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난주에 제 생일날 12살 강아지 보냈습니다.. 심장병 앓고있어서 약먹고 있었고 언젠가 그런 날이 올거라 생각은 하고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생각 했는데.. 막상 닥치니까 견디기 힘든 슬픔이네요. 글과 댓글들 읽으며 또 한바탕 눈물 쏟았어요.. 제가 너무 슬퍼하니 주변에서는 뱃속 아기가 더 중요하다고 아기 생각하라는데 아직 보지 못한 뱃속 아이보다 강아지에 대한 애정이 더 우선이라는 말.. 너무 공감갔습니다. 저희 강아지 하늘나라 가기 전날 힘들어 보이긴 했지만 고기도 잘 받아먹고 캔간식도 맛있게 먹어서 다음날 바로 그렇게 갑자기 갈줄은 몰랐어요. 그게 마지막일줄... 병원 가보려고 오픈시간 기다리는 사이에 갑자기 갔네요.. 그렇게 경련오고 앓다 가는 경우 얼마나 버티는지 모르겠지만 진짜 언제가 될지 모르잖아요.. 마음먹고 알고 보내도 모르고 보내도 힘든건 마찬가지일 것 같아요. 그래도 낯설고 차가운 병원보다는 한평생 보낸 편안한 집에 데리고 있고 싶을 것 같아요.. 저는 응급처치하러 병원 갔다가 심장이 멈춘 아이지만 집에 다시 데려와서 자주 갔던 자리 한번씩 보여주고 가니 그나마 위안이 되었습니다. 시설 좋고 깔끔한 곳에서 화장하고 집에 다시 데려왔어요. 진짜 한줌정도 나오네요. 아직도 마음이 너무 힘들고 매일 눈물로 지내고 있지만 나중에 뱃속 아이 태어나면 이런 강아지가 있었다고 사진도 보여주고 얘기도 들려줄거예요.. 오늘도 마음속에 묻습니다..
2022년 12월 베동
/ 자유주제
(임신18주)19살 반려견을 어떻해 해야할까요?
친정엄마, 남편, 저, 19살 반려견 이렇게 넷이 생활하고 있어요. 제가 고등학생 때부터 함께했어요. 사실 아이가 뱃속에 있으니 아직 보질 못 해서 그런지... 아이보다도 지금 1순위는 제 반려견이거든요.. 반려견이 잘 걷지 못하고 손이 많이 갔지만 그래도 식사도 할 수 있고, 대소변도 잘 누어서 저희 최대로 보살폈어요. 남편은 거실에서 자면서까지 강아지 새벽에도 케어 하구요, 그런데.. 2,3주 전부터 아이가 기력도 없고 특히 뇌에 이상이 생겼는지 혀도 돌아가고 경련 일으키고 혀가 파래지고 밥도 못 먹기 시작해서 지극정성으로 보살피고 있는데 요 몇일은 하루에도 몇번씩 경련을 일으키네요.. 가만히 내려두면 사지가 뻣뻣해져서 계속 안고 있어야해요, 어디 집앞 수퍼마켓도 못 나갈정도..아니 씻는것도 못 할정도에요.. 마음이 너무 아파요 병원에서도 호스피스 이야길 하더라구요... 약도 안정제 밖에 못 주고.. 아이 나이도 있어서 마취하고 검사는 꿈도 못 꾸고 있어요.. 아이를 이대로 보내줘야하는지 끝까지 제 곁에 두고 있는게 맞는지 뭐가 뭔지 모르겠어요.. 친정엄마는 알츠하이머세요. 엄마하나 돌봄도 사실 벅찼는데, 강아지까지 이렇게 많이 아프니 너무 슬프고 무기력해집니다. 태교는 꿈도 못 꾸고 새벽 5시반에 일어나서 강아지 안고는 경련일으킬까 팔다리 주무르다 울고.. 정말 막막해서 어찌해야할지 답답한 마음에 글 올려봅니다..
댓글
11
맘이 넘 힘드시겠어요 저도 8살 강아지 자식처럼 키워온 입장에서 머지않아 닥칠일이라 생각만해도 가슴이 미어집니다. 어떤선택을 하시더라도 강아지가 받은 장군맘님의 사랑은 그 어떤것보다 크고 깊다는건 확실해요. 후회없이 더 사랑한다 말해주시고 덕분에 행복했다 속삭여주시며 남은 시간 같이 보내시길 응원합니다. 힘내세요!
저도 지금 18주인데 엊그제 12살 반려묘가 호스피스하다가 무지개다리건넜어요.. 임신소식과함께 반려묘가 암발병했고 신장에악성으로생겨서 치료도못하고 바로호스피스들어갔어요 4달동안 집에서 최선을 다해 돌봤는데도 더못해준것만 생각나고 자책하게되네요.. 많이아프고 힘들게가서 몇일동안 계속 오열했어요.. 아기한테도 이해해달라고 미안하다고 했는데도 울음참기가 쉽지않더라구요 그냥 막울었어요.. 전 수액맞춰야한대서 병원에 하루입원했는데 그날부터 더악화되서 이틀뒤에 떠났어요.. 품에서 떨어져서 무서웠는지 바로 가더라구요.. 병원보낸걸 얼마나 후회했던지.. 어머님도 아프셔서 많이힘드실꺼같아요ㅜㅜ 어떤말로도 위로가안되겠지만 최선을 다하시는 결정하시길 바래요 힘내세요! 아가도 다이해해줄꺼에요!
저희도 10살 9살 노견 도베르만 두마리가 있는데 저희 애들은 다행히 잘 먹고 잘뛰고 잘 자고 해요 첫째 10살 애가 나이가 먹으니 잠만자고 몸에 지방종이 계속 생기고 있긴합니다 저희는.. 약속을 했어요 보내주어야 할 것 같으면 더 힘들어 하기전에우리가 보내주기로.. 막상 그 상황이 되면 쉽지 않겠지만 너무 아프다가 가지 않았으면 싶어요 어떤 결정이던 잘못된 행동이 아니니 자책하지 않으시길 바래요
언제나 반겨주고 날위해주던 저희개도 보내줬습니다..맘 준비하세요.그리고 저는 이제 키우지못합니다..자신이 없는것이 아니라 떠나보낼 자신이 두번은 못할거같아서 그냥삽니다..맘이 많이 힘드신거 압니다 왜 안힘들겠어요..언제나 함께하고 기쁘게해주고 했던 가족같은친구가 떠날려고하는데 그래도 준비하세요.. 너무 아파하면 가질못한다고해요..부디 함께하는동안 잘있어주고 이제 진짜 내아이가 태어나니 아이에게 그사랑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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