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요양병원 계시며 정신이 오락가락 하시던 와중에도 손주사위 알아보시고 증손주 바라시던 할머니 생각이 나네요 몇 년만 더 일찍 아이 가질 생각을 했었다면...하고 후회한답니다. 전 할머니 냄새가 그렇게 그리워요 마지막 순간까지 귀는 열려있다고 장의사분이 하고픈 말 하시라고 해서 꿈에서라도 자주 만나자고 했는데 자주는 안오시네요ㅎ 무튼..착하시다. 저라면 순간 시댁에 남편 반품할까 고민해봤을듯요ㅎ
2024년 6월 베동
/ 자유주제
하소연좀 들어주세요
할머니가 돌아가신지 2달이 지났다 태어나고나서부터 할머니의 사랑을 26년동안 듬뿍받고 자란터라 할머니의 빈자리가 참 크다 지인분들 가족분들이 돌아가시면 마음속으로 시간이 해결해주겠지 했었는데 사랑하는 할머니를 장례를 하고나니 시간은 갈뿐이지 해결해주는 것이 아니라는걸 보고싶음을 그리움을 참는것이라는 것을 알게됬다 임신을 하니 할머니가 해주시던 음식들이 먹고싶은데 도통 할머니의 손맛을 따라할 수가 없다 더듬더듬 비슷하게 만들지만 "이맛이야!"는 할 수가 없다 병상에 누워계실때도 "할머니가 얼른집에가서 너 좋아하는 감자볶음 해줄께"말을 달고 사셨다 그런 할머니가 이제는 잠시 헤어졌다 이제 할머니라고 부를 사람도 없다는게 내이름을 부르며 누워계셨어도 따뜻한 손으로 내손을 잡아줬던 우리할머니가 안계시니 참 슬프다 ㅎㅎ 오늘 아침에 할머니가 해주신 얼큰하고 칼칼한 김치수제비가 먹고싶어서 할머니가 해주셨던 맛을 찾아 더듬더듬 생각하며 만들고 있었는데 남편이 한입 먹어보더니 다시다를 추가하길래 혹시라도 단맛을 낼까봐 설탕이나 단맛 나는거 절대 넣지 말라 했건만 내가 설거지하고 있는 중에 물엿을 냅다 넣어버리는걸 보고 짜증과 속상함이 폭팔해버렸다 사실상 좋게 이야기 할 수도 있었지만 너무 속상하고 화가나서 눈물이 나왔다 "내가 넣지 말라 했잖아!!" 하니 "괜찮아 안달아!" 먹어보지도 않고 승질낸다고 저 승질머리 등등 사과가 아닌 화를 돋구는 말에 더 짜증이 나고 화가났고 그러는 남편에게 그럴땐 사과하는거야 단맛이 필요했으면 내꺼는 먼저 뜨고 그다음에 물엿을 넣었음 됬잖아 내가 넣지 말라고 분명히 말했는데 왜 넣어!! 사과해!! 했더니 남편이 사과 안해!! 한다 결국 다시 수제비를 만들면서 복잡한 감정에 눈물이 흘렀다 저 초딩과 싸워봤자지 하며 방에 들어가 마음을 정리하고 내가 먼저 화내서 미안하다고 하니 조금지나서야 미안하다고 사과하는 개초딩 남편시끼 단맛 안난다며 물엿을 넣었던 수제비 국물을 한숟갈 떠서 먹여주면서 안달지? 그러길래 "달아"하니 나보고 괜히 단맛 안나는데 난다고 한다고 내가 " 달으니 달다 하는데 서로 입맛이 다른데 달다 안달다로 싸울거냐고 나좀 존중해줘"하니 아무말 못한다 혼자 다시 만든 김치수제비를 먹으며 할머니 생각에 울며 마음을 추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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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할머니한테 꿈에서라도 자주보자고 할껄요ㅎㅎ아직 한번도 안나오시네요ㅎㅎ반품 고민 해봤자더라구여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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