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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1월 베동

/ 자유주제

(출산후기.초산)유도분만.. 대학병원 아니였음 클날뻔 했습니다.

분만이 위험하다는거는 알았지만, 이번에 너무 위급하게 출산을 하다보니 본인몸이 조금이라도 약하거나 초산이신 분은 참고하시라는 의미로 남편 입장에서 써봅니다. 우리는 예정일은 11.13.단태아로 ㅅㅇㄷ에서 티비 자주나오시는 ㅈㅈㄱ 교수님에게 진료를 받아오던중 유도분만으로 7일날 입원하기로 했습니다. 7일에 입원하여 저녁9시에 질정제 넣고, 새벽 6시쯤 관장약 넣기. 8시에 분만장으로 들어가서 분만을 시작 했습니다. 8시 반에 조기 분만장(대기실) 에 들어가서 촉진제 1단계를 투여. 9시 2단계 투여. 별 느낌 없어서 농담을 하며 주변 산모들 보며 기계의 수치들을 보면서 기다라리고 있었습니다. 10시쯤 촉진제 240(마지막단계)을 넣기 시작했지만, 생리통 정도의 진통이라 안심하고 있었습니다. 12시 점심때가 되어도 별다른 차도가 없자 초조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다른 산모들은 한두명씩 출산하러 들어갔거든요. 초조한 마음으로 기계음을 들으면서 자궁 활동 수치나 보면서 기다리던중 2시쯤에 아프다고 하여 내진을 진행하니 2센치 정도라고 알려줘서 진행은 되가는구나 싶었습니다. 그리고는 조기분만장에서 분만장으로 이동하여 또 시간을 기다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아뿔사 덩어리 피들이 조금씩 흐르면서 나오는가 싶더니 오후 4시반쯤 양막파수와 함께 2~2.5cm만 열린, 양수만 전형적으로 먼저 터져버렸습니다. 이때부터 엄청 아프다고 와이프가 끙끙 알아대면서 3cm되서 무통시술이라도 빨리 받긴 기도했습니다. 그런데 30분 간견으로도 내진을 했지만 원하던 3cm는 오지 않았고, 무통은 하지 못하고 참고 있었습니다. 오후6시가되서 와이프가 너무아프다고, 수술해달라고 얘기가 나오길래 마침 교수님이 오셔서 내진 하시더니 무통해도 되겠다고 하셔서 무통시술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무통 시술시에 마취과 선생도 와야하고 때마칭 줄줄히 분만수술들이 진행되먼서 30분정도가 흘렀고, 갑자기 와이프가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슥니다. 자궁에 낀느낌이 나는데 너무 아파서 죽을꺼 같다고.. 그리고.. 5분도 안돼 모니터에 응급알람이 막 뜨기 시작했습니다. 아기는 맥박이 느려지고 있고, 자궁활동수치는 100을 넘어가며 이쪽도 응급알람이 뜨기시작 했습니다. 그러자 갑자기 의사와 간호사들 8~9명이 뛰어들어오면서 산소호흡기 달고 "엄마가 숨쉬어야 애기가 살아요" 라면서 어떻게든 케어하려고 했습니다. 마침 원래 무통주사 시술하려고 온 마취과 선생님도 도착했는데 아기 상태가 안좋아서 시술을 지금 할수 없다고 했습니다. 나중에 알아보니 저때 갑자기 자궁문이 9~10cm가 되버렸던 상태라네요. 응급연락받은 교수님이 급하게 오셔서 급속 분만을 해당 자리에서 진행하며 내진하면서 아기를 마사지하여 아기를 회복시키고 있었습니다. 방밖에서 멀리서 쳐다만 볼 수 밖에 없던 저는 와이프의 다리 전체가 피로 물들었고, 소리지르고 제발 수술해달라고 하던 모습을 보면서 잘못되는건 아닌지에 대한 불안함을 떨쳐버릴 수가 없었습니다. 30분간 응급으로 처치하면서 분만 시도하면서 겨우겨우 진행도를 올려놓고, 바로 분만수술장으로 딜리버리(이동) 싸인이 떨어졌습니다. 그 때가 오후 7시. 다행히 무통주사를 위해 대기하던 마취과선생님이 계셔서 그랬는지는 아니면 진짜 위급상황이라 그랬는지 모르지만 분만시술장 들어가서 기다림 없이 바로바로 시술이 진행되었습니다. 저는 와이프 힘줄때 머리를 들어주면서 눈물을 참아가고 있었고, 와이프는 힘주다가 무통이 없어 생고통으로 나으려다보니 중간에 힘이 모자르는지 초음파 담당 선생님이 위로 올라가서 와이프 배를 눌러 아기 나오게 도와주기 시작했습니다.(이 때 상황으로 와이프 배에 멍이 들었습니다만 이젠 많이 나아졌습니다) 수차례 진행하며 드디어 기다리던 아기가 오후 7시 23분에 나왔는데.. 바로 울음을 울지 않고, 미약하게 울어서 걱정이 되었습니다. 더군다나 맥박도 계속 낮은 수치라 걱정 되었구요. 간호사가 아기 발바닥을 계속 두드리며 담요로 체온 올려가며 진행하다보니 울음소리도 점차 커지기 시작하고 나온지 20분이 지나서야 맥박도 정상 범위까지 올라오기 시작 했습니다. 탯줄을 자르고, 팔다리 똥구멍. 생식기 확인 시키고 신생아 침대에 옮기고 나서야 아기쪽은 조금마음을 놓을 수 있었습니다. 와이프는 힘들어서 그런지 눈을 감고 있는데.. 지켜보는 저는 마치 의식 잃어가는듯한 기분이라 계속 산소마스크 씌워주며 볼을 톡톡 치면서 불안감을 떨쳐내며 주위른 그제서야 둘러보니 교수님은 회음부를 꼬매고 계셨습니다. 오후 8시가 되어 저는 나오고, 9시에 아기가 다행히 나와선 괜찮았는지 nicu가 아닌 일반 신생아실로 가는걸 보고 안도의 한숨을 쉬게 되었습니다. 한편 와이프는 10시 20분이 넘어서야 침대에 실려 나왔는데... 병실에와서 들어보니 분만 후 회복실에서 맥박이 낮아서 담요 2장덮고, 침대 밑으로 온풍기 + 전기난로 2개를 키면서 체온을 올려주고 있었다고 하여 큰일날뻔 했구나 싶었습니다. 그날 새벽 3시.(출산한지 6시간 경과) 에 첫 모유 수유를 한다고 하여 긴장되는 마음으로 봤는데 모유는 나오지 않았지만 아기가 빠는힘이 쎄다고 해서 아기쪽도 괜찮아 졌구나 싶어 그제서야 마음을 놀 수 있었습니다. 39주 2일차에 3.5kg으로 나온 우리 아기. 남들보다 좀 크게 태어났지만, 그 덕분에 힘든 상황에서 잘 버텨준거 같기도해서 대견 스러웠습니다. 그리고, 2일이 지나 퇴원날 퇴원수속을 하는데 예전에 병원비 100만원정도 나온다는 얘기를 듣고 그정도 생각하고 있었는데.. 총 청구액은 산모+아기 합쳐서 400만원이 넘지만 건보료 적용으로 20만원도 안되는 비용만 납부를 하고나니 더더욱 출산은 대학병원 선택을 안할 이유가 없는거 같았습니다. 시험관진행을 하면서 1번 시도당 몇백만원을 내던 우리에게 완전 공짜나 다름 없었고, 급여에서 건보료 많이 뗀다고 궁시렁대던 지난날을 돌아보며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만약 우리가 대학병원을 선택하지 않았다면 어떤 결과가 나왔을지 생각도 하기 힘들었을 겁니다.. 39주까지 별다른 이벤트가 없이 지나왔기에 금번 분만과정은 큰 충격 이였습니다. 그래서 긴 글을 쓰며, 조금이나마 출산에 대해 걱정이신 분들에게 알리고자 이글을 쓰며, 무사히 태어나고 잘자라주고 있는 아기와 별다른 휴유증 없이 지내고 있는 와이프에게 감사와 사랑의 마음을 담습니다.

댓글

4

  1. 너무 놀라셨겠네요ㅠ 저도 지금 38주차라서 자분 생각하고 있지만, 특히 유도분만은 어려움이 많다는 얘기를 들어서 필요하면 처음부터 제왕 선택하는게 낫겠다는 생각이에요. 아기 이쁘게 키우시고 얼른 회복하시길 바랍니다!

  2. ㅠㅠ 너무 고생 많으셨어요 아기 건강하다니 참 다행이예요!! 와이프님은 많이 호전되셨나요??

  3. 읽는내내 너무 소름이 돋았어요ㅜㅜ 지켜보는 아빠도 그렇고 엄마,아기 모두 고생했네요.. 아가와 엄마 모두 건강하셔서 너무너무 다행입니다.. 저도 시험관으로 아기 가져서 몇일 전 아기 낳았어요 힘들게 가진만큼 병원도 많이 알아봤는데 역시 큰병원 가는데는 이유가 있더라구요~ 후유증 없이 잘 지내신다니 너무 다행이네요 앞으로 더 건강 회복하시길 빌겠습니다🙏

  4. 너무 놀라고 맘 고생 심하셨겠어요.... 아내분도 아가도 잘 회복된 것 같아 정말 다행이에요🙏 힘들게 만난 아가지만 그만큼 두 분께 더 큰 기쁨이 되는 아가로 성장할거에요!! 또 다른 힘듦일 육아가 기다리고 있겠지만 아내분은 몸조리 잘 하시고 착착파님도 옆에서 함께 하시면서 행복한 날들 되시길 바라요!!! 새로운 가족이 되신걸 너무너무 축하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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