앗...34일차 아기 열때매 입원했다가 어제 퇴원했거든요.. 너무 공감갑니다..병원 다녀오니 모든 패턴이 무너졌지만 그래도 특별한 병이 아니여서 다행이라 생각하고 있답니다 병원에서 수유와 재우기 모든게 힘들지요...
2024년 4월 베동
/ 자유주제
30일이 채 안 된 아기가 열이나서 입원했어요 ㅠㅠ
다른 엄마들에게도 도움이 되고자 공유해봅니다. 음슴체로 할게요. 생후 28일째 였고, 저녁 8시쯤에 아기가 뜨끈해서 열을 재보니 37.7-38.4도를 왔다갔다 했음. 첫째는 돌 때 까지 아픈적이 없어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서 주변에 아기 있는 엄마들에게 물어 봤지만 다들 39도 되면 병원에 가보라는 이야기를 들음. 네이버며 구글이며 찾아보니 3개월 미만의 아기는 체온이 38도가 되면 응급이라고 나옴. 확신을 갖고 응급실에 가보려고 전화진료를 신청해서 물어보니 대학병원 응급실을 안내해주면서 빨리 가보라고 함. 시어머니 불러서 자고 있는 첫째랑 같이 있어달라고 부탁하고 응급실행. 저녁 11시에 도착했는데, 신생아 발열은 우선순위를 높게 책정해서 꽤 빨리 진료를 받고 입원 결정을 받을 수 있었음. 열 외에 다른 증세가 아예 없었고, 신생아는 병의 증세와 경과가 시간마다 휙휙 바뀔 수 있으니 빨리 조치를 해야한다고 함. 그리고 할 수 있는 모든 검사를 하는게 프로토콜이라고 해서 새벽 12시부터 4시까지 초음파, 엑스레이, 피검사, 소변검사, 대변검사, 뇌척수액 검사 등을 하고 바로 항생제 투여. 세균성 뇌수막염이 가장 무서운거라고… 처음엔 이 작은 아기가 잘 못 될까봐 너무너무 무서웠는데 다행히 “리노바이러스”라고 진단 되고 나니까 마음이 놓였음. 주변에 물어보니 첫째는 이벤트 별로 없이 잘 지나가는데 둘째부터는 자주 아픈게 숙명이라고… ㅠㅠ 특히 첫째가 원에 다니면 더더더 입원하면 각오해야 할 것들.. 1. 고사리 손에 캐뉼러 삽입 2. 피검사 할 때마다 손, 발, 심지어 머리에서 혈관을 찾아서 피를 짜내야함 ㅠㅠ 3. 뇌척수액 검사는 보호자 못 들어오게 하는데 애가 갔다오니까 얼굴에 실핏줄이 터져있는게 정말 심하게 많이 울었구나 느낄 수 있었음 4. 잘 크고있는지 확인하려고 아침 저녁으로 옷+기저귀 다 벗기고 체중을 재야함 5. 모유수유하면 수유 전&후에 무게를 재서 얼마나 먹었는지 그램(g) 수를 체크 해야함 6. 기저귀도 무게 재서 얼마나 배설하는지 체크 해야함 7. 의사는 환자가 원할 때 오는게 아니라 의사가 시간이 있을 때 오는것… 즉 애가 자고 있을 때 오는 일이 허다함. 먹고 자는 패턴이 다 무너짐. 이제 퇴원하고 이틀 애랑 먹고 자고 거의 좀비로 지내다가 기력이 돌아와서 글을 쓰게 됐네요. 다들 건강하게 아이 잘 키우시길 바랍니다. 😍😍😍
댓글
3
와 진짜 글로만봐도 너무 속상하네요ㅠ 고사리같은 손에ㅠㅠ 어후 생각만해도 눈물날꺼같아요... 정말 많이 놀라셨겠어요.. 아기가 젤 고생이었지만ㅠㅠ 이제 퇴원했다니 너무 다행입니다~ 푹쉬시고 아가랑 기운내시길 바래요!🥹
애기 아픈게 제일 맘아프죠ㅜㅜㅜ 저도 첫째가 중이염에 초기 폐렴까지 와서 약을 먹는데..둘째가(딱 한달 되는날에) 갑자기 38도 라 놀랐어요ㅠㅠ 다행이 해열제 한번 먹고 안나서 추가 검사는 안했어요 근데 감기가 생겨서 기침 하는데 맘아파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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