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저는 고딩때부터 쓰니님이랑 비슷한생각 했어서 항상 지인들한테 아기낳는건 아기의사와 상관없이 부모의욕심이라고 매번 주장했었는데요🤣 낳아보니 더 그래요 저는 사실 임신, 출산 딱히 힘든게 없었어서 아기는 모르겠는데 저는 아기 태어나고 진짜 넘 행복해서 아기낳는건 부모의욕심이라는 생각이 더 굳어져가고있어요 한편으론 이런세상에 강제로 살게 만든건 아닐까 미안한 맘이 많이 들어요 저는 사실 환경적인 요인도 요인이지만 아기가 아파하는 모습 보면 내가 세상에 태어나게 해서 고통을 겪게하는건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조그만 감기에도요 쓰니님이나 저나 아기가 세상에 태어나서 행복했으면 하는 마음이시겠죠?ㅠㅠ 저도 아기가 이왕 태어났으니 행복했으면 해서 최선을 다해보려구요💪
자유 베동
/ 자유주제
불확실한 미래때문에? 산후우울증이 왔나봐요
원래는 너무 밝은 사람이었어요..ㅠㅠ 해결하지 못할 문제에 대해서는 깊게 고민하는 편도 아니고, 어쩔수 없지 뭐! 하면서 긍정적으로 살아왔는데.. 이게 웬걸요ㅋㅋㅋㅋㅋ 아기를 낳고나니 산후우울증이 왔어요.. 그리고 지금까지도 완전히 극복은 못한 것 같습니다.. 내가 가진거라도 많으면 얘가 살아가는데 힘이라도 들지 않을텐데, 기후위기나 국제적 정세, 전쟁, 정치.. 뭣 하나 마음이 놓이는게 없어요.. 이런건 제가 노력한다고 뚜렷히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보니까요..? 이런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한 불안감이 점점 커지다가.... 최근엔 내가 얘를 괜히 낳아서 이 뭣같은 생로병사의 세상에서 힘겹게 살아가게 하는 걸까, 하는 생각으로 괜히 낳았다.. 로 편향적 사고를 하게 되는데.. 애가 너무 예쁘고 소중하다 보니까 겉잡을수 없이 걱정과 불안감과 우울감에 잠식되어서 너무 스트레스를 받다보니 이런생각 그만하고 싶다, 아 그냥 내가 이세상에서 사라지면 이런걱정이나 고민 안해도 될텐데.. 얘도 같이 사라지면 얘도 이 험난한 세상 힘들게 살아가지 않아도 될텐데.. 하는 생각으로까지 치닫아서..ㅋㅋㅋ 너무 무서웠습니다. 아무도 없는 집에서 말 못하는 아기랑 단 둘이 있다보니 멍하니 베란다 밖만 쳐다보고, 우는 아기 끌어안고 같이 울다가.. 이와중에 11월인데도 반팔 입는 사람들.. 수능한파는 옛말이 되어버렸고, 20도까지 올라가는 기후에 우리 애가 앞으로 어떤 세상에서 살아가게 될까 너무 우울하고 무서워서 죽고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결국 혼자 끙끙대다가 남편한테 솔직한 제 심정 말하고 저 혼자만의 시간도 가지면서 너무 우울감에 잠식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약이라도 먹어볼까 했는데 모유수유 중이라 약은 포기 했고..^.ㅠ.. 다만 환경 문제를 위해 제가 할수 있는 최소한의 분리배출 철저히 하기, 쓸데없는 에너지 낭비하지 않기, 배달음식 줄이고 커피 줄이고 음쓰배출 줄이기, 애기 옷 이쁘다고 막 사지 않고 최대한 쓰레기 줄여보기 등.... 을 실천하려고 하고 있어요..! 경제적인 부분도 지금은 휴직중이지만 투자공부도 시작하면서 어떻게든 아이가 살아갈 세상이 조금이라도 덜 험난하길 바라는 쪽으로 노력하는 걸 연습하고 있습니다..! 사실 그렇다고 해서 우울감이나 불안감이 사라지진 않아요.. 아기가 소중한만큼 오늘 하루 최선을 다해 얘를 사랑하고 아껴줘야 어찌될지 모르는 미래에 후회가 조금이나마 덜하겠죠..? 그래서 원래는 둘째까지도 생각하다가 지금은 싹 사라졌어요! 이 험난한 세상 걱정거리는 얘하나로 족하지 않을까 싶어서요..ㅋㅋ 저같은 고민을 하고 계시는 분이 계실까 싶고.. 공감이나 위로 받고 싶어 쓴 글 맞습니다! 극복해볼게요.. 아기가 소중한만큼 저도 힘내야겠죠..!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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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똑같아요... 기후위기나 나라 돌아가는 꼬라지가 말같지 않아서 넘넘 걱정되고 미디어에는 진짜 유해한 것들이 넘쳐나는데다 범죄도 하루가 멀다하고 보도되고 있으니 아이가 커서 잘 살 수 있을까 넘넘 걱정되어요. 근데 눈앞에 닥친 일들이 너무 힘들어서 잊고 살고 있어요ㅠㅠㅠ그래두 맘님은 노력하구 계시니 넘 존경스럽습니다. 저는 환경이 걱정 되면서도 일회용품도 못줄이고 있거든요... 아기가 좀 크고 마음의 여유가 생기명 배달도 줄이고 다회용품 사용을 늘려가려구요. 그래도 맘님처럼 걱정하고 실천하시는 분들이 있어서 살만한거에요~
저는 쓰니님같은 이유는 아니지만, 그리고 산후우울증까진 아닌것 같지만 오늘 오랜만에 아기 낮잠재우다 아기 울 때 저도 같이 울었어요 그러다 정신이 퍼뜩 들더라구요, 내가 힘들어서 운다고 아기가 알아주는게 아닌데 엄마는 강해져야되는데! 울음도 사치다 하고 바로 세수하고 밥부터 먹고 속 든든히 하고 아기 일어나면 놀아줄 준비했어요 그리고 출산전엔 만사 귀차니즘도 많고 집순이었는데 더추워지기전에 아기띠하고 집앞 산책이라도 돌고 하니 활력도 돌더라구요! 이렇게 엄마는 강해지는건가 싶었어요~~ 아직 육퇴 전이지만 오늘도 아가랑 하루 보내느라 고생하셨어요! 같이 화이팅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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