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아침 출퇴근길 버스에서 임산부석이 비어있던 걸 본 적이 없어요. 일반인여성,남성분들이 그곳에서 고개 숙이고 핸드폰 하거나 주무시고 청소년 학생들이 앉아있어요. 결국엔 그냥 서서 가다가 일반석 빈자리 생기면 그곳에 앉아요 ㅎ 한번도 임산부석에 앉으신 일반인이 양보해준적은 없어요. 생각해보니 얼마 전, 중년아저씨가 양보해주신 거 빼고는 한번도 양보 받은 적 없네요 ㅎㅎ 그리고 임산부석이나 노약자석에 앉아야 타고 내리기 쉬운데, 아무도 자리 양보 안 해주셔서 뒤쪽 자리 앉게 되면 버스도 흔들리고 해서 자리에 앉거나 일어날때, 위험하더라구요...ㅎ 전 임신 21주차인데 배가 후기 임산부만큼 나왔어요 ㅎㅎ 그래도 아무도 양보를 안해주네요.. 씁쓸..
2024년 11월 베동
/ 자유주제
지하철 임산부석 일화들
1. 임산부석 비어있어서 앉앗는데 바로 옆 60대? 아저씨가 술 드시고 앉아있더라구요. 저는 임산부가 맞으니까 별 생각없이 앉았서 폰만 하고있는뎁. 어느순간부터 옆 아저씨가 왼쪽에 앉아있는 아저씨랑 얘기하는 줄로 알고 있었는데 내용들어보니까 "나는 임산부석 앉는 사람들 이해가 안된다" "임산부석은 다리가 부러져도 앉아서는 안된다" "나는 임산부를 존중하기 때문에 절대로 앉지 않을거다" 이런식으로 주절대시는데 말씀하실때마다 술냄새가 나서ㅋㅋㅋ아 그러시구나 내가 자리 잘못앉았네.. 10분이 넘도록 계속 주절 대시는데 자리 옮길까 이러고 있었구용... 근데 술취한 아저씨 왼쪽 자리 아저씨가 "아니 임산부신대 왜그러시냐. 그러지말아라" 이러시는 거에요ㅋㅋㅋㅋ 보니까 둘이 친구가 아니었던거죠. 주절대시던 말들은 다 저를 향해서 욕하고 계셧던거고ㅋㅋㅋㅋㅋㅋ 관심이 없어서 몰랐던거에요. 아무튼 그얘기 듣고 저한테 임산부맞냐고 물어보시고 미안하다 몰랐다 이러시는데 그러기엔 제가 20주차고 뱃지도달고 있었는뎁...모르셨다니 쩝..ㅋㅋ 사과 계속 하시고 미안하다고 악수까지 하시는데 알았다고 하시고 계속 미안하다 몰랐다 난 임산부 존중한다 아주 애국자다 이러시는데 그냥 부담스럽고 듣기싫고...그래서 마침 역 도착했길래 수고하셔라 이러고 나와서 겁나 뛴다음 바로 옆칸으로 도망갔던 기억이 있습니다. 세상에 별 일이 다 있네요ㅋㅋ 2. 다음 날 약속있어서 지하철을 또 탔는데 이번에는 사람 많은 지하철이라 비어있는 자리도 없더라구요. 임산부석은 할머니들 앉아 계시고... 서 가야겠다 하던 참에 어느 분이 제 옷소매 끝을 잡으시더라구요. 뭔가 했는데 20대로 보이는 여성분이 자기 자리 앉으시라고 비켜주시는데ㅠㅠㅠ 사람 가득인데도 불구하고 굳이 앉으라고 비켜주시는게 너무 감사했어요. 심지어 친구분이 옆자리에 계셨는뎁..굳이굳이ㅠㅠ 비록 자리 앉으려고 하니까 어느 아주머니가 바로 앉으려고 하시길래 저지하고 제가 앉았지만요ㅋㅋㅋㅋ 어딜 뺏으시려고ㅋㅋㅋ 그리고 앉은다음 무한 감사인사를 드렸답니다!! 이틀 사이로 일들을 겪다보니 세상은 아직 조금은 살만하다 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이런 일들이 흔한 건 아닐텐 운이 그래도 좋았나 싶기도 하구요! 술취한 아저씨는 주의력이 조금 아쉬웠어도 그래도 존중하려고는 했었으니까요ㅋㅋ 두번째 여자분은 그냥 말할것도 없이 천사셨구요. 뭔가 다른분들께도 썰 얘기 알려드리고 싶어서 글 올립니다ㅋㅋ
댓글
8
첫번째분도 임산부석에 임산부 아닌 사람 앉는게 그냥 너무 싫었던 걸 거에요 ㅎㅎ 그리고 맘님 생각보다 워낙 예쁘셔서 임산부라 생각 못하고 임산부 도와주려고 했다 생각하세요! 술취해서 앉은 사람 누군지 확인도 안 하고 본인 딸 임산부일때 못 앉아갔단 기억에 임산부석 비우라도 한 걸 수도 있고요!
ㅋㅋㅋ전,, 저번에 임산부석에 50대 아줌마 앉아있길래,,ㅎㅎ -죄송한데 저 임산부인데, 다리가 너무부어서그런데, 배려좀 해주세요- 라고 당당히 말하니까 비켜주더라구요ㅋㅋㅋㅋ 제가 싸가지없는걸수도 있는데,,, 오히려 큰소리로 말하니까 주위눈치보며 비켜줬어요,,,ㅋㅋㅋㅋㅋ
ㅠㅠ 저도 임산부석 차있어서 서있는데 아예 제 뒤에 앉아계셨던 다른 자리 앉은 아주머니나, 옆자리 다른 여자분들이 비켜주셨어요 임산부석에 거의 여자들만 앉는다고 종종 베이비빌리에 여적여라는 말도 나오지만 선뜻 양보해주시는 분들도 여자분들이 더 많았어요😭ㅎㅎ 진상이 더 눈에 띄고 오래 기억에 남더라도 감사한분들을 더 기억하고 싶어용~
다행이네요 물론 이상한 사람도 많긴 하지만...엘베에서도 먼저 타라고 해주시고 어떤 아저씨는 신호등 기다리고 있는데 배에 부채질도 해주시더라는...ㅋㅋㅋㅋㅋㅋ더운데 고생이라며ㅋㅋㅋㅋㅋ임산부 배려가 많아지고 복지가 좋아져서 다들 아기 많이 낳고 싶어지는 세상이 오면 좋겠네요~~

ㅋㅋㅋㅋㅋ너무 귀여우시네여 그 아저씨 배에 부채질이라니!!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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