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음파 아기크기랑 같나요?
2022년 9월 베동
/ 자유주제
40주 2일 유도하려다가 40주 1일 자연진통으로 아기낳았어요!
저는 초산+ 만36세라 노산인데 가진통이나 별다른 이벤트 없어 40주 2일차 유도분만 예약 되어잇었어요. 임신전 자궁 물혹은 좀 있었는데 임신직전엔 사라졌었구 임신기간 피 섞인 분비물 일절 본적이 없다가 딱 예정일 아침에 이슬 비추고 또 아무 징조가 없어 12시부터 잠을 청했거든요? 1시쯤부터 살살 약한 생리통 같은 진통이 와서 네이버카페에 질문글도 남겼는데 정신없이 아프지도 않고 괜찮다 하니 가진통일거라고 그러셔서 저도 긴가민가.. 하면서 병원에 전화를 했어요. 병원에서도 아닌거같다고 더 지켜보라는데 새벽 4시쯤 되니 구역질이 나고 신물이 올라오더라구요? 평상시 생리통 심할때 구토 하는 체질이라 그냥 퇴짜맞더라도 가보자 싶어서 병원으로 출발해씁니다.ㅋㅋㅋ 나가기 전 며칠 집 비우면 냄새나니 쓰레기통도 비우구 설거지도 남편 시키구 뭐 그럴 정신도 있었네요 제가 생각해도 웃겨용 ㅋㅋㅋㅋ 병원이 5분거리라 도착했더니 태동검사 하자고 하셔서 기계 붙이고 누워있는데 걍 싸르르 하고 내진도 1센티 열려있다구.. 쫓겨나는거 아닌가 했는데 갑자기 4시반부터 조금씩.진통 강도가 세지고 마침 담당원장님이 당직이셔서 어차피 내일 새벽 와서 유도 하기로 했으니 시도해보자고 하셔서 퇴짜는 면했어요. 그러구서 4시 40분부터 수축 올때마다 폭풍구토.. ㅠㅠ 바로 5시15분에 관장하고 5분 버티라는데 4분 간신히 버텼네용 관장 한 이후부터는 진통이 본격적으로 오기 시작해서 5분간격으로 1분정도 지속되는 진통이 오는데 그냥 제왕절개 할까 하는 말이 목구멍까지 차올라뜹니다..ㅋㅋ 엉덩이주사로 마약성 진통제 줄까 물어보시는데 괜히 아기 잘못될까 싶고 어차피 한번밖에 못맞는다해서 참아보기로.. 한참 지나 8시쯤까지도 2센티밖에 안열렸다해서 완전 좌절.. ㅠㅠ 그 사이 내진 한 7번은 한거같아요? ㅋㅋㅋㅋㅋㅋ ㅠㅠ 그러다 9시정도에 도저히 못참겠어서 그냥 진통주사 놔달라고 했는데 그냥 무통 놔줄테니 좀만 더 참아보라고 흐억 ㅋㅋㅋㅋㅋㅋㅋㅋ 척추주사.. 항생제 테스트.. 수액바늘..힘줄때 배누르기 다양한 후기에 나는 이거보단 이게 아프더라 하는 내용들 보고갔는데 전 저 모든건 다 아무렇지 않았어요. 수액바늘 넣을때 혈관 터뜨려서 다른쪽에 맞은것도 걍 참을만 했습니다 (참고로 저 엄살 엄청 심해요 ㅠ ㅋㅋ) 근데 저에게 최대의 복병은 태동측정기... ㅠㅠ 배에 묶어놓은 태동측정기가 자궁 수축올때 더 꾹 눌리니까 완전 잡아 뜯어 던져버리고싶더라구요 ㅠㅠ 한 번도 못 들어본 얘기라 전 너무 당황했네요 ㅋㅋㅋ 수축 심할때는 제가 벨트 몇 번 풀러버렸는데 아기 바이탈 봐야해서 원래 푸르면 안된대요 ㅠㅠ 흑.. 여차저차 9시반에 내진 또 하고 (이젠 될대로대라) 3센티 간신히 열려 무통 맞고 평화가 찾아와서 남편 밥 먹으라고 집에 보냈어요. (둘다 새벽 1시부터 한잠도 못자고 암것도 못먹고 남편도 거의 탈진상태) 남편 밥 먹고 안 챙겨온 짐이있어 다시 되돌아갔다가 오느라 살짝 지체되는 사이 간호사분들이 보호자 어디가셨냐며 허둥지둥 침대를 분만대로 트랜스포머 변신 시키며 분주히 움직이시더라구요? 놀라서 전화로 어디냐고 다그치고 불안해하면서 있었는데 조산사분이 힘주기 연습 하자구 하셔서 5번정도 힘주기 하구 그사이 다행히 남편 왔네요 ㅋㅋ 힘주기 하느라 안에 못 들어오게 하는데 저는 아직도 도착 안한줄 알구 전화해서 왜 안오냐고!!!! ㅋㅋㅋㅋㅋ(미안 여보) 1시간 후 내진한 후 1시경 다시 5번정도... 본격힘주기 했어요. 유튜브 동영상 보고간거 하나도 생각 안나고요 ㅋㅋ 어차피 조산사 선생님이 같이 요령 알려주면서 도와주시고 배 꾹꾹 눌러주세요. 신호에 잘 맞춰서 힘주면 되니 너무 걱정하지 말구 가세용 ^^ 1시 4분에 원장님 들어오시구 (어제 당직 서셔서 아침 9시에 저 보구 집에 갔다가 씻고 다시 오심 ㄷㄷㄷ) 1시 11분에 아기 낳았습니다... ㅋㅋㅋㅋㅋ 허라랴랴거러러러럴러러럴럴럴 너무 급속도로 진행되어 남편이 탯줄 자르고 이런것도 기억 안나고 감염 막기위해 방수포를 손 위에 덮은채로 아기를 가슴에 올려주셔서 잠깐 안아봤어요 근데 아기 울음소리 듣는 동시에 눈물이 주륵 흐르더라구요 뭐 감정 이런거 느끼고 생각하고 할 새도 없는 찰나인데 너무 신기하게도요 ..^^ 3.69kg 초산 자분.... 그런데 후처치 1시간 걸린거 실화냐.... 아기 신생아실로 가서 석션하고 반사반응이랑 테스트 등 하면서 남편이 설명 듣고 다시 흰 천으로 폭 싸서 저에게 데려와주셨는데 아기한테 인사하고있는데 저 밑에는 쩍벌하고 바느질하고 있는 엄청 그로테스크 한 상황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 예전에 예상했던 수치심? 창피?? 이런거 없습니다 ㅋㅋㅋㅋ 나름 제가 속한 조직에선 사회적 지위(?)가 있는 사람인데요 저...ㅋㅋㅋㅋㅋㅋㅋㅋㅋ 회음부열상주사 맞겠냐해서 맞겠다했고 너무 많이 찢어지고 살결고 물렁살이라 꿰매는게 오래걸렸다 하네요. 나중에 비급여 회음부 스프레이 물어보는데 그것도 당연히 달라고 했고요..ㅋㅋ 받을 수 있는 의학의 도움은 다 받을생각..ㅋㅋㅋ 암튼 ㅠ 너무너무 걱정하던 것과 달리 슴풍! 잘 낳고 (6시간 전 출산) 후기남겨요!이제 무통약빨 떨어지면서 후폭풍은 좀 올듯요.. 소변보기 미션도 실패해서 소변줄 꼽았습니다 ㅠ 그래도...몸이 가뿐하구 행복하네요..ㅋㅋㅋㅋㅋ 다들 순산하시길 기원하며 글을 마칩니당 😊😊
댓글
12

네 힘내서 꼭 성공하세요!! 전 1주일전에 3.4라고 했는데 태어나서 3.69kg 라했고 머리둘레 이런건 아직 모르겠어용 넘 작아요 실제론ㅎㅎ

와훨씬크네요? 대단하세요!! 진심 부럽고 축하드려요ㅜ
저도 꼭 님처럼 자분 성공하고 싶어요ㅜㅜ
유도아니고 자분이죠?

네네 유도 하루전날 자분으로 나왔어요 ^^
저도 초산 노산이라 첫 줄부터 이입했어요 임당까지 있고 아기가 커서 40주 넘어가기 전에 자연진통 안오면 수술해야할거 같아서 담주에 결정할텐데 좀 긴장되네요~ 구토 체질 얘기도 완전 공감.. 수축올때마다 그러셨으면 더 힘드셨을거 같아요ㅠ 고생하셨어요ㅜㅜ 순산 축하드려요~!!

네 정말 배도 쥐어짜는데 위에서 막 토사곽란이 나니까 죽겠더라구요 ㅠ 근데 분만은 의외로 수월하게 한거같아용 ㅠㅠ 저도 계속 애가 크다고 들었구 지난주 진료때도 3.4키로에 머리둘레 9.7이라 걱정했는데 더 크게 3.69에 낳았네요 ㅋㅋㅋㅋㅋ 감사합니다 순산하세요 ❤
고생하셨어요 ㅠㅎㅎ 읽다가 리얼하게 상상이 다가게끔 적어놓으셨네요 ㅠㅠㅠ 저도 자분 하고싶은데 맘님글에힘입어 화이팅해볼게요

넘 무섭게 적었나요? ㅠㅠ 기운내시구 순산하세요 🥰🥰 엄살쟁이 저도 해냈어용 ㅠㅠ
2022년 9월 베동 베동 전체글
함께 많이 본 베동글

베이비빌리 앱 다운로드받고 다른 엄빠들이 작성한 다양한 고민&꿀팁글을 구경해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