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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6월 베동

/ 자유주제

남편..

6월에 연년생으로 아가를 출산하고 정말 오랜만에 신랑이랑 싸웠어요 첫째때는 원래 출산하고 자주 싸웠었고, 아무래도 서로 힘들고 예민한 때라 어쩔수 없었다 싶기도 했지만 싸움은 대부분 어머님이 원인이었는데요 신랑이 어머님을 끔찍이 아낍니다 어머님은 절 하대하시는 편이구요 신랑 앞에서 그러시는게 아니다보니 신랑은 제편을 들어주진 않았어요. 어쨌거나 어머님이 이번에 첫째보러 저희집에 오시는데 신랑은 평소처럼 기차역으로 어머님을 모시러간다더라구요. 애가 둘이니까 둘다 저에게 보라고는 못하겠는지 첫째는 뒷자석에 태워서요. 무리하지 않았음 싶어서, 몇일전부터 이제는 애도 둘이고 하니 모시러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서로 얘기도 했고, 그래서 이번부터 안갈줄 알았어요. 편도로 30분 이상 되는 거리인데 비가 왔고, 얼마전에 같은길을 신랑이랑 첫째가 둘이 다녀오면서 첫째가 울고불고 난리였다고, 힘들었다고 했던 기억도 있고, 첫째는 컨디션은 좋았지만 감기랑 수족구가 걸린 상태였어요. 신랑은 그래서 어머님을 모시러 가지 않았고 그치만 빈정이 상했고, 몇일전부터 몸이 계속 안좋았던 터라 그대로 이틀을 앓아 눕더라구요. 중간중간 식사하고 자라던지, 수액이라도 맞고 왔음 좋겠다 이런 얘기들을 제가 가서 했는데 내버려두라고 진절머리나게 싫어하더라구요. 그동안 저는 어머님 모시랴 집안일하랴 애둘 보랴 새벽수유하고 바빴습니다. 저는 신랑이 어머님을 모시러가지 못하게 막은걸 싫어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제 신랑 몸이 좀 좋아져서 대화를 해보니 어머님 일 때문이 아니라 제가 항상 자기말은 다 맘에 안들어 한다고, 말투도 강압적이라고 끔찍해 하네요.. 그런 말을 들으니 저도 제 자신이 싫어지더라구요 그런 의도는 아니었는데. 제 딴에는 걱정되고 사랑해서 하는 말들이거나 신랑은 애기케어할때 잘 모르면서도 자신있게 하느라 걱정되는 부분을 말한거였는데 그게 다 듣기 싫었다고, 말투만 조곤조곤했지 자기를 항상 무시해왔고 그전부터 계속 쌓여왔다고 폭발을 하더라구요.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막막해요. 그때그때 말을 해주지 않고 키웠다보니, 말만 걸라쳐도 끔찍해합니다. 끼니를 제때 챙겨먹던가, 하루에 한끼 먹는데 햄버거를 먹고, 탄산음료는 서너개씩 먹고 아이스크림 먹고, 이런 상황인데 첫째가 감기 걸리면 옮아서 골골대고, 결국 제가 셋을 케어해야하는 상황이 됩니다. 아니면 애기한테 먹을꺼 주고 할때 좀 가려서 주라고 했던거, 제습기를 가는 방마다 계속 틀어놔서 들어가야 할 방에 못들어가게되길래 제습기 끈거 그런 걸 말하더라구요. 맘대로 하기전에 한번 물어봐줬으면 하는 것들이기도 한대 다들 어떻게 하시나요.. 날벼락 같아서 너무 괴롭고 힘든데, 좋아하는 남편이기 때문에 제딴에는 대화하고 싶다 할때까지 기다리고 해야하는일 혼자하면서 버텨봤는데 그러는 와중에 너무 서럽고 시집살이는 당하고 하다보니 그 잠깐새에 남편에 대한 제 맘도 식어버려서 애들 다 데리고 친정내려간다고 했어요 친정 이미 세번 다녀왔었는데 이번에는 진짜 이대로 이혼하지 않을까 싶어요 어머님만 오신다하면 이렇게 싸워대서 어머님도 너무 원망스럽네요 ㅎ

댓글

10

  1. 사랑하는 마음이 간섭이 되기 시작하면 싸움이 나죠 나는 사랑해서 한 말 인데 상대가 받아들이는게 간섭과 무시라면 쓴님께서 어투를 바꾸시는건 어떠세요? 다 큰어른이 밥을 한끼 굶든 아이스크림을 여러개 먹든 뭐 어떤가요. 그냥 밥 안먹고 아이스크림 먹고 햄버거먹고 하면 좋아하는거 먹네, 좋아하는거 먹어서 기분이 좋겠네 웃으면서 바라볼 수도 있지 않을까요 삼시세끼 몇날며칠 햄버거만 주구장창 먹는다면 그땐 한마디 해도 괜찮겠지 만요. 말 그대로 남편이지 남편을 키워야하는 아기는 아니니까요 남편을 사랑하시는게 글에서 보여요 내가 사랑하는 방식 말고 남편이 받고 싶어하는 사랑을 주시면 어떨까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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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언해주셔서 정신차리고 마음잡기에 너무 많이 도움이 되었어요 감사해요오🥰

  2. 둘째까지 있으시면 제가 맘님보다 더 오래살아보진않은 것 같지만 댓글남겨보자면 중간역할을 못하는 남의편은 죽을때까지 중간역할 못해요ㅠ.. 귀에 때려박아도 결국 우리엄마한테 왜그래? 나는 나대로 중간역할 하고있는데 더이상 뭐 어쩌라고? 이런식으로 나와버리는 경우가 많아서.. 차라리 안살고 말지합니다ㅠ 저도 고부갈등 몇번 겪었는데 자기딴엔 한다고 하는데, 며느리입장이 안되어보니 뭐 알겠습니까ㅠㅠ.. 그래서 그냥 저는 입 닫아요.. 체념하거나 아님 처갓집에 상황비유해서 얘기해주는데 그래도 이해못할때가 많아요.. 그래서 걍 에휴 정신머리 어린새끼하고 말아버리는데 먹는 것부터 하나 하나 간섭하기 시작하면 결국 잔소리고 내가 스트레스받고 상대방은 짜증만 내서 저는 그냥 냅둬요..! 저희 신랑도 탄산음료 엄청좋아하고 아이스크림 두세개씩 먹기도하고 술 담배도 다 하는데 그러다 일찍죽는다~ 보험 아직 안빵빵하니까 나중에 죽어라고 합니다..^^;; 참고로 미워하지않아요ㅠㅠ 사랑하고 금술좋은데 이렇게 내가 많이 내려놓고 체념해야만 스트레스 덜 받더라구요.. 남자는 어쩔 수 없이 큰아들이 되나봐요ㅠ 먹는것까지 터치하면 결국엔 남편놈이 큰아들이 된건지, 내가 엄마로서 역할을 하는건지 혼란스럽기도하더라구요ㅠㅠ..아무쪼록 이혼이 아니라면 원만한 합의있으시길바라며 그냥 그러려니하고 더 내려놓는것도 방법이라고봅니다..ㅠ 시부모는 진짜 의절하는거아니고선 어쩔수 없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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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게 내려놓아도 신랑에대한 애정은 그대로 일수 있나요?? 저는 뭔가 사랑하는 맘으로 신경쓴거였는데 그걸 내려놓으려면 그냥 동거인 정도로 바라봐야 가능할거같거든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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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림이 안울려서 들어왔다 봤네요:) 지금은 잘 지내고 계신가요??ㅠㅠ 여전히 전쟁중은 아니길 바라며..🫠 동거인 수준으로 보기시작하면 진짜 같이 살기싫을 것 같아서 저는 사람관계하면서 성격자체가 단점을 보면 끝까지 그사람을 미워하게되서 그냥 단점을 안보려하고 살아서 그런지 동거인감정까진 안들더라구요! 그냥 가끔씩 와 씨이벌 말 드럽게안듣네 진짜!!!! 악!!!!! 말 들을때까지 등짝 개 패고싶네..정도..? 그러고 또 말아지더라구욬ㅋㅋㅋㅋㅋㅋ 사람마다 다를 것 같아요ㅠ 내 기준에서의 수용할 수 있는 한계치에따라서..?ㅠㅠ 육아도 화이팅이지만 큰아들 육아까지..흡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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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는 서운했던거 다 말하고 가능한건 수용하면서 노력하고 있어요! 솔직한 말씀이랑 이런저런 팁 너무 위안이 되었어용 정말 육아팅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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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소식이이네용!!ㅎㅎㅎ 같이 힘냅시다ㅠㅠ 저희집 큰아들도 애기 좀 보라하면 들어가서 같이 입벌리고자는데 나도 피곤해서 열받다가도 똑같은 사람 두명 누워서 안고자는거보면 웃기더라구옄ㅋㅋ 그런거 하나 보고 또 사는거죠 뭐🤣 오늘도 화이팅해요 우리❤️

  3. 조언 너무 감사드려요 정말 아쉬울거 없죠! 변호사 구하고, 증거모으고가 좀 막막 하네요..ㅎ 그래도 정신 똑바로 차려야겠어요 달라지셨다니 정말 다행이네요! 무거운얘기 꺼내주셔서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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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탈퇴한 유저

      친정부모님도 딸이 힘들어하는건 원치 않으실거에요.. 혹시라도 아이들에게 아빠없는 아이로 만드는게 미안하단 생각들어도 진행하세요.. 저랑 제 오빠들은 엄마가 그런 마인드로 이혼안하고 살다가 이혼해서 정말 힘들었거든요.. 쓴이님 꽃길만 걸으셨음 해요

  4. User profile Image

    탈퇴한 유저

    완전 똑같은건 아니지만 저도 비슷합니다 시엄마 말실수에 남편은 우리엄마 그런사람 아니라고 말했는데 저는 딱 3번 참고 말했습니다 니 호적에 있는 사람 니네 엄마 아니고 나랑 니 아들이다 정신 차려라 난 이혼해도 아쉬울 것 없다 너한테 양육비 받아서 친정가서 아기랑 살겠다 요즘 세상에 이혼이 흠이겠냐 아빠 없는 자식 그게 뭐 대수냐 그런 아빠라면 필요없다 했더니 그 길로 본인엄마랑 한바탕 하고와서 상황 종료됐어요 그렇게 행동하는 시엄마 원망보단 중간역할 못하는 남의편 원망 많이 하시고 이혼하실거면 증거 많이 모아두세요 하나라도 쓴이님한테 유리하게 굴러가게끔요 진작에 이혼하셨음 더 좋았겠지만 사랑하는 내남편 괜찮아지겠지 하는 마음이 더 커서 여태 참고 고생하셨던거겠죠 법원에서 이혼서류 챙겨서 작성해서 남편한테 주세요 보고 아차싶으면 잘하려하겠죠 아니면 그냥 시엄마한테 반품하는게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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