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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5월 베동

/ 자유주제

13주 3일에 맹장염으로 수술했어요

안녕하세요~~^^ 매번 눈팅만 하다 혹시 저의 경험이 도움 되실분도 있을까 해서 글 남겨봅니다 13주 2일 새벽5시에 깼는데 갑자기 배통증이 시작되었어요 배꼽주위로 아프던데 자궁커지는 증상도 배통증 있어서 그런줄 알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하루 일과를 보냈어요 퇴근후 반듯하게 누워도 배가아프고 왼쪽으로 누워도 아프고 오른쪽으로 누우면 그나마 덜아파서 1시간 정도 누워있다가 하루종일 통증이 있다는걸 자각했어요 저녁에 퇴근한 신랑에게 산부인과좀 데리고 가주라고 해서 9시 출발 (지방이라 다니는 산부인과가 1시간 거리예요ㅜㅜ) 산부인과 응급실에서 진료를 받는데 의사쌤이 아기는 이상없이 잘있다 그런데 아무래도 맹장염이 의심되니 산부인과진료 같이 되는 외과가 있는 대학병원 응급실로 가보라고 하셨어요 시간이 이미 자정이 가까웠고 도착한 대학병원 응급실에선 초음파검사 못하니 MRI찍으면 빠르면 다음날 아침, 늦으면 낮에나 결과 나올수 있다는 내용(여기서 많이 기다릴수 있다는 엄포) 신랑이 119전화해서 맹장염의심되는 임산부 진료받을수 있는 병원 안내해주라고 하니까 지금 기다려야한다고 말한 대학병원 밖에 없다고 하더라구요ㅜㅜ 119에서 산모 상태보고 안내해주겠다고 대학병원 응급실 앞으로 찾아오시기까지 하셨어요 구급대원이 괜찮으시면 타이레놀로 버티시고 내일 가까운 외과에서 진단 받은 후 맹장염이라고 나오면 소견서 가지고 대학병원 가는게 더 나을거라고 말씀해주시더라구요 도움 못드려 미안하다는 말과 함께 가셨어요 (아마 제가 떼굴떼굴 구르는 위급한 상황이면 수도권이나 타지역으로 이송해주실려고 오신듯 했어요) 응급실에서 날새느라 신랑(감기가 왔었거든요) 고생시키기 미안해서 다시 집에와서 저는 잠한숨 못자고(타이레놀 안먹고 버티니 통증으로 인해) 다음날 일반외과의원에서 8시반 오픈하자마자 초음파로(5분도 안걸려서 진단) 빼박 맹장염이라는 진단과 소견서 가지고 어제갔던 대학병원 응급실로 가서 오후 3시에 수술 들어갔습니다 ㅜㅜ 베동님들 혹시 지속되는 통증에 배꼽에서 시작되어서 오른쪽 아래로 통증부위가 옮겨간다면 의심해보셔요 물론 저처럼 맹장염이 안생기면 더더욱 좋겠고요 저처럼 30시간 넘게 고생하시지 않으면 좋겠어서 빠른 판단을 하시라고 도움되면 좋겠어서 글 남겨봤어요 지방에 사니까 맹장염걸린 임산부 받아주는 병원이 없어서 평소 건강 자신했는데 기피환자가 되어버려 참 씁쓸한 경험이었습니다

댓글

18

  1. 정말 고생많으셨어요. 진짜 맘고생 초고조셨을텐데 수술경과 좋으시다니 다행이고요, 이 참에 나쁜 거 다 때워 넘어가서 좋은 일만 가득하실거예요😄

    1. subcomment icon

      네~~ 뱃속의 아가가 엄청나게 강하게 단련받고 나오겠다고 위로하고 있어요^^;;; 위로와 격려의 말씀 감사해요~~^^ 이첫째맘님도 좋은 일만 가득하세요~~~!!!

  2. 진짜 아팠을텐데 수술 잘 하셔서 다행입니다 ㅠㅠ 고생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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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 감사해요~~^^ 너무 많은분들의 위로에 제가 큰 힘을 받네요

  3. 수술이 잘 되어 다행이네요!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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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 위로 감사해요 맹장염이라 당장 수술이 급한데 수술을 할수 있어서 천만다행이었어요

  4. 종종 이런일이 있는것 같더라고요. 제 친구도 6년전 임신중에 맹장염이어서 수술했었어요. 그때 제 친구의 경우.. 다니던 산부인과에서 빨리 맹장의심을 하지 못해서 거의 하루를 꼬박 앓았거든요. 맘님은 빨리 알아챘는데도 수술을 빨리 못하는 상황이셨다니 안타깝네요ㅠ 이래서 지방이..ㅠㅠ(저도 지방이라..ㅠㅠ) 마취도 척추마취정도만 하셨을텐데 고생하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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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도 아마 낮에 다니던 원장님께 갔으면 바로 알아차리지 못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하루종일 아픈뒤에 밤에 산부인과 응급실로 가서 더 정확히 나온것 같아요 대학병원에서 마취는 전신마취 해주셨어요 새벽에 못자고 전신마취하니 막흔들어 깨워도 정신차리는데 좀 더 힘들었네요 ㅎㅎ 친구분도 고생하셨겠네요 이번일 겪고 직접 체감했어요 지방의료현실을ㅜㅜ

  5. 와 정말 고생하셨어요 임신중 맹장이라니.. 그나저나 빵빵이님 그 병원 진짜 사람이 떼구르르 구르는데 장염이라고 그냥 단정짓다니..진짜 병원 별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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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로 감사해요~~~ 맹장염이 올수도 있다고 막연한 생각은 있었어도 임신중 올꺼라곤 거기까진 예상 전혀 못했어서 황당했어요 6주차에 절박유산이라고 일주일 입원했었던 적이 있어놔서 더 황당했네요 저도 빵빵이님 처음 간 동네병원에서 제대로 진단안해주셨으니 너무하다고 생각이 드네요 그 병원 절대로 다니시지 마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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