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열심히 설명했다고 생각했는데 엉엉 울면서 이야기하니 그정도로 힘들어하는지 몰랐다는 남편을 보니 더 힘이 빠졌던 것도 있는거 같아요 어쩔 수 없이 임신과 출산의 고통은 나 혼자만의 몫이지만 더 열심히 이야기해서 최대한 서포트 할 수 있게 해야겠죠 킴벌리님이 지혜롭게 이겨내고 계신 것 처럼 저도 남편에게 최대한 이해시켜 봐야겠어요 상냥한 댓글 감사해요
2025년 4월 베동
/ 자유주제
처음으로 울었어요🥲
저는 입덧이 그리 심한 편은 아니예요 진짜 심한 사람들은 입에 음식만 대도 토하고 주저앉고 한다는데 그정도는 아니거든요 대신에 배가 고픈데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없는 느낌이예요 평소 좋아하던 음식도 잘 먹던 음식도 한 두숟갈 먹고나면 입은 더 먹고 싶은데 속에서 거부를 하더라구요 욕심내서 몇 입 더 먹으면 양치덧이 와서 게워내고 다행히 양치를 이겨내더라도 속이 계속 더부룩하고 저녁에는 잠을 못 자요 오늘은 아침을 챙겨먹으려는데 너무 억울한거예요 평소 그렇게 음식 욕심이 많은 스타일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고작 한두숟갈 더 먹고 싶은것도 못 먹는 사실이 너무 서러운거 있죠 아침마다 재는 체중계도 올라가봤더니 1키로가 줄어 있는데 그 사실이 왜 이렇게 서럽고 억울하던지😂😂 나 진짜 서럽다고 엉엉 우니까 남편이 당황해서 왜 그러냐 묻는데 "호르몬 때문이야"라고 대답하면서도 내가 진짜 이렇게 감정 조절이 안되는 사람인가 싶은 마음에 더 서러워져서 계속 눈물이 나오더라구요🥲 명절 맞춰서 시댁과 친정에 임밍아웃한다고 양가 다 아직 모르는 상황인데 남편이 "자꾸 그러면 친정 데리고 간다?"라고 얘기하니까 우리 엄마 걱정시키려고 하냐며 그것도 서럽고😂 한숨 낮잠자고나니 조금 제정신이 돌아오긴 했는데 원래 임신하면 이렇게 감정이 널을 뛰는게 맞는건지 모르겠네요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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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몬도 있겠지만 24시간 괴로워서 지치니 당연히 심신이 약해지는것같아요... 저는 토덧인데 토 안할때도 빈속이어도 메슥거리고 뭘 좀 먹어도 메슥거리니까 진짜 깨어있는 내내 고통의 연속이라 몸과 정신이 다 피폐해지더라고요. 잘때도 신물올라와서 못자고 중간에 구역질로 깨고 피 말려요. 그나마 버티려면 제 심정과 상황을 주변인, 특히 남편한테 잘 설명해주고 이해를 받도록 노력해야겠더라고요. 가끔 남편이 왜 몰라주나 싶을때도, 저를 낳았던 엄마도 내가 정확히 어떻게 괴로운지 말 안하면 모른다는걸 상기하면서 열심히 얘기해주니까 지금은 누구보다 더 힘이 되어줘요... 남편분이 들을 준비가 되셨다면 베이비빌리도 가입시키고 유투브로 영상도 많이 보여주시고 하셔요. 요즘 부쩍 깨닫는게 임신의 고통은 오롯이 나 혼자만의 몫이라는 거지만, 고난의 길도 든든한 서포트가 있으니 조금 덜 지치더라고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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