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축하드려요♡ 그런데 회음부 절개 하셨는데도 항문까지 찢어지신 거예요?ㅠㅠㅠ
2025년 3월 베동
/ 자유주제
36주 3일, 조금 이른 출산

안녕하세요~! 36주 3일째인 오늘 예쁜 딸을 조금 일찍 만나게 되었습니다 ㅎㅎ 지금까지 임신 기간 동안 입덧을 제외하면 아무 이벤트 없이 저도 아이도 건강하기만 했는데 생각보다 빠른 분만에 아직도 얼떨떨하네요...! 어제 (18일) 막달 검사를 마치고 다음 진료 예약을 하고 집에 와서 낮잠도 자고 저녁 약속도 다녀오고~ 별다를 게 없는 하루였는데요 정말 출산이라는 건 아무도 모르는 일인가봅니다...ㅎㅎ ⏰️ 2:30 자다가 배가 싸르르 아픈 느낌이 들더니 쪼록, 쪼록 2번 정도 물이 새는 느낌이 들었어요 얼른 생리대를 가져와 덧대고 그 외엔 다른 증상이 없어서 다지 자려고 침대에 가는 순간 주룩 하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그냥 지나면 안 되겠다 싶어 남편을 깨우고 병원에 전화해보니 바로 와서 확인해보자는 말을 하셨습니다 이 때까지만해도 설마 지금 나오겠어~^^ 하며 간단히 산모수첩 등만 챙겨갔는데요... ㅋㅋㅋㅋㅋ ⏰️ 3:30 병원에 도착해 양수인 걸 확인하신 원장님의 한 마디... "오늘 아기 낳을게요~" 내진을 하시더니 이미 진통이 시작된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이 때까지만 해도 진통은 커녕 태동이 너무 활발해서 현실로 다가오지 않았어요... 그렇게 막달 검진으로 방문한지 24시간도 안 되어 바로 시작이 되었습니다 ㅋㅋ 빈 손으로 왔기 때문에 부랴부랴 남편을 다시 집으로 보내 짐을 챙겨오라고 했어요...ㅎㅎ ⏰️ 4:00 관장과 링거 맞기, 항생제 테스트 등을 진행했고 수축기를 연결해 확인을 했어요 진통도 시작되었습니다 ㅠㅠ 무통은 언제 맞을 수 있는지 여쭤보았는데 아직이라는 말씀만... ⏰️ 8:00 진통이 계속 심해졌고 아기 머리가 골반에 걸리는 느낌까지 들어 너무 무서워졌습니다 ㅠㅠ 이러다 무통 못 맞고 낳는 거 아니냐며 ㅠㅠㅠㅠ 다행히 무통 놓아주셨고!! 무통 만만세!!!!! 무통 삽입 중에도 진통이 와서 너무 힘들었지만 금방 통증이 가라앉았어요 ㅠㅠ ⏰️ 8:30 무통 효과가 1~2시간이라는 걸 알고 있어서 중간에 효과가 끊어질까봐 너무 무서웠습니다... ㅠㅠㅠ 내진 다시 해주시면서 간호사선생님께서 9시 반을 못표로 낳아보자고 하셔서 힘주기 연습을 했습니다 정말 무통 때문에 타이밍 맞추는 게 어렵더라구요 하지만 효과가 사라지는 그 순간이 너무 무서워서 최대한 힘을 주려고 했던 것 같아요 초산에 무통 때문인지 언제 어디에 힘을 줘야 하는지 헷갈리더라구요 여러 후기들 찾아보면서 태림법이라든지 변 보는 느낌이라던지... 글로만 보는 거랑 실전은 확실히 달랐습니다 ㅠㅠ ⏰️ 9:17 힘주기 끝에 애기가 거의 나왔다며 다들 말하는 자동변신 침대...는 아니고 간호사선생님께서 직접 철컥철컥 침대를 조립? 해주셨어요 ㅋㅋㅋㅋ 원장님 오셔서 몇번 더 힘 주기를 하고 드디어 아기가 세상에 나왔습니다 ㅠㅠ 애기가 나오면 너무 시원하고 모든 고통이 사라진다던데.... 저는 오히려 애기 머리보다 몸통 나올 때가 힘들었고 배를 꾹꾹 눌러주시면서 태반과 오로를 뺄 때도 너무 기분 나쁜... 고통이었어요 ㅠㅠㅠㅠ ⏰️ 10:30 출산은 아기가 나오는 게 끝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ㅠㅠ 4시간 이내에 소변을 봐야 하는데 기립성 저혈압으로 변기에 앉아있다가 쓰러질 뻔 했습니다... 변기에서 다급하게 남편을 통해 간호사를 불러 휠체어로 옮겨 싣고 다시 침대에 눕혀졌어요 ㅠㅠ 산모님! 눈 감지 마세요! 눈 뜨세요! 여기가 어딘지 아시겠어요?! 등등 드라마에서 보단 말을 실제로 듣는 경험을...ㅎ 결국 그 뒤로도 한참을 일어나지 못해서 결국 소변줄을 달았고 회음부도 항문 쪽까지 찢어져 무려 오후 4시까지 분만실에 있다가 휠체어를 타고 겨우 입원실로 왔습니다.... ㅠㅠ 와중에 입원실 가기 전에 아기 보고 간다고 하고 아기 보는 순간 다신 눈물이 줄줄 ㅠㅠㅠㅠ 😂 바로 밥 먹을 수 있어서 선택한 자연분만이었는데... 전날 저녁을 먹고 22시간 만에 식사를 했네요...ㅎ 그래도 물은 마실 수 있어서 다행이었을까요...ㅋㅋ 36주 3일로 조산이지만 2.78kg으로 건강하게 태어났습니다 ㅎㅎ 아기가 조금 더 있다간 엄마가 더 힘들어질까봐 일찍 나와준 걸까요...ㅎㅎ 불과 24시간 전 초음파 검사에서 2.7kg였는데 거의 오차가 없었어요! 3월 16일 예정이었던 아기...ㅎ 3월생 엄마가 아닌 2월생 엄마가 되었네요....!! 쓰다보니 조금 길어지긴 했지만 3월 베동분들은 저보다 더 수월하게 순산하시길 바라며 적어보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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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보니까 치핵이 터져서 그런 것 같더라구요 ㅠㅠ 평생 변비였지만 그럭저럭 잘 지내고 있었는데 이게 여기서 말썽일 줄은...ㅠ 그것 때문에 출산 3일차인 오늘까지도 진통제 주사맞고 거의 누워만 있어요 ㅠㅠ 제 상태 보시는 분마다 심하긴 하다, 아프겠다, 움직일 수 있겠냐.. 라는 반응이시더라구요😂 얼른 회복해서 모자동실도 해보고 싶은데요 ㅠㅠㅠㅠ
고생많으셨어요!! 생생한 기록에 ㅜㅜ먼가 상황이 그려지네요. 저는 3.14예정일에 자분기다리고있는데 떨리고무섭고.설레고 그러네요
꺄 엄청 고생하셨겠네요ㅜㅜ 저도 자연분만 희망하고 있어가지고 남 이야기 같지가 않네요ㅜㅜ 정말 출산 축하드립니다ㅎㅎㅎㅎ
축하합니다!! 힘겹게 낳으셨지만 그래도 먼저 맞는매가 낫다고 낳으신분들 넘 부럽네요ㅠ출산생각하면 두렵고 이대로 있자니 막달 몸상태가 너무 힘드네요ㅠㅠ 아가랑 행복하시기를 바래요! 다시한번 축하해요
축하드려요! 저두 자분 기다리는데ㅠㅠ 애기가 막달 검사때 3.4라고했어요ㅠㅠ 너무 겁나고 무섭고 그러면서도 예정일에 맞춰서 나왓음 싶다가 늦어지면 힘들꺼같아 빨랑 만나고싶은 맘이 왓다갓다하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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