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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베동

/ 자유주제

40주3일, 노산 초산모 유도성공 자분후기

* 37세 노산 초산모의 유도분만 자분 성공 출산후기, 긴글 주의입니다. 11/25 월요일 오전 7:30 분만실 가서 태동 검사 및 내진 - 자궁문 1cm도 안 열린 상태 질정제 먼저 투입해 본 후 진행 상황 지켜보고 촉진제는 추후 투여하자고 하셨다. 운동실 가서 열심히 짐볼 타고 걸으니 2-3시간여 후 가진통 시작, 다시 내진 - 여전히 진행 상태 똑같음 - 초산이라 1박 2일로 예상된다고 말씀하심 진통이 분명 오는데 왜 자궁문이 안 열리는지 내진은 어찌나 아프고 힘든지 이걸 내가 버틸 수 있을지 이런 상황이 얼마나 갈지 너무 절망적이어서 눈물이 왈칵 쏟아짐 포기하고 싶어져서 제왕절개 해달라고 했는데 분만실 선생님들이 아직 촉진제 쓰지도 않았고 유도 시작한 지 얼마 안 됐으니까 힘내보자고 하심 병실에 올라가서 쉬다가 진정하고 내려오는 게 어떻겠냐고 하셔서 고민하다가 그러겠다고 했다. 오후 1시에 입원실로 올라와서 죽을 먹고 (진행 오래 걸릴 것 같다면서 점심을 주심) 쉬다가 오후 2시에 분만실로 다시 내려왔다. 내려오자마자 갑자기 진진통 시작 (주기를 보니 5분 이내) 진통 올 때 짐볼로 감통되는 자세 취하면서 호흡하다가 못 참을 고통이 밀려와서 내진하니 자궁문이 2cm 열렸다고 했다. 진통이 미친 듯이 밀려오는 느낌이었고 내가 아파하는 걸 보시고는 조금 이르지만 무통주사관을 달아주신다고 하셨다. (관만 달고 약은 4cm 열리면 투여해 주신다 함) 마취과 선생님을 30여분 기다리는데 점점 진통 주기가 짧아지면서 수축이 강하게 왔다. - 관 꽂자마자 바로 내진 짧은 시간에 갑자기 4cm 열림 - 바로 무통 투여 후 가족 분만실로 이동 (이 모든 게 오후 3시 전후로 일어난 일) 이때부터 하복부로 숨 들이켰다가 날숨에 흉곽 닫으면서 아래쪽으로 뱉어내는 호흡을 반복 무통 넣은 지 얼마 안 돼서 수축 강도가 99까지 치솟았고 무통 천국, 무통 빨은 없었습니다... 고통이 조금 줄어드는 느낌이긴 했으나 별 큰 차이 없었고 4시쯤 되니 호흡으로 버티기 힘들기 시작 (나도 모르게 몸이 배배 꼬이고 컨트롤 불가) 그래서 내진해달라고 하니 6cm 열렸다고 힘주기 연습을 해보자고 하셨다. (무통 꺼버리심) 진통 올 때 내진하면서 힘주니까 오히려 참을만! 힘 너무 잘 준다고 하시더니 갑자기 8cm 열렸다고 하셨다. 진행속도가 급격히 빨라져서 오후 6시 안에 아기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오후 4:30경) 그런데 이때부터가 시작, 열심히 힘주기 하니 자궁문 다 열렸다고 머리가 보인다고 하셨고 담당의 과장님이 분만실로 내려오셨다. 좀만 더 힘주자고 하셨고 시간이 지났는데도 아기가 안 나온다고, 자세가 안 좋은 것 같다면서 초음파로 확인해 보자고 하시더니 아기가 안 돌아누워 있어서 (고개 하늘 보고 있음) 응급 제왕을 해야 할 수도 있다고 하셨다. (우려한 상황 발생) 과장님께서 급하게 수술방 준비를 하고 오셨고 분만실 선생님들이랑 회의를 하시는 것 같았다. 과정을 지켜봐 온 분만실 선생님들이 엄마 의지만 있으면 도와드릴테니 힘내서 자연분만 가보자고, 이대로 수술하기 아깝다고, 머리가 보이니까 힘을 더 줘서 아기를 내려보자고 하셨다. 아기 자세 바꿀 수 있게 옆으로 돌아누워 힘주기를 계속 했고 (이미 자궁문 다 열리고 힘주기만 1시간 경과) 뭔가 똥꼬에 아기가 걸쳐있는 느낌이 났다. 아기는 다 내려왔는데 고개를 꺾고 있어서 걸려있다고 아기 심박수 떨어진다고 호흡 잡아야 한다고 하셨고 점점 힘이 빠지고 지쳐감 (2차 응급 제왕 위기) 아무리 힘을 줘도 안 내려오는 느낌이었고 분만실 선생님들이 배를 눌러 밀어서라도 아기 자세를 바꿔야 할 것 같다 하셨다. (이때 진짜 너무나 끔찍한 고통) 진짜 짐승같은 소리가 나오고 눈을 뜨고 있어도 앞이 캄캄하게 안 보이기 시작하면서 정신 혼미 그러고 마지막으로 힘줘보자 하시고는 두세 번 정도 더 힘주니 갑자기 아기가 쑥 나옴! 이렇게 갑자기 나올지 몰랐었는지 선생님들이 엄청 분주했고 남편도 엄청 당황해서 남긴 영상, 사진도 거의 없음 ㅠㅠㅠㅠ (탯줄 자르는 것도 급박하게 흘러가서 못 찍음) 아가가 산도에 오래 껴있어서 빠르게 처치실로 올라가야 해서 그랬던 듯싶다. 오후 6:44, 2.95kg 50cm로 탄생 분만실 선생님들이 번갈아 가며 너무 수고했다고 엄마가 힘을 너무 잘 줘서 자연 분만 한 거라고 하셨고 과장님도 엄마 속 골반이 너무 잘 열려있어서 그나마 아기 자세 너무 안 좋은 케이스였는데 수월하게 나올 수 있었다고... 저는 꾸준히 요가를 해왔고 (출산 전까지) 자분은 정.말.로. 운동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호흡법, 운동으로 다진 체력, 코어 힘과 태림법 꼭 기억하시고 모두 순산하시기 바랍니다!

댓글

7

  1. 태림법ㅋㅋㅋㅋ 저도 태림법으로 첫째,둘째 자분했어요ㅋㅋ

  2. 와 너무 고생많으셨어요 축하드려요!!! 저도 노산에 초산모지만 자분이 넘 하고싶었는데 실패했어요😭 잘 회복하셔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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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생하셨어요 ㅠㅠ 맘대로 되는 게 참 없네요.. 제왕 회복 잘 하세요😭🙏🏻

  3. 어머 글만봐도 고생하신게 느껴지네요 ㅜㅜㅜㅜ 축하드립니다🩷 저도 마지막에 무통끄고 낳았는데 정말 아플땐 호흡이 안되더라구요 연습 중요⭐️ 특히 태림법 아니였으면 못 낳았을거 같아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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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맞아요! 태림법 태림법 하도 그러길래 출산 전에 봐둔 게 도움이 진짜 되더라구요! 막판에는 호흡이고 나발이고 극한의 고통이...ㅠㅠㅠㅠ 고생하셨어요!

  4. 먼저 축하드려요~🌼🌸🎈 저도 첫째 고위험에 노산이었지만(얼굴이 하늘보는 아이라 시간이 더 걸렸어요.) 자분했는데 미국은 무통을 세게놔줘서 그런건지 저는 무통 천국이었어요. 둘재 임신중인데 더 노산(?)이라 걱정은 되지만 한번 해봐서 그런지 여유가 생기네요 😅 고생 많으셨어요!!! 이쁘고 건강하게 육아도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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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통천국 너무 부럽네요 ㅠㅠ 둘째는 더더 잘 하실 수 있을 거에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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