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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0월 베동

/ 자유주제

용변교육의 부작용일까요??

23개월 아들맘이에요 진짜 답답하고 다 때려치고 뛰쳐나가고싶은데 SNS나 주변사람한테 하소연 하자니 뭔가 맘이 안좋아서 여기에 써요 저희 아들은 제기준에서 세계 최고 천방지축이에요 밥먹을때도 손으로 집어먹으면서 입에 넣었던거 빼서 관찰하고 다시 입에 넣고 반복하기도 하고요 호기심도 많아서 아기 손에 닿으면 위험한것들을 저도 손 뻗어서 잡아야할정도로 높은곳에 올려두면 밟고 올라갈것들 끌고가서 올라가다가 저한테 걸린것도 벌써 100번도 훨씬 넘는거같아요 이런 저희 아기가 요즘 어린이집에서 응가에 대해서 교육받는다고 기저귀에 똥그림 붙여보고 변기그림에 똥그림 붙여보고 한다더라고요 그런데 따로 배변교육은 안시키고있어요 아직 아기가 자기 의사표현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이유도 있고, 어린이집에서도 아직은 이르다고 해서 그냥 그런줄만 알고있었는데 이번달 들어서 기저귀에 응가를 보면 기저귀를 벗어서 응가를 직접 만저보고 여기저기 뭍혀보더라고요 평상시에는 냄새가 나니까 응가보거든 바로 씻겨주고 새 기저귀로 갈아입혀주는데 어린이집을 가지 않는 주말이면 아침잠 많은 제가 한창 자다가 일어났을때 어디선가 똥냄새가 나서 아기 씻기러 가려다 보면 기저귀가 벗겨져있어요 기겁하고 주위 둘러보면 침구에도 바닥에도 응가를 엄청 문질러놓은 사태가 벌어져있고요 이거 보면 아기변기 사다가 배변교육 시켜야겠단 생각이 드는데 오늘 아침에는 아기도 유독 심하고 저도 오늘따라 현타가 너무 쎄게와서 응가 뭍은 침구 빼놓기만 하고 손도 못대다가 이제서야 애벌빨래 끝냈는데 너무 지치고 마음의 여유도 없어서 계속 눈물나려 하네요 어린이집에서 응가를 주제로 교육을 해서 그런가? 싶은 생각도 들어서 내심 어린이집이 원망스럽다가도 아침잠 많아서 제때제때 케어 못해주는 제 자신이 더 원망스럽고 부끄럽다가도 가만히 있으면 되는걸 왜 기저귀를 혼자 벗어서 이사태를 내는 아기도 밉고 심지어 요새 우유를 너무 많이먹여서 그런건지 조금씩 자주 싸는덕에 낮잠시간에 아기 재우다가 또 제가 먼저 잠들었는데 그사이에 또 응가보고나서 기저귀 벗고 침구랑 제 손에 응가 뭍혀놓고 반 나체 차림으로 제 팔배고 자고있더라고요 빨래 해야할 이불과 배게가 늘어났어요 너무 현타오고 맥이 빠져버려서 지금 아기 저녁밥도 못하고 티비로 뽀로로 틀어놓고 아기 앉혀둔 다음 치워야할것만 대충 치워놓고 앉아있어요 이런 제 맘을 모르는지 흑백요리사? 거기에 나온 비빔대왕 아저씨 따라한다고 비비비비 거리면서 까까달라고 저한테 안기는데 너무 맥빠져서 저리 가서 앉아있으라고 했더니 또 이때는 제 맘을 아는지 너무 쉽게 울먹이고 울음을 터뜨리네요 사실 아기는 잘못이 없을텐데 말이죠 저희 집 가계사정이 작년 초쯤부터 매우 안좋아진 탓에 이번년도 2월부터 물류센터 야간조에 알바다니다가 5월부터는 직원으로 입사해서 근무중인데요 밤새 일하고 아침에 퇴근해서 집에 오자마자 아기 등원시키고 집에와서 씻고 부랴부랴 잠들었다가 아기 하원차 오는 시간 맞춰서 일어나서 픽업하고 놀아주다가 저녁밥 주고 8시쯤 되면 씻기고 재운다음 집안일 대충 하고 밤 11시까지 출근하거든요 애기아빠는 오후에 출근해서 새벽 2시쯤 집에오고요 이런 생활때문에 집을 치워도 치워도 더럽고 빨래를 해도 쌓이는 느낌이고 빨래 개켜서 제자리 갖다놓는것도 애기아빠가 대신 해줄때도 많아요 저도 꽤나 지쳐있는 것 같고요 지금 다 집어 던지고 혼자 나가서 정수리 꼭대기까지 꽉 차게 술먹고싶어요 안그래도 다음주에 1주일동안 여행 일정이 있어서 오늘 밀린 빨래도 다 하고 청소도 좀 해놓고 침구들도 삭 다 빨아서 널어놓고 여행 다녀오려했는데 가뜩이나 오늘 애기아빠 출근하고 원래 일요일 쉬는날인데 여행일정때문에 일요일도 츌근해서 저 혼자 하려던 일들인데 할일이 더 많아지니 이러는거같기도 하고..

댓글

12

  1. 어린이집에 얘기해보시면 어떨까요, 스트레스 너무 심할것 같아요. 배변훈련해도 기저귀 스스로 벗어 대변 만지는거 아니라고 교육 계속 해야할것 같아요

  2.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ㅠㅠ 애기 똑똑한거같아요 맘님 얼른 아기랑 같이 푹 잘수있는 날이 되면 좋겠어요 혼자 깨서 엄마아빠 찾는데 아무도 없는걸 알면 애기는 너무 무서워하고 위험한 상황이 될수도 있을거같아요 일만 해도 힘들고 지치는데 집안일에 육아까지... 응원합니다 잠이 보약이에요 몸이든 마음이든 힘들면 별것도 아닌것에 짜증낼수밖에 없더라구요 잘수있을때 잠이라도 푹 주무세요 ㅠㅠ

  3. 저만 선비인건지.. 다들 2ㅡ3시간 아기 혼자 두시나요? 와...이건 좀 아닌것같은데 아무리 생계형 이유라해도 사람쓰셔야지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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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ser profile Image

      탈퇴한 유저

      그러게요... 아기는 절대 혼자두면 안되는데.... ㅠㅜ 글쓴이님 사정 들어보면... 참... 뭐라고하기에도 그렇고... 마음이 안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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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카츄님처럼 말씀하시는분들 많으세요 저도 벌써 반년이 넘었는데 아직도 발걸음이 안떨어질때도 많아요ㅠㅠ 내년에 이사계획도 있어서 이사때까지만 일하기로 신랑이랑 얘기했었어요ㅠㅠ

  4. 진짜힘들죠?ㅜㅠ 저도 요즘 육아만랩이네요~아까도 신랑이 애한테 화좀 그만내라며 기죽는다고 뭐라하네요 ㅠ나도 아는데 순간 욱하고 후회하고 반복이예요 ㅠ새벽에 일하시면 아기는 혼자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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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시간정도 혼자있고 애기아빠가 얼른 퇴근해서 집에와요 아기도 이제 엄마가 밤에 돈벌러 나간다는걸 아는건지 제시간에 잠들어주고 잠 안들더라도 엄마가 엄마 이제 나갈께 아기 잘자~ 하면 빠이빠이해주고 잠들어주더라고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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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헉 혹시 아기혼자있으면 아기가 깼을경우 어떻게 대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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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캠으로 근근히 보는데요, 다행히도 거의 잘 안깨더라고요ㅠㅠ 깨더라도 갖다둔 물 한모금 마시고 혼자 놀다가 다시 잠들거나 아빠 집에온 기척 들리면 문두드리면서 문열어달라 하더라고요ㅠㅠ 어디서 1억만 똑 떨어졌으면 좋겠어요 그럼 이렇게 불안하게 일 안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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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아 저도 곧 어린이집보내고 일하는데 남일같지 않아서요ㅜㅜ급할때 맡길곳이..

  5. 너무 힘드시겠어요 ㅠㅠ 일하느라 아기 키우시느라 ㅠㅠ 저도 새벽 5시에 애기 일어나서 6시에 유모차 태워달라고 땡깡부리는데 5시간 자고 유모차 밀고 나가는데 아기가 왜이렇게 야박해 보이던지 ㅠㅠ 그래도 아기때문에 사는거 같아요 힘네세요 유아기 한 철 지나면 좋은 날도 오겠죠?? 세상의 모든 엄마는 위대하답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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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맘님 아이디 딱 제심정이네용ㅠㅠ 계속 멍때리다가 아기 저녁 늦게주고 재운다음 빨래 건조기돌리러 동네 빨래방에왔어요 빨래 기다리면서 맥주 한캔 마셨더니 오늘 있었던 스트레스가 숙 내려가는 느낌이네요 아주 조금 행복해졌어요 사실 저 글 쓴것도 부끄러워질 정도로 기분 좋아졌어용ㅎㅎㅎㅎㅎ 내일도 함께할 아기에게 미안하다고 세번 사과하고 뽀뽀도 엄청 해주고 재웠는데 오늘이 우리 아기에게 최악의 하루였겠지요ㅠㅠ??? 내일은 엄마와 함께 즐거운 시간 되기를..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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