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걱정 많이 되실텐데 이렇게 글 써주신게 너무 감사해요. 덕분에 저도 경각심 더욱 가지게 되네요. 저는 며칠 전 아기 응가 후 엉덩이 닦아주다가 포프베베가 빠지면서 아기가 거꾸로 떨어지는걸 제가 다리를 잡아 대롱대롱.. 그때 정말 심장이 떨어지면서 얼마나 놀랬는지요ㅜㅜ 우는 아기 보면서 너무 미안하고 다리 못 잡았으면 어쨌을까 싶고..ㅜㅜ 모두 아기비데도 결합 잘 되어 있는지 확인 꼭꼭 하시면 좋겠어요!
2022년 7월 베동
/ 자유주제
아기 낙상사고 ㅜ
93일된 아기입니다. 아기가 잘 때 모로가 심해서 스트랩 끼우고 머미쿨쿨로 덮어주고 재우고 있어요. 꽁꽁 묶어두고 자는터라 안심하고 평소처럼 아기침대에 어른침대랑 마주보는 쪽 가드를 내리고 잤답니다. 오늘 새벽에 큰 울음소리가 나길래 봤더니 아이가 침대에서 떨어져 땅바닥에 누워 울더라구요. 침대는 한 반팔 길이 높이정도에요. 너무 놀라 아이를 부등켜 안았습니다. 내가 세상에서 이런 소리를 낼 수 있나.. 되돌아보면 제 울음소리도 저에겐 트라우마처럼 멤돌아요. 처음 겪어보는 고통이라고 할까요.. 뭐라 표현할 길이 없더라구요.. 통잠자는 아이가 새벽에 다치고 울어서그런지 배고파해 진정시킨 후 우유를 먹이고 상처를 살펴봤는데 눈 옆에서부터 머리 정수리까지 살짝 긁혔는지 빨갛게 보이기만 하구 부은곳은 없었어요. 그래도 어찌해야할지몰라 119에 전화해봤는데 긴급할만한 징후는 보이지 않아 응급실에 가는 것을 선택하도록 권유하더라구여 일단 더 지켜보기로 하고 유튜브에 여러 소아과 의사선생님들의 올린 낙상관련 소견 영상을 보았습니다. 다행히 눈도 잘 맞추고 의식도 제대로 있고 손과 발 모두 잘 움직입니다. 그래도 지연성출혈이 있을 수 있다고 해서 72시간은 지켜봐야할 것 같다고 하더라구요 나중에라도 징후가 발생할 수도 있구요. 맘카페에서 다른 엄마들이 쓴 낙상에 관한 병원방문기도 보았어요. 더 어리고 더 높은 곳에서 떨어진 아이도 괜찮다고 하고 대다수의 많은 글이 예후가 좋아서 아주 살짝 위안을 얻었어요. 하필 오늘 공휴일이라 외래도 없고 문여는 소아과두 없고.. 응급으로 병원에 가더라도 아기가 ct, xray 검사받는 과정이든지 방사능노출에 대한 걱정이 있어서 계속 고민이고.. 일단 평소보다 조금 더 보태고 게우는 것 같아 내일 대학병원에가서 진료라도 받아보려고합니다. 말을 할 줄 아는 아기가 아니니 어디가 아픈건지 들을 수도 없구.. 분주하고 당황스러운 하루를 보내고 아이를 재우고 이 글을 써요. 아이가 지금도 자다가 구슬프게 울면서 칭얼거리는데 혹시 나쁜 기억이 꿈속에 떠오를까봐 걱정이에요. 평소처럼 푹 잘자고 일어나길 기도합니다. 이 사건으로 우울감에 사로잡혀 죄책감에 빠져 육아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아이에게 좋은 감정 좋은 생각을 잘 전달하고 싶어요. 이 글을 쓴 이유는 다른 분들도 저와 같은 일을 겪지 않길 바라는 것 뿐입니다. 아이가 뒤집기를 하려는지 유독 발에 힘이 세지더라구요. 잠결에 발길질 몇번하다 몸이 기울어지면서 밑으로 떨어진거구 아주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었어요. 다른 분들도 혹여나 저처럼 아이가 잘때 잘 움직이지 않는편이어서 안심하고 가드를 내리고 계시는 분들이 있다면 꼭 올리고 생활하셨으면좋겠어요. 부디 아무 일 없기를! 모든 아이들이 안아프고 잘 자라주길!
댓글
16

지금도 자는데 계속 서럽게 울어요 ㅠ 트라우마를 겪었나 할정도로요 ㅠ 마음이 아프네요
저는 50일때 똑같은 일이 있었어요 아기침대 가드 잠깐 내려논 사이 쿵 하는 소리가 들려 뛰어가 보니깐 바닥에 있더라구요 진짜 심장이 무너지는거 같았어요ㅜㅜ 저도 제 울음소리가 그런 소리가 나는줄은 처음 알았네요.. 저는 바닥에 카펫을 깔아놔서 그런지 아기가 놀란 울음만 터트리다가 안아주니 바로 그치고 잠들었는데 그게 더 무서웠어요.. 의식을 잃은건가 싶고 외상은 없었는데 너무 걱정돼서 새벽에 대학병원 응급실에 갔어요. 아기가 잘 자고 있고 문제는 없어보인다 하셨고 교수님이 나오셔서 1m 이하에서의 낙상은 괜찮다고 보고 있고 엄마가 정 걱정이 되면 CT로 출혈을 xray로 두개골 골절을 확인하고 가는게 정확하긴 하지만 그러기엔 아기가 너무 어리고 50일 밖에 안된 아기 수면제에 방사능 노출이 더 걱정되지 않겠냐고 하셨어요. 달래주시면서 수납은 안해도 되고 귀가 하면 된다해서 진정하고 집에 와서 72시간 동안 잘 지켜봤어요. 잘 먹고 잘 자고 잘 놀고 잘 웃어주고 평소와 다름없이 지내줘서 너무 다행이었고 저도 그 뒤로 항상 조심 또 조심하고 있습니다ㅠㅠ 아기 키울때는 눈 깜짝할 사이에 일이 일어난다는거 경험했네요. 맘님도 너무 걱정하거나 죄책감에 휩싸이지 마시고 아기 괜찮을거에요!! 아기한테 사랑과 좋은 에너지 듬뿍 전해주셔요.

ㅠㅠ 읽으면서 너무 공감가고 눈물이 ㅠ 50일이면 너무 어렸네요 ㅠㅠ 잘 키워봐유 우리
저도 첫째 이맘때 분유타러 잠깐 간 사이에( 뒤집기시도?!시기) 우는소리나길래 달려 갔는데 침대에서 떨어져서 엄청놀랬어요. 바로 응급실갔는데 다행히 이상은 없었어요.}지금똑똑하게 건강히 잘 크고있구요ㆍ 진짜 저도 넘 놀라고 속상해서 울었어요. 아기 괜찮을거예요.!엄청놀라셨을 맘 이해합니다ㅠㅠ

바로 우는게 더 좋은 신호라고 하더라구요 아이는 정말 의외로 강한 것 같아요
얼마나 놀라셨겠고 또 자책이 되었을까요. ㅠㅜㅠ같은 애기 엄마로서 너무나 마음이 아파요. 아기 분명 괜찮을 거예요. 💛 아가야 늘 건강하렴! 그리고 말씀하신대로 이 글을 읽고 저도 경각심이 생기네요- 하기 힘든 얘기인데 이렇게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이가 괜찮아보여 정말 다행이에요 ㅠ 더 소중하게 느껴져요 ㅠㅠ
너무너무 놀라셨겠어요 ㅠㅠ 아가 아무이상 없을거예요~

아무이상 없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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