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동안 완전 홀로육아로 답이 늦었어요 댓글 주신 분들 정말 너무너무 감사드려요ㅠㅠ 하나같이 다 와닿고 진심어린 경험담과 조언들에 마음이 한결 놓이고 다시금 처음 마음을 떠올려보며 지내야겠다 싶어요 오늘도 아기가 울면서 헤어졌지만 바로 뒤돌아 씩씩하게 제 일과로 꽉꽉 채워 하루 보내니 정말 괜찮아졌어요 앞으로도 마음이 아픈 순간들은 있겠지만 잘 다잡을 수 있을거 같아요 소중한 베동님들 조언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022년 9월 베동
/ 자유주제
어린이집 등원 무너지네요ㅠㅠ
18개월 아기 어린이집 등원 2주차이고 어린이집 문앞에서 헤어지는중인데 늘 엄마를 애타게 부르며 우는 아이를 보며 마음은 미어지지만 앞에선 애써 웃어보였어요 그런데 오늘.. 아이가 끄는 수레를 엄청 좋아하는데 집앞 복도에 세워둔 수레를 끌고 간다기에 차에 싣고 같이 어린이집 주차장에 도착했어요 낮잠이불,아이 가방,아기까지 챙겨야하니 손이 부족해서 주차하자마자 휴대용 유모차를 꺼내 낮잠이불과 가방을 싣고 아이는 수레에 태워주었어요 평소에도 수레에 쏙 들어가는게 재밌어서 매끈한 길에서 자주 태워주는 편이에요 등원시간에 촉박해져 한손엔 유모차 한손엔 아이가 탄 수레를 조심스럽지만 빠르게 움직이다 보니 그 스피드가 재밌어 꺄르르 웃는 아이..ㅠㅠ 그러고 얼집 띵동 누르는순간 엄마 안아달라고 자기 들어가기 싫다고 몸짓으로 표현하며 더없이 찰싹 안기는 아기를 괜찮다 다독이며 엄마 금방 올게 하고 나왔는데 마음이 너무너무 콕콕 쑤시고 아린 느낌이었어요. 그래도 스스로를 위로하며 걷고 있는데 갑자기 와르르 무너져 버렸습니다..아침부터 눈물 펑펑 흘리며 엉엉 울어버렸네요.. 나는 늦을까봐 서두른건데 엄마가 태워주는 수레가 너무 재밌어서 해맑게 웃는 아이를 떼놓고 왔다는 생각에.. 일주일간 꾹꾹 눌러왔던 감정이 팡하고 터지고 말았어요ㅠㅠ 아이도 엄마인 저도 단단해지려는 과정일텐데 마음이 너무너무 아프네요 의사표현은 잘하지만 아직 말도 못하는 애를 내가 좀 더 케어해줄걸 그랬나 싶고 ㅠㅠ 베동엔 비슷한 개월수의 아이들이 많으니 저와 같은 상황이신 분들이 계실까 하여 이렇게 글 올려봅니다..🥲😭😭
댓글
6
저도 등원 2주차인데 집에서 신발 신을 때부터 매일 울면서 들어가요ㅠㅠ 저도 울컥하는데 꾹 참고 있어요ㅠㅠ 그래도 다행인건 교실 들어가면 울음 그치고 놀이하더라구요! 울면서 들어가니 너무 걱정스러웠는데 원장님이 바로 사진이랑 뭐하고 있는지 매일 연락주셔서 한결 마음이 놓여요!
지금 힘드신거 당연해요. 아기가 엄마랑 헤어지기 싫다고 울면서 들어가는데 어떤 엄마가 마음이 편하겠어요. 하지만 아기들은 우리 생각보다 훨씬 강하니까 조금만 더 참고 믿어주시면 웃으면서 등원하는 날이 올거에요! 저는 처음에 한 달 걸렸네요ㅜㅜ 나중에 키즈노트에 재밌게 놀면서 활짝 웃고 있는 아기 사진 받아보시면 보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드실거에요! 힘내세요!
저는 좀 다른 상황이긴 하지만 글보니 넘 맘이 아파요 ㅠㅠ 아기가 그렇게 떨어지기 싫다고 울면 너무 마음아플거같아요 ㅠㅠ 저는 아기가 6개월도 되기전부터 어린이집에 맡겼던 터라 미안하고 마음이 아프더라구요. 너무 어렸을때부터 당연히 어린이집을 다녀서 그런지 어린이집가기 싫다고 울거나 하진 않는데 오히려 엄마아빠의 부재를 당연하게 생각하는 모습도 좀 미안한마음이 들때가 있어요 ㅠㅠ 특히 어쩔수없이 늦는날이면 아기가 안자고 저희랑 늦게까지 놀고싶어해서 너무 미안하더라구요 ㅠㅠ 너무 아기인데~~~~ 그래도 긴시간을 맡기니까 저희는 아기가 예쁘기만 해요. 아기때문에 힘들시간도 없이 (물론 체력적으로 너무 힘들긴 하지만!!!!) 마냥 이쁘기만 해서 사랑만 퍼줄수 있는 것 같아요 ㅎㅎ 결혼후에 아기낳는것이 당연한 일인가에 대해 고민하느라 많은 시간을 보냈어요. 결혼후 7년만에 아기를 낳고 지나다보니 육아는 당연히 가야할 길이란게 없고 엄마아빠아기의 상황과 형편에서 계속 해서 최선을 선택해 나가야 하는 것 같아요. 언젠가 이런 시간들도 그리운 시간들이 되겠죠?
전 제가 보육교사 경력도 많고 항상 95%이상의 아기들이 분리될때만 우는 걸 본지라 헤어진 후에는 잘 지낼거라 믿고 있지만...막상 내새꾸가 우니까 맘이 찢어지더라고요.ㅠ 그런데 항상!! 객관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해요. 내가 선생님, 친구들 못지 않게 아기와 놀아주고 아이 역시 즐거워하는가, 관찰하고 생각하면서 내가 그만큼 육아를 즐길 수 있다고 자부하면 전 아기 안보냈을거 같지만...그렇지 않기에 보내는게 맞다고! 매일 스스로 믿고 있습니다. 울어도 막상 가면 잘 놀고 있다고 하고, 사람을 좋아하는 내새끼가 안전한 공간에서 사람도 보고 놀잇감도 보고 즐기길...엄마가 미안하니까 돌아오면 미안한 만큼 짧지만 굵고 더 따뜻하고 반갑게 안아주고 사랑해줄게!! 라고 다짐해요! 그리고 그게 길고 애매하게 돌보는것보다 훨씬 만족도가 크다는걸 이론적으로도 관찰한바로도 옳다는걸 알거든요^-^ 그러니 바오바오님도 지금의 선택이 옳다고 믿고 미안한 만큼 더 많이 안아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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