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주 5일 유도분만 출산 후기😭

뱀띠아가하니맘

아기 0개월

2025.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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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주 6일(9월 5일)에 유도분만 시도하는 것으로 예약 잡아놓고 기다리고있었어요. 근데 38주 5일(9월 4일) 새벽에 진통이 심하진 않지만 처음 느껴보는 진통이 5분 간격으로 잡혀 병원 가봤는데 그대로 바로 입원했습니다. 자궁문이 3cm 열린 상태로 와서 바로 무통 넣자고 하셨고 입원하자마자 털 깎고 관장하고 마취과 의사선생님 오셔서 무통 놔주셨어요. 진짜 엥 이게 진통인가? 싶은 상태로 갔는데 무통 맞아보니 통증이 아예 없어지는게 진통이 맞긴 했나보더라고요. 허리통증이 좀 심했고 아랫배 살살 아픈 느낌이 다 사라졌어요! 새벽 4시에 입원했고 오전 9시에 의사선생님 오셔서 보시더니 양수 터트리고 유도분만 진행하자고 하시더라고요. 여전히 3cm 열렸다며,, 그래서 그때부터 촉진제 10으로 시작했습니다. 오전 9시~12시까지 점점 늘려서 촉진제 30? 정도 되었을 때 진통이 오기 시작했어요. 그러고 12시 30분부터 진진통 느끼며 진짜 진짜 진짜 너무 아팠어요 .. 그뒤로 촉진제 50까지 늘렸고 진짜 진짜 ㅋㅋㅋㅋㅋㅋㅋ너무 아팠어요.. 호흡 계속 놓치니 옆에서 남편이 계속 같이 호흡해주면서 울면서 호흡하고 꾹 참았습니다. 다만 밤을 새고 입원해서 힘이 너무 없었고 조산 위험으로 누워있었던게 큰건지 제가 힘을 잘 못줘서 결국 간호사쌤들이 배를 엄청 누르며 출산 겨우 했어요.. 애기는 제 골반에 오래 껴있어서 머리가 콘헤드로 나왔고 진짜 너무 미안해서 계속 눈물이 나더라고요. 지금도 너무 미안하고 결국 두혈종이 조금 생겼는데 간호사쌤들이 흔한 일이고 크기도 안크고 대부분 다 사라지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해주셨는데 너무 미안해요 아직도 ㅠㅠ 12시간만에 출산했고 출산 후 3일동안은 출산하면서 배를 엄청 누른 탓에 명치, 배 쪽에 멍이 들어 혼자 일어나지도 눕지도 못하는 상태로 있었네요😿 다른 분들은 회음부가 아프다하는데 전 명치랑 배에 멍든것이 훨씬 아파서 초반에 회음부 통증은 신경도 안쓰이더라고요. 회음부도 많이 찢겼고 출혈이 많았어서 후처치도 오래걸렸고 결국 질 안쪽으로 솜넣어 하루 지혈했고 소변줄도 꼽고 있었습니다. 이전 피수치 12였는데 8로 떨어져 철분영양제로 추가로 맞고 자궁수축제도 하루정도 달고 있었어요. 3일동안 하루에 2번씩 꼭 엉덩이주사 요청해서 맞았고 진통제도 같이 복용했습니다😭 3일째 되던날 병원에서 퇴원하고 조리원으로 이동했고 다행히 병원연계라 바로 옆이여서 (엘레베이터로 층만 이동 ㅎㅎㅎ) 큰 무리는 없었어요😋 통증이 심하면 바로 치료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마음이 놓이더라고요. 3일째 오후부터 컨디션이 많이 좋아졌고 모자동실 하면서 애기 보니까 진짜 아팠던 것이 두시간동안은 아예 생각도 안나더라고요❤️ 진통제를 안먹으면 아직은 훗배앓이 증상, 회음부 통증이 좀 있어 아프긴 하는데 4일째 되는 오늘 혼자 일어나고 변도 보고 ㅎㅎ 후기 쓸 만큼 여유도 생기고 통증도 줄어가고 있어요. 비록 너무 아팠고 지금도 회복하는 과정이지만 애기 얼굴 보면서 힘내고 있어요. 출산한 모든 산모분들 고생 많으셨고 엄마한테 더 잘하려고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