ 빠른 시일내에 반영되어서 정말 앞으로 임산부분들 모두 스트레스 없는 날이 오면 좋겠어요 ㅠㅠ 맘님도 너무 힘든 일 없이 건강히 순산하시길 바랄게요! 감사합니다!
저는 한시간반 가는 광역버스 만석일때도 비켜달라고 말해서 앉았어요 두 번 양보받았는데 두 번 다 제가 말해서 비켜주셨습니다 ㅋㅋㅋ

한시간 반 광역버스.. 전철만도 힘들다 생각했는데 더 비좁은 공간에 장시간은 더더욱 힘드셨을 것 같아요 대단하십니다..! ㅠㅠ 물론 다들 버스 탑승은 앉으나 서나 힘드시겠지만 그래도 부디 임산부가 자연스레 배려받을 수 있는 순간들이 더 많아지면 좋겠어요 ㅠㅠ
저는 임신했을때 임산부석 앞에가서 ‘죄송하지만, 임신하신거 아니시면 양보부탁드린다’고 말씀드렸어요~ 물론 할머니, 할아버지분들 말고 젊은분들에게요.(말 통할 것 같은 그런분들이요!) 자리없어서 서서다니다가 안되겠더라고요😭 갑자기 식은땀 나면서 앞이 하얗게된 적도 있고, 어지러워서 숨쉬기 힘들때도 있었고요 보통은 ‘죄송하지만,’이라고 말만 꺼내도 뱃지 발견하고 양보해주셨습니다! 백이면 백 다 양보해주셨어요. 뱃지를 하고 있어도 유심히 보지 않는한 안보이고, 임산부를 별로 본 적이 없어서 내 앞에 임산부가 서있을거라 생각 못하셔서 그러는 경우가 많을거에요! 저도 임신하기 전에는 뱃지달고 다니는 분이 이렇게 많이 계시다는 사실을 자각하지 못했답니다🤣 지하철 정말 힘들죠😥양보를 부탁하는 것이 이기적일 수 있지만, 저는 아기생각하면서 철판깔고 부탁드리며 출산 한달 전까지 직장다녔습니다! 모르는 사람에게 매일 양보부탁드리는 일이 쉽지 않을 수 있어요. 저는 이 경험때문에 다시는 직장다니면서 아기 갖고 싶은 생각이 없어요😭아직 휴직중이라 휴직기간에 시도해보고 안되면 외동확정하려고요😥 댓글이 너무 길어졌는데, 임신기간 조금만 더 힘내시고, 순산하세요🙏

아! 저도 한번 시도를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왠지 혼자 끙끙 앓기보다 말은 꺼내보고 찾아가는 것도 좋은 방법 같습니다 물론 말이 통하실 것 같은 분들에게 ㅋㅋ 저는 정말 이렇게 많은 분들이 직장 생활을 열심히 하고 계시다는 것을 이번 댓글들을 통해서 더더더 깨달았어요 응원해주셔서 감사하고 맘님께서도 항상 건강히 보내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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