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분성공하신거 축하드려요~ 자분이 선불제라고는 하지만 그래두 몸조리해야하는거는 똑같이 아프니까 몸 회복 잘하셔서 육아마라톤도 건강하게 해내세요!! 화이팅🥰
2022년 5월 베동
/ 자유주제
(긴글주의) 38주 4일차에 방 뺀 후기!

출산 11일차 늦게나마 조리원에서 끼적끼적 글 적습니당 ㅋㅋㅋㅋ 38주 4일째 되는 날 출산했어요! 주말에 남편이랑 마지막으로 멀리 다녀오자고 당일치기 여행도 다녀오고, 맛있는 것도 실컷 먹으면서 아기 기다렸구요, 마지막 진료 때 내진 했는데 자궁문이 아직 닫혀있으니 예정일 근처에 나올거라 해서 안심하고 있었어요(ㅋㅋㅋㅋㅋ) 16일 월요일 새벽 3시.. 평소처럼 화장실을 가고싶어서 화장실에 갔는데 핏방울이 여기저기 속옷에 묻어있었어요. 평소 묻어나오던 분비물과는 달리 투명하고 아무 냄새도 안나는 것들도 묻어있었고... 이슬이겠구나 해서 병원에 전화했는데 이슬이 비친다고 바로 출산하는 경우는 없다고 하면서 양수가 터지는 증상이 보이면 내원하라고 했고, 입는 맘스팬티로 갈아입고 경과 지켜봤어요. 누워있을 땐 몰랐는데 일어나서 걸어가려니 뭔가 좍,,, 하고 네댓번씩 쏟아져서 소변은 아닐거란 생각에 자던 남편 급히 깨워서 병원 방문했네요🥺🥺그때 추운 새벽공기에 분만실 문앞 깜깜한 느낌까지 다 기억나요.... 입원수속 밟고나서 가족 분만실로 갔는데 양수 터진게 맞으니 유도분만을 해보자고.... 제가 알고 있기론 유도 해서 출산하는게 그렇게 고통이라고(개인적인 견해입니다) 들었는데... 그러다 제왕하는 경우도 있다던데.... 잔뜩 겁먹은채로 항생제 테스트 후 4시간 정도 기다려 의사선생님 출근하고서야 촉진제 맞고 진통 시작했어요. 처음엔 그냥 배가 사르르 아픈 정도? 생리통처럼 견딜만한 진통이었지만 곧 아파오기 시작해서 무통 아닌 진통제맞고 조금 숨 트여서 남편이랑 이런저런 얘기하기 시작했어요. 그 이후에 다시 진통이 세게 오는데 제가 아래로 힘주는 방법을 잘모르는데다 평소에 큰거 볼때도 그렇게 힘겹게 줘본적이 없는지라(TMI 죄송합니다) 응가하듯 힘주라는 게 맘대로 안됐어요 .....ㅠ^... 그와중에 힘을 못주니 애가 내려오지도 못하고 골반까지도 못 도착했다며 힘주라는데 어찌나 짜증나던지.......아파서 힘못준다고...ㅠㅠ 그래도 어떻게든 힘준다고 낑낑댔는데 힘 빼면 다시 올라오고 힘 주면 내려가고 좋아하지도 않는 밀당 한다고 안간힘을 그렇게 썼어요. 그래도 다행히 아기는 천천히 내려오고 있다고 했지만.. 문제는 자궁문이 다 열렸는데도 내려오는 속도가 더디다는 거...😭😭😭 결국 허리 진통 때문에 제정신을 차릴 수가 없어서 울부짖으면서 제왕시켜주세요 저 그만 아플래요 하고 통곡+사정을 여러번 하니 의사선생님이 경과가 너무 더디고 아기가 너무 천천히 내려온다며 제왕을 해야겠다고 하시더라구요. 하지만 수술대기시간 3-40분 어쩔.... 일단은 제왕으로 결정된 상태에서 남편이 알겠다고 하는 순간..... 간호사 선생님 두분께서 아기가 그래도 이제 좀 내려와서 좀만 더 있으면 나올 것 같으니 분만시도 해보자고 하시는거 있죠....!? 그 당시엔 화나고 아파서 뭘 또 하냐고 나 안한다고 생떼를 썼는데 지금 생각하면 천만다행이고 그분들이 저의 구원이었답니다... ... 의사선생님이 마지막으로 한번 해봅시다, 하시면서 마지막 자분 시도를 시작했어요. 위에선 간호사분이 온힘을 실어 누르고 밑에선 의사선생님이 아기 꺼내고 하는 식으로 두 차례 시도했고, 좀만 더!! 라고 외치는 목소리와 함께 있는 힘껏 힘을 주었습니다. 아기 나와요! 라는 소리, 태반 빠질거에요~ 라는 소리가 들리자마자 거짓말같이 시원하고 상쾌한 기분이 들고.. 더이상 진통으로 안아플 수 있다는 생각에 얼마나 기쁘던지...ㅠㅠㅠ 그리고 5/16일 오후 4시 35분 3.1키로로 득남했어요! 저는 총 7시간 진통하면서 무통주사를 3번 맞았어요... 진통시간은 얼마 안된다고 하지만 너무... 너무 고통스러웠답니다... 더구나 허리가 약해 허리로 진통을 다 받았는데 6시간 진통하다보니 눈이 돌아가고 울부짖고 별소리 다 하게 되더라구요... 간호사 선생님 아니었다면 전 지금도 골골 앓고 있었을거에요...(감사합니다...) 지금은 조리원에서 지내며 내일 퇴소날짜만 기다리고 있는데 앞으로 이 작은 친구와 잘 해나갈수 있을지 걱정 반 기대 반으로 글을 적어봅니다! 아직 출산 전이신 분들 순산한 기쁨 꼭 누리시길 바라고! 덜 아프시길 바라며 예쁜 아기 하루빨리 만나시길 바랄게요! 🥰
댓글
3
너무너무 축하드려요 ^^! 저도 곧 신호가오길 ㅠㅠ
제왕까지 했으면 후불로도 넘 아팠을텐데 한번더 시도해보자 응원해주신 간호사샘들 넘 감사하네요 :) 순산 축하드려요!!! 저는 낼 유도분만 입원예정인데.. 순산 기운 받아갑니다 ♡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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