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너무하네요..이기적이에요 지금은 산모님과아기만 생각해요 ㅠㅠ
2026년 4월 베동
/ 임신고민
제왕절개 예약하고 부부싸움
말하기 창피한데 도저히..속상해서 잠이 오질 않네요… 남편을 이해하고 넘어가고 싶은데 너무 어렵네요… 두서없게 적어도 양해부탁드립니다. 37주 4일 오늘 산부인과에 혼자 다녀왔어요. 3.5키로고 아기 머리도 많이 크다네요. 100.3이란 숫자를 봤는데 잘못 본거겠져….;;; 예정일 까지 기다리기엔 애기가 너무 커서 다시 제왕할 확률이 높대요. (첫째 응급제왕)그래서 유도를 해보는 방법이 있는데 풍선? 같은 기구를 넣어서 하는 물리적인 방법이고, 화학적인 유도는 자궁파열 땜에 위험해서 안 된대요. 유도를 해도 애가 커서 제왕할 수도 있다고요. 헬스장도 다니고 침도 맞아보고 식후산책도 하고 짐볼도 타고 유튜브 보면서 호흡연습 스트레칭도 따라해보고… 나름 애썼는데…노력에 대한 보상이 없다는 느낌때문에 뭔가 패배감이 들더군요. 포기하고 다 받아들이자는 생각에 네 그럼 39주0일차에 예약 잡아주세요 했는데… 제가 사는 곳은 4월 3일부터 4월 6일(39주0일~3일에 해당)까지 연휴라서 제왕예약을 안 받는대요… 그래서 겨우 예약할 수 있는 날짜가 6일뒤인 다음주 월요일이라는 거에요… 4월 7일은 예정일이 너무 가까워서 안 되고요… 내키진 않았지만 어쩌겠나 하면서 날짜 예약을 잡고 삼일 뒤에 산부인과에 다시한번 진료 받기로 하고 종합병원 가서 수술 시간도 컨펌 하기로요. 남편 퇴근하고 상황이 이렇게 됐다고 말하니, 자기랑 상의하고 결정하지 않은 건 둘째치고, 잘 있는 애를 기다려주지 못 하고 급하게 끄집어내냐고 하더라고요. 저도 사실 충분히 생각할 시간이 없고 갑작스럽긴 한데 병원에서 전문가들이 그렇다고 하니… 완벽히 내키진 않아도 안전한 길을 선택한 거였거든요. 연휴기간엔 예약을 안 받고 응급제왕만 한다고 하니까요… 남편은 그럼 최후의 보루로 응급제왕을 받으면 되지 않냐고 하는 말에 이미 서운했는데… 저보고 이기적이라는 거에요… 거기서부턴 눈물이… 말 하기 전에 너가 어떻게 느낄지 생각을 하고 말 했어야 하는데 미안하다. 근데 그게 내 진심이다. 라고 두 번 못을 박더군요… 저도 자연진통이 걸려서 자연스럽게 나오길 바랬었죠… 이렇게 갑작스럽게 수술 날짜 예약하고 싶지도 않았고요… 충분히 마음이 싱숭생숭한데 이기적이라는 비난까지 받으니 마음이 무너저 내립니다… 상처가 평생 갈까봐 마음에 담아두지 않으려고 하는데 그게 잘 안 되고 눈물만 나요… 제왕 예약 취소하면 해결될까요? 근데 이미 마음은 상했어요… 남편 입장에서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까요… 평생 담아두고 싶지 않은데 어떡하면 좋을까요… ++++) 댓글을 많이 달아주셔서 감사하기도 하고 다들 좋은 일만 듣고 예쁜 것만 보셔야하는 시기인데ㅠ 제가 괜히 화를 내게 한 것 같아 죄송하기도 하네요, 남편을 뒤에서 흉본 것 같아 미안하기도 하고요ㅠ 요 몇일 마음 추스리고 서로 대화도 많이 나눴어요. 무엇보다 저와 아기가 건강하게 이 시기를 지나길 바라는 마음에 있어서는 서로가 같은 마음인걸 확인했어요. 단지 이제 (브이백이라는 상황, 공휴일이 있는 상황, 담당 쌤과 수술팀 스케줄, 적은 배경지식,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 등등…) 맞물려있는 복잡한 상황이다보니 차선책 선택에 있어서 판단 기준이 되눈 각자의 지식과 정보가 달랐던 것 같아요. 남편은 외국인이라 서로 워딩이나 의사소통의 오해도 좀 있었을수도 있고요. 우선은 내일 함께 담당쌤 뵙기로 했으니까 좀더 정확한 정보로 이견을 좁힐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관심 가져주시고 마음써서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해요. 순산하시고 행복한 임신기간 보내세요!
댓글
26

결국 예정대로 제왕하고 잘 낳았습니다^^ 38주 3일차인데 4.0키로네요ㅋㅋ 선생님이 제왕 선택 잘 한거 같다며…ㅋㅋㅋ 무엇보다 아기가 건강해서 다행이에요. 저도 남편도 넘 행복하답니다. 뿌야엄마님도 순산하세요!
와 너무 열받아요…다른분들이 많이 말씀해주셨으니 남편분 욕은 생략하고 가스라이팅 당하지 마시고 본인 몸 먼저 생각하세요!!ㅠㅠ내가 잘못했나 이런생각하지마세요 38주 이후는 뭐 만삭인데요 아내몸 생각안하고 40주 못채웠다고 뭐라하는건 할말이 없네요..

마지막으로 수술 집도해주시는 선생님(산부인과 선생님은 다른 분)께마지막으로 초음파 검사받고 계획대로 진행하기로 했어요. 선생님 의견도 크게 다르지 않더라고요 38주0일 3.5키로에서 +-200g이고 머리는 10cm전후로요ㅠㅠ 10센치라서 절대적으로 못 낳는다는 아니지만, 지난번 출산 때 애기 머리랑 골반이 불균형?이었던게 걸린다고 하시더라고요. 남편도 같이 초음파 보고 선생님 직접 만나서 이야기 들으니까 나았던 것 같아요. 무엇보다 아침에 큰아주버님(응급구조대원)이랑 남편이랑 이야기 하고서는 깨달은 게 있는지, 자신이 무지했다고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해피 엔딩으로 끝났습니다. 답글 달아주셔서 감사해요~
31주차 예비아빠입니다. 응급제왕 하면 되는거 아니냐니 본인이 낳는거 아니라고 말을 너무 쉽게 하시는게 참 안타깝네요. 남편분 항상 역지사지로 생각하시길...
오래품고싶은데 못품는 엄마의마음은 그누구도 몰라요ㅠ 저고위험산모라 첫째 37주0일에 수술하고 둘째는 35주 못넘긴다해서 제발하루하루 진료보러갈테니 버틸수있을때까지버티고 싶다했는데 22주부터 조기수축오고 33주부터 가진통 오더라구요..흑흑

아이구 ㅠㅠ… 그러시군요 한국 의사쌤들 간호사쌤들 한국 의료시스템 다 세계에서 손꼽는 수준이잖아요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그리고 첫째 돌보시느라 제대로 쉬지 못 하실텐데 도움이 필요하시면 망설이지 마시고 주변에 요청하시고요 힘내세요!!!
지가 낳는건가;; 심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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