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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6월 베동

/ 자유주제

단유 하신분들 저처럼 느끼는 분 계세요..? (글 길어요)

안녕하세요. 저는 지금 80일 넘은 너무 귀여운 딸 키우고 있어요 ~ 저는 처음부터 젖이 잘 돌지 않아서 5일 넘어서 한두방울? 나왔고, 처음부터 혼합수유 하다가 50일 전에 단유 했어요. 그런데 단유라고 할것도 없는게.. 젖몸살 한번도 온적 없고.. 그당시 하루에 유축 5-6번 해서 하루종일 모아도 단 한번도 100미리 넘은 적 없거든요 한번에 40분간 한쪽 유축하면 10미리? 이렇게 나왔었어요. 이걸 5-6전 해서 하루종일 모으면 아이가 한번 먹을 양이 되는거죠 하루가 아닌 한번.. 그리고 제가 친정과 멀리 살아서 저희집에 한달간 와주셨는데 가족들이랑 작은집에 다같이 있다보니까 모유수유나 유축보다는 다른 사람이 봐주기 쉬운 분유 더 주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저희집안은 친정 사촌들 다 저처럼 젖이 잘 돌지 않아서 거의 다 거의 완분 하는게 너무 자연스러워서 아기 배고파 하면 엄마아빠가 바로 분유타다가 주고 해서 젖 늘리려고 노력을 좀 덜하게 되었던것도 있는거 같애요.. 그래도 틈나는 대로 유축하고 했었는데 잘 늘지 않더라구요. 그리고 아이 나온지 한달만에 제가 코로나 걸려가지고 격리하면서 약 먹느라 수유 거의 안하고 그때 방에서 유축만 했는데 그땐 손으로 쥐어 짜서 모아도 하루에 20미리? 가 안되더라구요.. 분유 먹이면서 수유텀 중간에 계속 유축해서 모으로 유축기 세척만 하루에 몇번이나 하는데 이 패턴 안에서 내 모유는 고작 20-30미리 이니.. 간식조차 안되는 양이라.. 고민고민 하면서 유축기를 몇번이나 집어넣었다가 다시 뺐다가 하면서 결국은 단유 했어요.. 여기 글올리시는 분들 보면.. 젖양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본인의 선택으로 단유 하시거나 젖몸살이 심해서 그러거나 워킹맘이거나 그런 이유가 다들 있으신거 같은데 저는 젖 양이 적은 이유가 가장 컸거든요.. 모유수유를 하기 싫었던것도 아니구요.. 그런데 문제는 제가 최선을 다하지 않고 합리적인 이유가 아닌 이유로 노력 더 안해보고 그만둔거 같아서 무슨 문제 있을때마다 너무나도 죄책감이 들어요.. 아무도 저에게 뭐라고 하지 않지만.. 같은 시기에 아이낳은 동기 아는 엄마들이 20명 정도 있는데 저빼고 다들 모유도 잘 나오고 계속 모유수유 하거든요.. 그래서 내가 이상한건가… 내가 아이한테 잘못한건가.. 젖양이 없어도 하루 30미리라도 계속 유지해서 노력하고 짜서 줬어야 하는건가 싶고.. 또 지금 아이가 80일 넘으면서 태열인지 좁쌀같은게 얼굴에서 계속 올라오는데 연고 발라주면 싹 들어가고.. 보습 계속 신경써서 해줘도 나아지다가 또 올라오고 아이가 긁으면 심해져서 손 얼굴로 안가게 하루종일 신경쓰고 있어요. 근데 아이 몸에서 새로운 부위 뭐 나거나 할때 볼때마다 엄청 예민하게 제가 반응 하더라구요.. 엄마니까 당연한건데.. 이게 내가 단유 너무 빨리하고 최선을 다해서 모유 늘려보려고 노력하지 않아서 아이가 피부에 이런게 나는건가.. 돌이킬 수 없는 일을 한거 같고 특히 밤에.. 그리고 아이 피부에 뭐 올라올때마다 죄책감에 너무너무 괴로워요 ㅠ 병원에서는 별 문제 없다고 했는데 지금까지 두번정도 아이가 긁어서 심해져서 리도맥스 발라줘서 하루만에 싹 들어갔고 심하지 않을때는 보습크림 발라주면서 관리해주고 있어요.. 아기가 워낙 피부가 하얗다 못해 투명빛이라서 조금만 뭐 나거나 긁으면 엄청빨간게 티가 나거든요 ㅠ 아이 피부 보면서 뭐 하나 나있으면 저의 멘탈이 탈탈 털리는게.. 내가 해 줄 수 있는거는 온도 습도랑 보습해주고 안 긁게 도와주는거 말고는 없는데 내개 모유가 많았거나.. 조금 주더라도 계속 모유수유 했다면 이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으려나 이 생각이 계속 들어와요 ㅠ 저처럼 이렇게 죄책감 느끼시는 분도 있으신가요.. 유독 제 주변에 완분 하는 사람이 하나도 없고 다들 모유수유가 너무 당연하고 모두가 그렇게 하고 있어서… 저는 어디다가 말하기도 그렇고 혼자 속으로 너무 괴롭네요 ㅠ 저는 모유수유 분유수유 뭐 어떤게 더 좋다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은 아니구요~ 그냥 제 마음에 계속 이런 죄책감이 들었는데 이야기할 곳이 없어서 고민고민 끝에 이렇게 올립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

댓글

16

  1. 저는 젖양이 많았는데 한달 먹이고 단유했어요. 유두가 짧아서 아이가 잘 물지 못했었고..그래서 매일을 유축하며 보냈어요. 그런데 조리하러 들어온 곳에서 조리는 못하고 새벽마다 젖이 뭉쳐서 유축하고 ..ㅠㅠ 직수 도전하려는데 안되서 아기는 울지 나는 몸도 마음도 힘들지.. 스트레스만 겁나 받고 우울해지는 것 같아서 한달을 유축해서 모유 먹이고 단유했습니다. 아 그리고 단유한 이유 중 또 하나는 남편과 같이 육아하고 싶었어요. 제가 잠을 자거나 잠시 자리를 비워도 남편이 아이를 케어할 수 있도록이요! 음 직수도 잘 안되고 유축하느하 몸도 마음도 우울하니 아기를 볼 때도 행복함 보단 안좋은 감정이 앞서더라고요. 예를 들면, 직수를 잘 해내지 못해서 매번 아이를 울리는 미안함 죄책감, 젖몸살에 가슴이 아파 잠을 잘 못자서 오는 스트레스.. 등등이요. 그래서 그냥 단호하게 단유했어요. 그런데 저희 아기 누구보다 통실하곸ㅋㅋ힘도 세고 피부도 복숭아처럼 예뻐요. 아가 얼굴에 조금만 뭐가 나도 다 엄마탓인 것 같고..그런 마음 너무나 이해가 가요. 하지만 실상 엄마탓 아닌거 잘 아시잖아요 ㅎㅎ 분유든 모유는 뭘 주든 아기 사랑하는 마음은 엄마라면 똑같다고 생각해요. 저는 몸도 마음도 행복하게, 건강한 마음으로 아이를 보고싶은 마음이 컸기에 단유해서 후회는 1도 없습니당!! 가슴도 안아파서 좋았고 ㅋㅋㅋ 먹고싶던 음식도 먹어가며 좋은 컨디션으로 아기를 볼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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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답변 감사합니다 ^^ 결정하신거 후회 없이 좋은 컨디션으로 아이와 더 잘 지내고 계신거 같아서 너무 보기 좋아요 ㅎㅎ 저도 그렇게 해야겠어요! 격려 너무 감사해요^^

  2. 글 다 읽어봤어요~ 우선 죄책감 가지지 말라고 전해드리고싶네요🥲 저는 모유수유 꿈꾸다 자연단유 됬는데 모유수유를 하고 싶었던 사람이라 초반에 엄청 우울했어요 젖양은 한번 유축할때마다 젖병두개가 꽉 찰만큼 많았는데 아기가 자꾸 거부하더라구요,, 그래서 조리원에서도 계속 시도하다 안되서 유축하고 젖병으로 먹였어요ㅠㅠ후 왜 우리아기만 안되지 내가 문젠건가 미안해서 방에서 계속 울었어요,, 조리원퇴소후 유축+분유수유 했는데 육아하다보니 유축도 꾸준히 못하고 먹이는데 한계고 아기가 빨아서 빼줘야 젖량도 는다는데 안빠는데다 유축도 시간마다 못하니 점점 젖양도 안나오고 가슴도 점점 작아지고 말랑해지고 그러면서 자연단유 되고 어느새 분유만 먹이게 되더라구요 시댁에선 모유가 좋다고 왜 모유안먹이냐고 그러지 남편하고 적어도 6개월까진 모유수유하기로 얘기했는데 그게 안되서 용품 이것저것 사는데 남편은 뭐라안하지만 제가 뭔가 눈치보이고 용품 종류도 너무 많아서 알아보는데 머리터지고,, 한땐 그랬네요 근데 그것도 잠깐이지 현재는 분유수유하길 잘했다싶어요~ 장점이 하나둘씩 보이더라구요ㅎㅎ 제일 좋은점이 편하고, 남편과 둘만의 시간이 생긴게 제일 좋았어요 저는 :) 분유는 그냥 타서 정량 먹이면되고 식단 신경안쓰니 육퇴후 남편과 한잔도 하고(남편과 제가 술을 좋아해요😅) 제일 걱정했던게 저는 외출할때였는데요 온도표시보온병에 일회용젖병 스틱분유 만 있음 외출도 걱정없어요ㅎㅎ 얘기가 길었는데 너무 우울해하시는거 같아 제 경험담 한번 읊어봤어요😅 결론은 긍정적으로 생각했으면 좋겠어요! 요즘 분유도 잘나오고 엄마가 스트레스받고 우울해하면 그게 아기한테 고스란히 전해진다니까 마음잡고 아기한테 더 잘웃어주고 잘놀아주세요❣️ 힘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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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 모유가 많이 나오는데도 유축하면서 먹이시려면 그것도 쉬운 것이 아니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너무 고생 많으셨고 지금 분유수유 만족하신다니 그것도 다행이에요! 다들 힘든 시기가 있고 왜 나만 그러나 이런 생각 하시는군요.. 이야기 공유해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저도 이왕 한 결정인데 좋은거 더 많이 보면서 아이와 즐겁게 지내도록 노력해볼게요 ^^

  3. 전 오히려 젖양 과다에 울혈이 많이 생겨서 결국 50일쯤 단유했는데요 그 과정에 내가 얼른 가슴 통증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마음과 아직 젖이 잘 나오는데 끊어야해서 아기에 대한 미안함이 동시에 들어서 단유 결심하기가 너무 어려웠어요ㅠ 차라리 젖양이 정말 적어서 완분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으면 좋았겠다고 정말 많이 생각했거든요ㅜ 단유도 엄청 고생했어요.. 약까지 먹고../ 너무 쓴이님 케이스를 안좋게 보지 마세요!! 누군가에겐 정말 부러운 상황이기도 해요ㅎ 요새 분유도 잘 나와서 아기 건강하게 잘커요 전 단유하고 너무 행복하더라고요ㅠㅠ 아기랑도 더 잘 놀아줄 수 있어 아기에게 더 좋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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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너무 고생 많으셨네요 ㅠ 그런 상황에서도 아이한테 미안하고 그런맘 들으셨겠어요 정말 엄마 맘은 다 비슷한가봐요.. 사연 공유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위로가 되네요 😌 단유하고 더 행복해지셨다니 다행이에요 아가랑 행복한 시간 많이 보내세요^^

  4. 죄책감 갖지마세요~ 저도 조리원에서부터 남들 엄청나올때 10미리ㅋㅋ마사지받으면30미리?? 시간맞춰 유축하고, 아이한테 물려도보고했는데 일단 아이가 물려고하질않아서 매시간마다 아이랑 여러번 합 맞추면서 노력해봤는데 쉽지 않더라구요~ 조리원 퇴소하고도 안나오는 양 시간맞춰 유축해도 늘지도않고, 아이 케어도해야하는데 제가 자거나 쉴시간이 전혀 없어지면서 산후우울증 비슷하게 오더라구요... 원래 모유수유는 최소 한달만하고 단유할 생각이긴했지만, 제가 스트레스받으면서 모유수유하는게 오히려 아이에게 좋지 않을거같아서 미련없이 단유했어요~ 저희 아이 35주에 2.21에 태어났는데 오늘 100일에 6키로로 아주 건강하게 잘 자라고있어요!!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해해요~ 아이가 아픈건 엄마탓이 아니예요! 죄책감 갖지마시고 아이와 많이 놀아주고 안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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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답변 감사합니다 🙂 자거나 쉴시간 없이 유축하면서 양 늘지 않아서 많이 고민 하셨을거 같애요 너무 이해가 가네요 그 상황이.. 아이 잘 크고 있어서 너무 다행이에요! 암마가 행복해야 아이가 행복하다는 말 꼭 기억하겠습니다! 🧡🙂 정말 감사해요~!

  5. 저도 조리원에서부터 젖양이 너무 적어서 유축한 모유 냉장고에 넣으러 갈 때 마다 한가득 차있는 다른 엄마들 젖병 보고 혼자 부러워하고 난 왜 이러지 자책도 많이 하고 건물 1층에 가슴 마사지도 매번 비싼 돈 주고 다니며 맘라떼모아니 젖양 도는 차니 하며 나름 안해본거 없이 다 해보다가 집에 와서 양은 늘었지만 아기가 젖을 한시간을 물어도 배고파하고 아기는 늘 칭얼대며 이러다가 애나 저나 행복하게 살 수 없다는 결론하에 한달만에 단유했어요. 저는 젖 물고 있는 아기 모습이 너무 예뻐서 단유하고 나서도 아쉬움이 참 컸고 이게 맞는건가 생각도 많았지만 주변에서 오히려 요즘 분유 좋은거 많고 엄마가 행복해야 아기도 행복한다 라고 말해줬어요. 맘님이 아마 단유 안하셨다면 그 나름대로의 고충으로 또 다른 고민을 하셨을 것 같네요. 아기 피부 물론 중요하지만 맘님이 느끼는 감정들을 아기도 느낄거에요. 죄책감 보다는 더 많이 웃어주고 불안하지 않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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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답변 정말 감사합니다..🙂 생각해보니 단유 안했다면 나름의 고충이 있었을거 같기는 하네요.. 맞아요 제가 기분 안좋은 날은 아이도 더 많이 우는것 같고 ㅠ 제가행복해야겠죠? 더 많이 웃어주고 행복한 엄마의 모습 보여줘야 겠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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