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지나가다가 쓰신 글, 댓글 보다가..눈물이 또르륵 ㅠㅠ 아가는 너무 예쁜데 심적으로 지치는 건 어쩔 수 없나봐요. 육아맘에겐 평범한 일상이다 싶으면서도 우울감은 수시로 꿈틀꿈틀. 에효 ㅎㅎㅎ 같이 힘내요!!
2024년 8월 베동
/ 자유주제
사라지고 싶은 날
출산한지 80일차. 원래도 우울증 때문에 3년 넘게 약을 먹었었는데 임신하면서 중단했고, 지금까지 약 복용을 안하고 있는데.... 그래서 그런가 출산 후 몸도 힘들어지면서 간신히 눌러온 우울이 요새 다시 폭발하는 것 같아요.. 몸이 아프고 잠도 잘 못자고, 아이가 우는 소리에 귀와 마음은 갈수록 민감해지고.. 이런 상황에서 누군가와 갈등이 생기거나 감정적으로 힘들어지는 일이 생기면 와르르 무너져버리는 것 같아요. 부정적인 생각이나 감정을 떨쳐버리고 싶은데 잘 안되어서 너무 괴로운 요즘.... 사라지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날 아는 사람들의 기억속에서 사라져버리고 싶고 날 모르는 곳으로 사라져버리고 싶은..? 다 그만두고 싶고, 포기하고 싶고... 그러면서 동시에 태어난지 80일밖에 되지 않은 아기에게 미안하고 죄책감은 늘어나고.. 나란 사람은 정말 대책이 없구나. 나는 이렇게 불행하고 사는 것 자체를 힘들고 버거워하는 나약한 사람인데... 아기한테 든든하고 건강한 엄마도 되어주지 못할거면서.. 자기혐오감이 끝없이 밀려와요. 스스로 생각해봐도 우울증이 심하구나 싶으면서도 병원을 다시 가고 싶지도 않고. 어차피 약을 먹는다고 해서 달라지는거 없는데. 3년 넘게 먹으면 뭐하나ㅜ 그냥 밤에 약에 취해서 잠들게 하는 것뿐... 이런 제 성격과 감정상태에 스스로도 지치네요. 끊임없는 생각이랑 감정을 그냥 없애버릴 수 있다면, 멈춰버릴 수 있다면 좋겟어요.
댓글
22

아가한테 사랑만 주고 싶고 최선 다하고 싶은데 점점 소진되어 가는 체력과 마음때문에 우울이 꿈틀대는거 같아요..ㅎㅎ 맞아요 저희 힘내보아요😂
몇시간씩 아기가 울면 정말 힘들죠ㅠㅜ 저는 소음에 민감한편이라 진짜 이어플러그 간신히 끼고 버티는데도 엄청 귀가 아프더라구요🥲 뚜아먐님께서도 잘 해내고 계시고 있으신 것 같아요...!! 저도 몇몇분들이 써주신거 보고 마음 다잡고 스스로 칭찬해주면서 지금 보내고 있어요ㅠㅜㅎㅎ 전 만화를 좋아하는 편이라 요새 육아에 지친 나에게 주는 선물로(?) 만화책 조금씩 사들이고 있는데 남편이 만화방 차릴거냐고 웃네요ㅋㅋㅋ 조금씩 내 행복도 챙기면서 가야 장기전 육아 성공할 수 있는게 정말 맞는듯합니다.... 저희 아기를 위해서라도 행복해져요🥹
저도 굉장히 감정적으로 기복이 심한 사람인데, 애기가 울기시작하면 심하면 7-8시간씩 울때는 정말 사라지고싶다는 생각, 저도 해요 ㅠㅠ 그냥 이대로 혼자 다른나라든 어디든 가서 살고싶다..? 이런 생각 .. 그러다가 문득 지쳐 잠들어서 히끅거리며 자는 우리애기보면 죄책감이 밀려오죠ㅠㅠ 엄마라는게 그런가봐요. 힌없이 미안하고 그러다가 이적이게 변힐때도 있는거죠. 엄마라고 어떻게 늘 행복하고 주기만 할까요? 엄마가 헹복해야 애기도 행복하단말 생각하며 버텼어요. 우리애기만큼은 저처럼 키우고 싶지 않아 억지로라도 좋아하는 노래 스피커로 크게 틀어 그 노래속에 잠기는것고, 좋아하는 음식 잔뜩 시켜 먹고 남편보고 치우라고 냅두는것도 ㅋㅋ 소소하게 날 위한 행동들을 히다보면 "그래 시간이 지나가면 나아질꺼야, 난 충분히 잘 하고 있어" 라는 생각이 들꺼에요.!! 저도 새벽마다 애기 잡고 울고 내일이 오는게 너무 싫었지만 시간이 약이다 싶어 어찌저찌 지내고있내요 ㅎㅎ 우리 화이팅해요! 나중에 노후에 애기들 다 크면 하고싶은거 하면서 살 희망으로,,⭐️
저는 저 같은 사람은 아기를 낳으면 안 되는 사람이라고 까지 생각했어요. 육아가 너무 지쳐서 이틀에 한번 밤마다 울었거든요. 아기 울음소리가 너무 듣기 싫었고, 아기에게 짜증내고 미안하다 하고, 아기 놓고 집에서 뛰쳐나가고 싶다는 생각도 하고 그랬어요. 저는 정신과 상담 받고 와서 많이 나아졌어요. 그 후로 내 상황을 인정하고 주변에 도움을 구하는 용기가 생겼어요. 육아는 결코 혼자할 수 없어요. 친정 어머니께 도움 많이 구하셔용! 그리고 쓴이님 누구보다 잘 하고 있다는거 항상 잊지 마시고 스스로 칭찬 많이 해주세요. 우리 정말 대단한 일 하고 있잖아요! 사람 하나 키워내는거 아무나 못해요~! 이건 제가 찾은 방법인데, 아기 때문에 힘들면 그냥 아기띠 매고 밖에 산책하세용 ㅎㅎ 엄마도 기분 전환 되고 아기도 엄마 품에서 안정되어서 잘 자더라구요. 사람은 햇빛을 봐야 긍정적인 에너지가 충전되고 호르몬도 잘 나온대요. 요즘 날씨도 좋은데 동네 비슷하면 낮에 같이 산책하고 싶네요 ㅎㅎ

상담과 산책이 많이 도움되셨군요!! 지금 아기가 어리기도 하고 준비한 아기띠를 좀 불편해하는 기색이 있어서 아직 산책을 자주는 못하고 있는데ㅠ 햇빛 좀 잘 들때 나가봐야겠어요..! 아 그리고 저는 상담은 조리원에서 연계해준 곳이 있어 비대면상담 진행하고 있는데 (경기도권역난임우울증센터, 산모대상 무료진행) 꽤 도움이 많이 되더라구요. 상담선생님도 너무 좋으시고 비대면 진행도 되서 집에서 편하게 할 수 있어서요ㅎㅎ 무료상담 회기 다 끝나면 또 알아봐서 꾸준히 상담 받아봐야겟습니다🥹

저도... 같은 생각이 드는 사람인데... 둘째 생각도 있는데 너무 모순인가요...
혹시 지역이 어디세요? 도와드릴 수 있다면 도와드릴게요. 스스로 힘내는 건 한계가 있어요ㅠㅠ...

ㅠㅜ헉 아니에요 말씀만으로도 감사합니다...ㅠㅜ

동네 비슷하면 같이 산책해용!ㅎㅎ 필요하면 알려주세요^^

전 동탄쪽 거주중이에요! 따뜻한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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