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 정성스러운 답변 감사해요. 아무래도 홈벌쓰에 대해 저보다 훨씬 더 공부 많이 하셨으니, 제가 모르는 세상이 있겠죠..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일하는 제게 에덴이 어머니께서 모르는 세상이 있으신것처럼요.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잘못된 케이스만 보며 일하다보면 좀 더 시니컬해지고 부정적이여지는게 사실인것도 같아요. 무조건 최대로 컨트롤 가능한 3차 병원에서 낳고싶다는게 제 의견이었거든요. 말씀하신것처럼 의료사고도 있을수 있죠~ 그 부분에 대해서 막상 병원에서 일하는 의료진들이 더 무지할수도있고요. 홈벌쓰 사고들을 개인적으로 더 안타깝게 느끼게 된 계기는 보통 말씀하신것처럼 엄마가 누구보다도 아기와 birth plan 에 대해 가장 많이 생각하고, 많이 준비하고 많이 알아보시고 하실텐데, 좋은 prenatal care 받고 좋은 환경에서 의학의 도움을 조금만 받았더라면 충분히 살아서, 건강하게 태어날수있는 아기였을텐데.. 하는 마음이 들어서인것 같아요. 고위험군이 아니고 특별한 이상이 없을때를 말씀하셨지만 사실 .. 본문에 노산/초산 이라고 말씀하셔서 염려가 되었던 부분도 있던것 같아요. 모든 노산이 고위험군이 아라는걸 잘 알지만 많은 변수가 생길수있는 군이라는것도 우리 모두 아니까요. 아기가 뱃속에서는 멀쩡하고 태동도 좋다가 태어날때 flat 하게 태어나는경우도 있고, 그냥 갑자기 자가호흡이 안되는 경우도 있고, 태어나는 순간 태변을 갑자기 흡입하는 경우도 있고, 다 아시겠지만 그런 수많은 변수들이 있잖아요. 그냥 그런 환경가운데 병원에선 당연하고 쉽게 받을수있는 도움들을 집에서는 아무래도 한계가 있다보니, 또 그런 환경에서 고생하다가 오게되는 아기들'만' 보게되는 직업의 특성상 염려가 되어서 댓글을 남겼던것 같습니다. 제 말이 맞고 에덴이어머니 말씀이 틀린게 아니고, 말씀하신것처럼 의견이 다르고 마음편한게 다른거니까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구나~ 하고 생각해주세요. 저도 안타까워하기보다는 그렇게 생각하겠습니다. 새해복 많이받으세요!
2025년 8월 베동
/ 자유주제
캐나다 가정출산
안녕하세요- 캐나다에서 아기 굽고 있는, 내년이면 39살 노+초산 빅뱅이 엄마에요. 저는 자연출산에 관심이 어려서부터 많았어서 미드와이프와 가정출산을 해볼까 하고 엄청 반대하던 남편을 설득 중이에요. 좋은 영상을 보고 마음이 돌아선것 같아 좋은데, 저와 같은 생각을 가지신 분들이 있을까 싶어서 여쭤보아요!
댓글
14
저랑 생각이 다른분들도 많다고 알고 있어요. 병원에서 모든것이 준비됐다고 여기는 상황에서도 아이들은 죽고 엄마는 다치고 확률은 뭐가 더 위험하다고 말할 수 없다고 알고 있구요. 앞으로 너무 위험하다는 얘기를 들어도 무조건 제 고집대로 밀고 나가겠다라는 얘기는 아니랍니다. 경험많은 조산사와 긴밀히 협조하며 하는 출산이 무이성으로 하는 선택처럼 받아들여지는 것이 안타까워요. 겁주고 강요할 일이 아니고 토론하고 출산 주체인 엄마의 의견도 존중받아야 한다고 파트너랑도 많이 얘기했답니다. 당연히 현장의료진 입장에서 걱정해서 해주시는 얘기는 감사합니다만 개개인 의 살아온 역사나 선호는 다 다를거고 의료진은 의학적 지식에 있어서 저보다 나을뿐 제 몸에 환경에 대해 저보다 잘 알 순 없을 것 같아요. 저마다의 선택이 어느정도 관리 내에서 존중받는 환경이 저는 좋아요. 고견은 감사합니다.

Well said!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이 저 뿐만 아니라 반갑습니다. 한국말하는 사람중에서는 찾기 힘들더라고요!

제 친구들도 대부분이 저와 다른 생각인걸요 ㅋㅋㅋㅋ 반가워요 그래서 저도 많이. 자분이든 제왕이든 가정출산이든 모든 사람에게 충분한 정보가 주어지고, 안전망 안에서 선택권이 주어지는 사회는 언제 올까요 🥹

그런사회는 제약회사들이 다 잡고있어서 안올것같고 ㅎㅎ 저희가 그냥 주변 사람들에게라도 열심히 알려주는 수 밖에 없어요.. 근데... 왤케 어려울까요? 사람들은 직접공부하고 직접 책임져야하는 결정을 하기 부담스러운지 그냥 한 의사가 시키는대로 하는게 편한가봐요... 전... 병원에서 잘못된케이스를 너무 많이 봐서... 제가 직접 알아봤거든요... 어떻게하면 가장 잘 낳을수있을지!

ㅋㅋㅋ 그런 사회 오면 좋을텐데 안오는거군요 ㅋㅋㅋ 캐나다에서도 점차 자분 비율이 움츠러드는 추세인게 아무래도 사회가 좀 효율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바뀌면 아무래도 제일 의료진 편한 방향으로 가게 되나봐요. 휴가 가야하니까, 그날은 내가 쉬니까 이런식으로 은근히 유도분만이니 수술 권하는 의사들도 늘고 있구요. 저는 제가 경험이 없어서 열심히 알리는대에는 소극적인데 에덴이엄마께서 경험으로 얻으신 자신감이 아무래도 크신것 같아요! 이렇게 의견 나눠주셔서 든든합니다.
캐나다 신생아중환자실에서 일하는 의료진입니다.. 가정분만 제발.. 제발 다시 생각해주세요. 아무 문제없이 다 잘 될수 있겠죠.. 잘 되신 분들이 훨씬 많겠죠. 그런데 사람일은 모르는거고 만에하나 천에하나라는 변수가 있을수도있잖아요. 2025년, 이렇게 발전된 세상을 살면서 왜 ㅠㅠ 왜 그런 리스크를감당할까요.. 산모도 아이도.. 가정분만/자연분만 하다가 이미 다 죽어서 온 신생아 올해 한 해만 10케이스 이상 봤습니다.. 물론 잘못된 케이스만 저희에게 오지만.. 왜 대체 왜 이런 시도를 할까 의료진들입장에선 정말 안타까워요.. 너무 안타까운 마음에 댓글 남깁니다. 기분상하시지않길 바래요.

1. 의사랑 조산사가 판단했을때 고위험군이 아니고 특별한 이상없을때 2. 산모도 건강관리 잘하고, 조산사와 충분한 소통하면서 출산을 준비할때 3. 경험있고 능력이는 조산사랑 가정분만을 할때 이조건들이 다 있을때는 죽는 아이랑 산모가 거의 0에 가까워요. 수많은 산모들의 가정분만을 도운 미국 유명한 조산사들의 보고서를 읽어보시면 건강한 산모와 아기는 병원에서 출산하는 것보다 집에서 조산사와 의료개입없이 낳는게 훨씬 안전하다는 것을 보실 수 있어요. 증거는 많은데 사람들이 안찾아서 모르죠. 저도 10명도 넘는 지인들이 자연분만 원했는데 응급제왕했어요. 촉진제, 무통주사로 인해 산모나 아이가 불안정해져서 응급수술하는게 얼마나 많은지 몰라요. 병원에서 개입하는 것들이 항상 그렇진 않지만 부작용들이 있어요. 집에서 낳다가 죽는 사람은 10케이스이지만, 처음부터 병원에서 낳기로 한사람중에서 그 병원에서 몇명 죽었는지 왜 말을 안해주세요? 제 지인은 대학병원에서 제왕했는데도 의료과실로 죽을뻔했어요. 집에서도 죽고 병원에서도 죽어요. 본인이 다 알아보고 장단점 고려해서 마음이 더 편한곳, 본인이 판단했을때 리스크가 덜한곳으로 고르는거에요^^ 병원이 마음 편하면 병원에서 건강하게 낳으세요~ 집이 편한 사람은 집에서 건강하게 낳을게요~ 출산에대한 충분한 공부를 한 엄마, 그리고 의료개입이 없는 natural birth 전문가인 조산사를 무시하는 의료진들이 있는데 너무나 지겹습니다. 다행이 홈벌쓰가 더 안전할수있다고 생각하고 지지하는 산부인과의사들도 존재하기 때문에 저도 용기를 얻고 배울수 있었지만요. 홈벌쓰 다큐 하나라도 보시면 아실텐데 병원에서 낳는 거랑 집에서 낳는거랑 너무 달라요. 같은 출산이아니에요. 미국에서는 돈많고 공부 많이한 연예인들가운데 홈벌쓰가 유명해지는이유가 있어요. 다 무식해서 그런게 아니에요. 누구보가 아이를 걱정하는 사람은 엄마입니다. 댓글을 읽고 겁먹을 엄마들이 안타까워서 답글 남기는 것이니 기분 상하시지 않길 바래요.
안녕하세요! 저는 만24살에 첫째 가정분만햇어요~ 조산사랑 집에서 36시간 진통하고 건강한 아들을 낳았답니다! 남편 잘 설득하시고 공부도 두분다 아기 낳기 전까지 열심히 하셔야돼요~~ 정말 추천합니다! 한 병원에서 하는 말 다 믿지마시고 꼭 본인의 생각과 의지가 비슷한 의사,병원을 찾으시기를 바래요. 머리둘래, 아기 무개, 아기 주수, 양수먼저 터지는거 등등 큰문제가 아닐때도 병원에서 리스크를 감수하기 싫어서 미리제왕시키거나, 유도 분만 시키거든요. 저도 병원에서 낳앗으면 무조건 제왕시켰을꺼에요. 10센치 열리고 6시간 걸려서... 애먹었어요. 결과적으로는 아기 낳을땐 죽을것같이 힘들었지만 나오자마자 엄청 쌩쌩해져서 젖도 잘물리고 밤새 수유도 잘했어요~ 맨정신, 그리고 정상인 몸을 갖고 아기 케어하는 시간들이 얼마나 아름다운 시간들인지 몰라요~ 둘째도 임신중인데 가정출산 계획합니다! 홧팅이에요!

와 정말 제가 듣고 싶었던 이야기에요! 제가 유산을 겪으며 조산사 보조 과정을 공부한 상태라 남편도 어느정도는 설득하고 교육(ㅋㅋ) 시킬 자신이 있어요 ㅋㅋㅋ 감사해요 에덴이 엄마 저도 용기 내 볼게요!
저와 비슷하시네요 노산+초산이에요^^; 저도 자연분만으로 하고 싶긴한데 주변 지인의 조언으로는 출산전에 아기머리 둘레를 미리 재라고 하더라구요. 혹시 너무 크면 자연분만시 중간에 걸려서 제왕절개하는 경우도 있대요^^; 의사선생님과 상의해보는것이 좋을것 같아요.

물론 언제나 상황이 허락할때인 것 같아요. 최후의 순간까지 변수는 많으니까요ㅜ 제 직업상 산모분들을 많이 뵙는데 이주전에 전에 아기가 역아로 돌아서서 자연분만 좌절하시다가 또 일주일 만에 다시 핑그르르 도는 경우도 봤어요 ㅋㅋㅋ 캐나다에서는 의사선생님이 제가 어떤 방향을 생각하고 있는지 의견을 이제 이때쯤 묻거든요 ㅎ 제 의견을 준비하기 전에 비슷한 생각을 가지신 분들 경험을 듣고 싶더라구요!

가능하시면 역아도 받을 줄아는 조산사를 알아보시는것도 방법이겠네요! 저도 혹시몰라 그렇게 했어요~

저 지인분은 조산사와 출산하시는 경우가 아니라 바로 제왕당첨이셨어요. 다행히 같이 운동하면서 아이가 제자리를 또 찾아와서 엄청 신기했어요. 원하신대로 자분 하셨어서 만족하셨구요 :) 제 경우 그렇게도 가능하겠군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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